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병원에서 첫날밤을 보내다~~

최은혜200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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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이 첫날밤에 대해서 올려놓은걸 보고.. 저희 첫날밤도 고백(?) 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ㅋㅋㅋ

 

결혼하지 벌써 3년 차네요.. 2001년도에 겨울에 결혼을 했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2001년 그때 9.11테러가 있었지요.. 저희가 바로 그 피해자라면 피해자입니다.

 

처음(?) 가는것이니  해외로 나가보자 들뜬마음으로 계약을 했건만.. 테러가 터지고 양쪽 집안에서는

 

또 어떤 테러가 어디서 터질지 모르니 못간다고 취소하라고 난리(?)아닌 난동이 나서 취소하고

 

제주도로 뉴턴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배가 너무 고파서 해산물이 풍부한 해물탕에 한그릇씩 뚝딱 먹어 치우고 예약 호텔로

 

갔지요.. 무지 피곤하더군요.. .. 그래도 첫날밤인데 하는 맘으로 씼고 둘이 나란이 쇼파에 앉아서

 

미래에 대한 설계(?)가 아닌 ㅋㅋ tv를 열심히 시청하고 있는데.. 갑자기 배에서 이상신호가 오는게

 

아니겠습니까.. 머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고 좀 참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도저희 못참겠더라구요

 

그래서 화장실로 마구 달려가서 해결(?)을 하는데 그 소리가 얼마나 요란한지.. ㅋㅋ 정말 남편한테

 

첫날밤에 쪽팔리더군요.... 화장실을 한 3번 왔다갔다 했죠..  그런데 그때쯤 저희 남편도 배가 이상하다

 

그러더니 화장실로 달려가는게 아니겠습니까? ㅋㅋ 그런데 정말 심각한 정도 였어요..

 

화장실 쟁탈전이 일어난거죠...  그렇게 서로 난리를 치고..   그래도 배는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서 병원을 가야겠다 생각했죠.. 그래서 남편한테 그랬습니다...

 

 나    왈   "오빠 아무래도 이상해 우리 병원가자..."

오빠  왈  "그래?  난 아직 참을만해 얼른 병원다녀와..."

이게이게 남편으로써 할말입니까?  하지만 그때 상황이 너무 급박한지라 혼자(?) 병원을 갔습니다.

 

하지만 2001년도에는 9.11테러외에 우리나라를 강타한 또하나가 있었으니... 이질이라고 아실랑가요...

 

저는 그 이질로 인한 피해자라면 피해잡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증상을 말하니.. 의사선생님이 놀라시

 

는 거예요.. 그러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하신다고 병원에 입원을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머 죽을지도

 

모른다 하니 우선 입원수속하고 남편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남편은 그때도 참을만 하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밤새 병원에서 마루타가 되어 이것저것 먹고 검사하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그 담날 아침 호텔

 

로 전화를 했더니.. 남편 다 죽었더군요.... 거의 기다시피 병원에 왔더라구요.. 그리고 저와 같은 병명(?)

 

으로 입원했습니다.... 난중에는 단순 장염인걸로 판명나 2틀동안 입원하고 퇴원했습니다...

 

서울에서 부모님 오셔서 저희 끌려갔쬬.. 제주도 가서 야외구경못하고 병원실내구경만 하다 왔습져...

 

난중에 알고 보니.....

이질걸린 서울사람이 제주도 내려와서 제주도 사람한테 이질옮길까봐 겁나서 그러셨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더군요... 머 지역을 생각하는 맘이야 알겠지만 서도 저희의 첫날밤은 어찌 보상받냐이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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