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한숨이 먼저 나오죠? 저도 그래요^^

여우토끼맘2004.10.14
조회2,552

다른님들의 가계부를 보며 속상해하시는 님들을 위해 부끄럼을 무릅쓰고 저의 가계부를 밝혀드립니다.   참고로 가족은 동갑내기남편과 저, 딸(열살)과 아들(5살)까지  4식구며 여동생이 영어공부방을 하기에 시어머님 모시기 전까진 딸애 공부를 맡기고 전 집에서 둘째랑 두살바기조카를 돌봤으며 친정이 시골이라 쌀.야채.각종양념은 대충 갖다 먹습니다.  그리고 지역특성상 대중교통이 불편해 유지비가 많이 들지만 차가 있습니다.   차 없어서 어디 다니기 힘들댔더니 친정에서 중고차 하나 사 주데요.

 

10개월전 가계부

수입:  남편 월급 150만원 정도(보너스 500%별도)

차량유지비:200,000원,    남편용돈:200,000원(항상 더 많이 듭니다),   통신비:100,000원

남편보험: 255,000원가계부....한숨이 먼저 나오죠? 저도 그래요^^   나랑 애들 보험:100,000원,    딸 피아노학원비:85,000원

임대료.관리비.전기.가스:200,000원,    시댁:100,000원,   생활비:300,000원   경조사:100,000원

모자랄때가 더 많겠죠?    보너스 받으면 생활비좀 충당하고 대체로 저축했습니다 

 

2월에서 7월까진 시어머니모셔와 입.퇴원을 반복해 생활이 일정치 못했구요

 

현재수입: 남편165만원(보너스 별도.  철들었는지 잔업많이 합니다)   나 96만원(보너스 없슴)

차량유지비및 남편용돈: 400,000원   전 자전거 타고 다녀요가계부....한숨이 먼저 나오죠? 저도 그래요^^

딸교육비:150,000원  여동생에게 줌 (학교마치고 6시까지 공부시키고 책임짐)

아들선교원:200,000원(종일반)

보험료: 355,000원

임대료외 관리비: 200,000원

통신비: 150,000원(어머님 중병이시라 모시면서 제 휴대폰 샀어요^^) 

생활비:500,000원(학교급식.애들준비물.옷.신발..기타 생활비)

 

저축이 일정친 않구요 대충 계산해서 생활비 모자랄정도로 남기고 저축먼저 합니다.   급하면 카드쓰고 동생한테 빌려쓰기도 하구요.   결혼하면서 연금은 부부형으로 160,000원짜리 넣었구요.   살면서 하루도 걸르지않고 술마시고 두갑가까이 담배피는 남편보면서 건강보험..재해보험 넣었구여 시아버님 남편 여섯살에 간경화?로 돌아가셨다는 거 알고가계부....한숨이 먼저 나오죠? 저도 그래요^^ 30년동안 담배피셨던 시어머님 폐암으로 돌아가시고가계부....한숨이 먼저 나오죠? 저도 그래요^^ 난 후 암보험까지 추가로 들었습니다.   남편은 농담삼아 "나 죽음 돈 많이 벌겠네?"하지만 전 정색을 하고 "당신 50대전후하여 알콜중독자로 사람구실못하면 버릴순 없고 병원에 입원은 시켜야할거 아냐?"하며 타박줍니다.   전 드라이클리닝하는 옷은 절대 안 사며 미용실.목욕탕.영화관 거의 안갑니다.   여름휴가때는 남편이 싫어하든지 말든지가계부....한숨이 먼저 나오죠? 저도 그래요^^ 친정가서 3박4일동안 일 거들어 주고(남편 머슴체질이라 일은 잘 합니다)   먹을거 챙겨옵니다(일석이조)   친척집경조사 생기면 여행삼아 다니구요 매일 생활비모자란다고 남편한테 바가지 박박 긁습니다.가계부....한숨이 먼저 나오죠? 저도 그래요^^   남편은 울집 자산총액이 2천만원(자기가 사고친게 엄청나니) 정도인줄 알지만 저 남편모르는 비자금 2천정도 더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워낙 술 좋아하고 술마시면 돈에대한 개념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리 안 할수가 없어요.   최소한 제 자식들은 제가 책임져야 하기에....      저 엄청 궁상떨며 살죠?   물론 저보다 더한 님들도 계실거예요.  모두들 저 보면서 힘 내시구요.... 알뜰 살뜰 열심히 사는 대한민국 주부들이여 화이팅!!! (아... 알뜰한 남편분들도 계시겠죠?   성실하고 자상한 남편분들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