내 남친은 효자인데요..

아인슈타인2004.10.12
조회738

1년된 남자친구가 있네요..

참 바르고 올바른 사람인데.. 결혼 생각도 하고있구요..

어제 오늘은 그 생각을 정리하게 하고있지만서도..

 

제 남친은 참 효자예요. 올해 어머니께서 위암초기라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위암초기면 수술해서 그나마 쉽게 나을수있다고는 하지만.. 걱정이 많이 되겠죠.

어머니 병원 입원해계시는 2달가까이 병원에서 살더군요.

직장도 안나가고. 참고로 직장은 집과는 좀 멀어요. 집에서 출퇴근하는게 아니라 따로 살고있죠.

어머니 위암이시라는 말 듣자마자 바로 올라오더니 2달동안 병원에서 먹고 자고 다 하더군요.

그때는 참 유별나다 했어요.

그래.. 효자니까 그렇겠지. 좋은거야..라고 생각했죠.

 

근데 이번에도 또 그러네요.

위암수술후에도 어머니 병원 가실일있으면 직장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올라와요.

어머니께서 약국에 약타러 가실려고해도 올라온다니깐요..

자식이 이 사람 하나면 이해를 하겠는데..

형도 있고 곧 형수도 생겨요. 참고로 두분다 어머니랑 같은 지역에 계시죠.

아버님도 직장 다니는거 아니시니까 항상 어머니랑 같이 계시구요.

이번에도 갑자기 어머니 병원에 입원하신다면서 올라오네요.

암이 딴데로 번졌을지도 모른다면서.. 검사하신대요.

내일이면 새로운 직장 원서 넣는 날인데.. 아마 못넣겠죠..

 

난 아무래도 아직 다른 식구라서.. 이해가 잘 안되나봐요.

형도 있고 형수도 있고 아버님도 계신데.. 왜 오빠가 모든걸 다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형도 의사고 형수도 의사입니다.

어머니 입원해계시는 2달동안 형이나 형수 혹은 아버님이 대신 병원에서 자주신적이 한번도 없으신걸로 압니다. 그동안 조금씩 스트레스가 됐었는데.. 이제 또 그러니까 싫으네요..

어머니 아프신건 마음아프지만.. 이래서 남의 식구인가봅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