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기분 느끼게 해줘라

"바람"2004.10.19
조회1,077

 

어제 nuber8 님 만나고 집으로 오는 길 ...

난 다니던 길로만 다닌다

새로운 것에 동기가 부여 되지 않는한

굳이 도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젠 왠지 다른 길로 접어 들고 있었다

술김에? 노우 ... 전혀 ...

여자 두명이 보였다 참고로 우리 집 주변엔 유흥업소가 많다

근처가 회사에 벤처 사무실이 많아서 그런듯 하다

왠지 느낌이 ....

그 아이였다 ... 제대후 겨울에 처음 만난 ... 98년 겨울 ...

스쳐 지나가는 시간이 지난 6년 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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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 ...

제대후 아는 호프집서 일 도와 주는중 ...

난 어려서 부터 나와 살아서 싹싹 하다고 해야 하나

서비스업엔 적격인 사람 ㅋㅋ

그 아이 .. 일하는 내내 나만 바라보고 나역시 그 눈길을 의식 하고

그냥 그렇게 지났지 원래 손님 하고 잘 놀았고

날 보러 굳이 오는 고마운 손님들도 있었기에

어느날 선배가 찾아왔지 그 아이와 함께

그 선배가 날 안다는 사실에 그 아인 그 선배를 통해 나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었던거 같았다

선배의 뜬금 없는 연락처 물음에 종이에 적어준 후

그 아이 에게 연락이 왔다

그렇게 한두번 통화 하다가 잊혀져 갔다

눈이 내릴것 같은 흐린날 우연히 길에서 만나게 되었다

일 마감이 새벽 이었는데 가게 앞에서 기다리던 너와

비디오방을 갔지 화면만 보며 비디오에 빠져든 나에게

수영을 해서 몸매가 좋다던 너 ㅎㅎㅎ

그래 좋긴 하더라 그런데 어쩌란거냐 ㅋㅋ

내 손을 잡고 굳이 자신의 탄탄한 배를 만저 보라 하던 너

하지만 난 네가 내 손을 잡는 순간 그걸로 족했다

여자가 원하는데 안해도 바보 인가 ㅎㅎ

그래 그땐 난 바보 였다

ㅡㅡㅡㅡㅡㅡㅡ

그 짧은 찰나에 난 무슨 생각을 이다지 한건지

정신을 차리니 어느새 길거리 오뎅 집을 그 아이이와 난 동시에 향하고 있었다

이 시간에 이런게 있었나 ...

그 아인 동료와 재잘 거리며 오뎅을 먹었고

나 역시 입으로 무언갈 집어 넣었다

서로의 눈길이 교차 하고 초점 흐린채 서로 멍하게 응시 하며 ...

ㅡㅡㅡㅡㅡㅡㅡ

그후 넌 내가 일 하는 곳에 거의 매일 오다시피 했지

하지만 난 자신이 없었다

불확실한 미래

어쩜 결혼을 할지도 몰랐던 동갑내기 연상?의 누나와

헤어지고 군 복무를 하고 나왔기에

그 에게 해줄것이 없어 이별을 통보한 나였기에

달라진것 없는데 새로운 사랑을 찾는다는게

앞선 이에게 죄스러웠다

하지만 어느 순간 넌 내 일상이 되었다

그렇게 네게 익숙해져 갔고 행복한 겨울을 맞으며

새해를 맞이 했다

정말 원 없이 눈 맞고 다녔지 ㅎㅎ

그 나이에 가출 한다고 설쳐서 얼마나 널 다독이고 만류 했는지

결국 친구 집에 있는 널 집에 들여 보내고

그렇게 봄이 오고 넌 어느새 자연스레 내동생과 친해지고

내동생과도 동갑이라 허물 없이 우리집도

드나들게 되었지 ㅎㅎ

너와 나 내동생이 밤새 놀며 즐거워 했던일 ..

그게 벌써 6년 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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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대로네 ... 풋 ... 이영애 닮았다고 했었는데 더 닮아 보이네 ..

그때 안하던 화장을 해서인가 근데 언제 까지 이 오뎅 먹어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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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고 만남의 횟수가 뜸 해지고 그래도 좋았다

함께 라는 사실에 ...

그러던 어느날 ㅎㅎㅎㅎ

내가 동안 인거냐 자네가 조숙한 거냐 ㅋㅋㅋ

우연히 펼쳐진 네 가방에서 나온 난데 없는 고등학교 교과서 ㅎㅎ

한도 끝도 없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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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고교생 고3 이라니 당시 엄청난 충격 이었지

하지만 난 너의 한마디에 널 내안에 받아 들었다

사실대로 나이를 말했다면 나이 자체가 장애가 되어

다른걸 받아 들이기나 했겠냐고

순수하게 널 바라 볼 수 있었겠냐고

인정 했다 극복 하려 했다 하지만 너와 동갑 인줄 알았던 내동생은 널 경시 했지 ㅎㅎㅎ

그래 올해 졸업인데 ... 잘해주자

아 ... 나의 둔함이란 정말 ....

그렇게 지나다가 다시 한번 우연히 네 가방이 떨어 졌을때 책을 봤지

아무렇지 않게 집어서 네게 건네 주다가 다시 한번 놀랐다

고2? 표지가 왠 고2 수능 볼려고 고2 까지 복습할 네가 아닌걸 내가 더 잘 아는데

지금 보면 원조다 젠장

처음엔 이해 하려 했다 하지만 두번을 속이다니

하지만 이미 네게 마음을 주었던 나이기에 ...

이때부터 였으리라 동안 이라는 말과 어려 보이는 것에 대한

신경질 적인 내 반응 어설프게 얼굴에 상처 내고 반창고 붙이고 ㅎㅎㅎ

새벽에 일 끝나고 잠 안자고 널 학교로 바래다 주고

끝날때 데려 오고 다시 일하러 가고

힘들어도 행복 했다

네 백일장때 같이 따라 가서 시 대신 써 주고 너 상 받은 후로

네 작문과 친구들의 글짓기는 내 몫이 되었지 ㅎㅎㅎ

널 위해 핸드폰 새로 바꾸고 둘이 커플로 묶었지 ㅋㅋ

아 젠장 아직 커플 요금 변경 안했네

하지만 그 행복도 서서히 시들어 갔지

너의 집안의 반대 햐 ~~~ 도둑놈이라도 좋다

울집에서도 반대 였다 젠장 내가 우겨서 널 받아 들일려고 한거지

네가 나 때문에 학교 생활 못한다고 자꾸 결석 한다고 !!

ㅎㅎ 순진이 아닌 바보리라

데려다 주면 공부 하리라 믿었다 담 넘어 나오는걸 생각치 않았으니 

그러다 결국 자퇴 하고 ㅎㅎㅎ 내 잘못 이었을까 ...

그후 만남이 줄었지만 변함 없었다 네가 나에게 갑자기 선물을 사다주기 시작 하면서

또다른 변화가 있기 전까지 난 진짜 바보였다

단지 네가 용돈 많이 받는줄 알았다 ㅎㅎ

술집 이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다 결국 널 끌여들인 네 친구들 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과 함께 널 따돌림 당하게 만들었다

그래 내 잘못이란 거지 ㅎㅎ

다행히 넌 다시 제자리를 찾아 가고 있었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인터넷에 미친게지 음란물 .. 그래 봐라 남자도 보는데 어리니까 좀만 봐라 

후후 번개라 ... 걸리지나 말지 ㅎㅎㅎ 또 그 친구냐 ㅎㅎ 골고루 하는군

참았다 ... 사랑은 위대 하더군 ㅋㅋ

그전 동네 양아치들이 많았지 동네 선배랍시고 ㅋㅋ

그 힘으로 자원봉사나 하지

너와 지나가는데 어 쟤 그때 ㅇㅇ 네 집에서 술 먹고 삐리리~~

ㅎㅎㅎ 어쩌랴 그땐 난 널 몰랐다 그러니 그냥 넘어 가지 ㅋㅋㅋ

다행이다 나에게 네가 첨이 아니었단 미안함이 조금은 줄어 들더라

그래도 사랑은 일대일로 해라 ㅋㅋ 불가항력도 아니고 그냥 있었다니 만 백성 다 품으랴

알것이다 그후로 그 양아치들과 내가 무수히 싸운것을

그래도 건달은 났더구만 아직도 하고 계신가 그분...

신사동 건달분 ... 진정한 건달 멋진 분이지

하늘 건 통달할 달 하늘에 통달 하는 자 캬 ~~ 멋지군

그분의 중재 하에 어설픈 양아치들과의 싸움은 끝이 났다

내 자존심 바닥에 내 챙겨쳐지며

너도 알것이다 그 분 옆에 있던 여자 내가 말하던 군대 에서 헤어진 그여자 ㅎㅎㅎ

얼마나 우스웠을까 ㅎㅎㅎ 그래도 버틸만 하더군

아님 내가 미친거겠지 여기서 끝날줄 알았다

네가 도를 믿을 거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ㅎㅎㅎ

날 만나면 네게 불행이 온다고 ㅎㅎㅎ

그렇게 두달이 지나고 돌팔이에 돈을 요구 한다고 하며 돌아온 널

난 그대로 받아 줬다 그 두달 생각 보다 짧더군

클라이막스 ㅎㅎㅎ

술집 다니며 번개 하던 널 난 그냥 믿고 있었지

기념일날 선물 들고 친척들 오셔서 못 나온다는 네말에

우울한 기분 달래려 술 한잔 하러 간곳에 미팅을 하고 있더구나 ㅋㅋ

그 친구 또 보이네 ㅎㅎㅎ 난 첨으로 개가 되고 싶었다

맞을 사람은 맞아야 한다고 느꼈다

너와 네 친구 지금은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ㅋㅋ

놀라서 날 말리던 2 놈들 ㅋㅋ 내가 아니다

그들을 날려 버린건 내안에 사랑이었다

그사이에 택시 타고 가는 너와 친구

인간은 초능력이 있다 그날 알았다

달리는 택시 잡고 본네트와 뒷문을 부신 내 힘이 그 증거 이리라

결국 본의 아니게 택시 기사에 이끌려 경찰서로 갔지 ㅎㅎㅎ

그 순경 진급 했더라 얼마전에 봤다

나보고 웃으며 와 능력 좋네요 저런 영계와 애인 사이라니 하던 ㅎㅎㅎ

경찰서 가서 알았지 진짜 맨손으로 부순건가 놀랍더군

결국 미래를 위해 모으던 돈은 택시 수리비와 어설픈 위자료로 그날 밤 인출 되고

너와 난 돌이킬 수 없게 되었지 그날 네가 던진 스토커 새 ?란 말과 함께...

그래 여자 때리고 이런게 스토커라며 날 떠난걸 위안 삼아라 기꺼이

네 술 안주가 되어 주리라

너도 알지 시작이 인터넷 채팅으로 불거 진걸

너와 헤어지고 나도 했다 ㅎㅎㅎ 내 사랑 보다 널 더 이끈 무엇이 있을까 확인했다

많은 여자 만났지 어설픈 복수 ? ㅎㅎㅎ

결국엔 무의미 하더라

그 여자들은 내게 핑계 대지 말라 하겠지 헤어진 여자 때문에 니가 그랬다는게 변명이나 되냐고

신경 끊었다 잘못은 인정 한다 아직도 그들 에겐 미안 하다

하지만 적어도 마음은 주면서 상처 준거다

그후 난 절대 내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물론 여자 만나서 사랑도 하고 헤어지고 했지

그래도 인터넷 에선 아니었다

 이곳과 다른 사이트 메일? 쪽지 ? 연락처? 정모 ? 절대로

너와 헤어지고 인터넷에서 만난 그들 에게 미안 해서 ...

하지만 지금 이러고 있네 ㅋㅋㅋ

난 그때와 달라졌다 이제 굳이 숨기려 하진 않는다

하지만 오늘새벽 넌 왜 아직도 술집에 다니는 거냐

차라리 잘 살아서 나로 하여금

어 저렇게 해도 잘사네 내가 역시 바보였구나 하는 더러운 기분 느끼게 하지 못하는 거냔 말이다 !!!

늦지 않았다 지금 이라도 그 더러운 기분 느끼게 잘 살아줘라

회사 에선 몰랐다 이제 집에 오니 생각이 나더라 오늘 하루 뭔가 찜찜 했던게 이거 였음을 ...

그래도 클럽 분들의 메신저가 잠시 였지만 날 행복 하게 하더라

그 분들 에게 잘해주고 싶다 물론 이게 내 사랑의 끝이 였으면 멋있었겠지만 너도 알다시피

다른 여자들 만나고 헤어졌다 그래도 하나씩 배워간다 사랑을

상처를 주고 받은 적도 있지만 감사 한다 내게 경험을 갖게 해준 그들을 ...

너도 누군가 에게 영향을 받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제발 억울 하다고 이렇게 날 떠난 그녀가 잘살아 배 아프다고 말할 수 있게 해줘라

오랬만에 옛 추억에 잠겨 본다 덕분에 너 이후 만난 여자들도

떠 오르네 다음에 쓸까 ? ㅎㅎㅎ 소설도 아니고

젠장 오늘도 술이 겠구만

그래도 난 지금 행복하다 가진거 없고 내세울거 없어도

난 달라 지고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