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싫어 죽겠는데.........

왕짜증2004.10.13
조회898

아~  야그 시작도 안했는데 한숨먼저....

저 8주된 애기맘입니다.(입덧이 좀 있죠)

근데 저번주 일욜날 나락빈다고 오라길레 갔죠...

가기싫어 죽겠는데  울신랑은 속없이 같이 가자고...... 그래서... 맘 편할려구 갔죠

근데 아침에 일나가면서 울 다섯살난 딸한테 시엄니가 같이 가쟀더니 울딸 엄마 심심하다고

안간다네.. 같이 가지...

근데 울시엄마 너두 같이 가자 그래서 바로 고개 설레 설레 흔들었습니다.

차타고 한시간반을 내려온것두 힘들어 죽겠느데...

그래서 방에서 딩굴 딩굴 하다  그래두 맘에 결려 딸아이랑 논에 갈려구 채비했는데 끝났다구 한시간 반

만에 오셨더이다.

그럼서 오후에 나락말려노은것만 담으면 된다고 금방 끝난다고 하시길래 그런줄 알았더니만

세시부터 시작한 벼담기는 5시간 넘도록 끝나지는 않고 30분이 더 지나서야 다 담고 집에 혼자

있기 미안해서 계속 먼지나는 곳에 쭈구려 있고,,,,

그러다 다른곳에 오늘 밴 나락을 넘 멀리 있어서 싣고 못온다고 (남시켜서 실어오면 되지) 그걸 담아서

집가까운데다 다시 널은답니다. 거기가서 한시간동안 또담고. 

거기서 끝나면 다행인데 2시간이 넘도록 담은 나락을 집으로 날라야 한담니다.

날은 깜깜해지고 경운기에 담아야 하는데 시엄마랑 둘이 담는데 경운기 위에 올라가서 어머님이

받고 울신랑 혼자서 들고 (힘들다는 내색도 안하고) 아버님이 워낙에 약하셔서 힘못쓰시고

같에 랑이랑 들어준다는데 거기에 서있다가 어쩔수 없이 울 신랑이 짠해서 제가 힘을 좀 썼습니다.

그래두 하지말라는 소리한번 안하시는것 있죠

울랑은 첨엔 하지말래더니 내가 무시하고 도와주닌까 별맘없고 ...

그래서 겨우겨우 7시가 훨 넘어서 끝나고 밥묵고 출발하는데

울시엄마 오매 울 아들 고생했다고 아조 안쓰러워서... 날리도 아니데요 그럴려면 사람사지

근데 중요한것 담주에 또 내려오랍니다.

저 울신랑한테 안가다고 했더니면 한번만 더 내려 갔다만 오면 되는데 같이 가자고

그전날 벼 매어서 말려놓으면 그것 날리러 일요일날 또 일해야 되는데 저 가면 그냥 못 있잖아요.

그날 올라와서 밤에 고생했습니다, 몸 부들부들떨고 열나고 정신없이 있다가 잠들고 담날 출근하고

속없는 울신랑 가서 가만히 있으라는데 침대에 가만히 있으라는데 그게 맘 편합니까

차라리 안보이는 우리집에 맘이라도 좀 편하게 있어야지

입덧하는라 재대로 먹지두 못하구만 ~~~~~~

그래서 걱정입니다. 이걸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씨....

저 시댁 별로 안조아 하거든요 왜냐면

울 시엄마 집에 있는것 더 못주셔서 안달이시고 공짜로 쌀 갖다 먹는것도 있기는 한데

저 첫애때 딸이라고 퇴원하느날 왔더이다

맨날 사고만 치는 큰아들 못챙겨서 난리신 시엄마를 보면 좋다가도 밉고 합니다.

근데 저 명절때 임신 인걸 확인하고 갔거등요 근데 그떄는 입덧이 심하지두 않아서

많이먹고 명절음식(큰며느리가 안산사는데 학교 급식부에서 일하시거등요 근데 주말에 마트에서

아르바이트 한다고 참말로 명절 전날 5시에 도착하더니다 그래두 미안한 기색도 없이 참나 빈손으로 오데요) 하고 있는데 다 해놓구 나닌까 와서 있느데 울 시엄니 큰며느한테 하는말 나원 참 기가 차서

"둘째 가졌단다(저희가 2년이 넘도록 아이 못갔다 가졌거등용) " 그러시면서 " 죽는 시늉하드라"

하는것 있죠 그게 말입니까. 임신해서 일하느라 고생했단다라는 말한마디는 못할 망정

그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불나서 오만정이 다 떨어질려고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가지 싫어요

그래두 제가 가서 밥이라두 해야하나요 어찌 해야 하나요..

잘해주신것 생각하면 가야될것 같구 서운한것 생각하면 절대루 가기 싫고.....

여러분이라면 도와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