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큰 맘 먹고 일십집가서 생선회 시키고 신랑은 소주, 저는 사이다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임신 7개월 넘어서고 있거든여. 우리는 맞벌이. 애기를 낳으면 친정 어머님께 맡길 예정입니다. 시부모님 연세가 좀 많으시고 (60대 후반) 친정 어머니는 좀 젊으신 편(50대 초반)인 이유도 있고, 처음부터 그러시더라구여. 시어머님께서.... 나는 나이가 많아서 애는 못 봐준다~~
시부모님께 애기 맡길 생각도 별로 없긴 없었지만, 애기 낳으면 직장을 그만둬야 되지 않냐는 말씀은 일체 없으시면서 친정 부모님 젊으시니 봐주시겠지?? 하시는 뉘앙스가 어쩐지 약간 얄밉기도 하더라구여.
근데...참..사람이 우스운게 ... 애기는 봐주시기 힘드시면서 좀 더 연세 드셔서는 저희 부부랑 살고 싶으신가봐여. 신랑은 5남매의 막내거든여. 형님 두 분, 누나 두 분. 큰 아주버님은 서울서 공직에 계시기 때문에 솔직히 여기 부산까지 부모님 모시러 내려오실 가능성이 희박하고, 부모님도 큰 아들네 옮기시려고 서울 가실 분들도 아니구여.. 작은 아주버님은 경제적으로 좀 힘드시고, 시부모님이랑 그렇게 합이 잘 맞으시는 편이 아니라서 ...그래도 좀 편한 저희랑 사시고 싶으신가봐여.
신랑이 그 얘기를 꺼내더라구여. 한동안 잠잠하시다가...또 살짝 그런 바램을 비치신다구.
그래서 싫다고 얘기했습니다.
원초적으로 맞대답할 거 같았으면, "왜??? 애는 봐주시기 힘드시고 연세 드셔서는 우리랑 살고 싶으시대??" 하고 싶었지만,,,그러면 싸움날 거 같구..
참...참고로 저는 무남독녑니다..ㅠㅠ. 동생이 하나 있긴 있는데 이제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27년을 무남독녀로 살아서 아직도 저는 제가 무남독녀같고, 제 동생은 차라리 제 딸 같습니다.ㅋㅋㅋ
상황이 이런데... 아무리 시가집이라고 저런 생각을 하시고 계신게 저는 너무 어의가 없는 거 있죠???
제 생각은 그래요. 아무리 지금 관계가 좋고, 저를 예뻐하시니 어쩌니 해도...같이 산다는 건 너무 힘든 일이고, 같이 살기 시작하면 나쁜 며느리, 힘든 시부모되는 건 시간 문제일 거 같거든여.
신랑한테 그랬습니다. 돈 많이 벌어라. 나도 어머님이 연세 더 드셔서까지 손수 밥하고, 빨래하시는 거는 싫다. 니가 돈만 많이 벌어오면...형제들하고 조금씩 생활비 보태드리고 우리가 더 많이 보태서(위의 형님들..... 돈 많이 내실 분 아무도 없거든여. 그걸 잘 알기때문에 똑같은 공동분배라던지, 우리가 막낸데 왜??? 이런 생각은 애시당초 하지 않습니다. 그저...얼른 우리가 돈 많이 벌어서 많이 해드리고 속 편하자..이 생각만 합니다.) 일하는 아주머니 붙여 드리고, 가까운 거리에 살면서 자주 찾아뵙고 그렇게 살자. 돈 문제로 고약하게 굴 마음은 나는 절대 없다. 이번에 시어른들 이사하실 때도 다른 형제들 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저희만 트롬세탁기 사드렸어요. 남이랑 비교하기 시작하면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고 억울한 마음만 자꾸 들 거 같아서 처음부터 그런 생각은 안 하고 내 할도리만 할라고 생각합니다.
그랬더니...신랑이 묻더라구여. 너 만약에 장모님이 이 다음에 많이 늙으셔서 모시고 살아야 될 상황이 오면 어떡할건데? 그래서 안 모신다고 했어요. 내 마음이야 우리 엄마하고 너무 너무 같이 살고싶다, 그러나....사위인 너는 분명히 불편할거고, 그 사이에서 아마 제일 힘든 건 나일거다. 내가 시부모님이랑 살기 무서운 것처럼 너도 마찬가지일테니....나는 두 쪽 집안 다 똑같이 경제적으로나 마음적으로 봉양하고 싶지....같이 살면서 힘들고 싶지 않다...그랬지요.
알았다...하는데 기분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더라구여. 제가 자기 부모님을 언젠가는 모실께~~ 하고 말해주길 바랬나봐여. 그 마음이 이해 안가는 건 아니지만....역시 사람은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여. 신랑도 신랑이지만.... 시어른들도 참...너무하시네..하는 생각도 들고..
전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한 말인데요...
신랑이랑 큰 맘 먹고 일십집가서 생선회 시키고 신랑은 소주, 저는 사이다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임신 7개월 넘어서고 있거든여. 우리는 맞벌이. 애기를 낳으면 친정 어머님께 맡길 예정입니다. 시부모님 연세가 좀 많으시고 (60대 후반) 친정 어머니는 좀 젊으신 편(50대 초반)인 이유도 있고, 처음부터 그러시더라구여. 시어머님께서.... 나는 나이가 많아서 애는 못 봐준다~~
시부모님께 애기 맡길 생각도 별로 없긴 없었지만, 애기 낳으면 직장을 그만둬야 되지 않냐는 말씀은 일체 없으시면서 친정 부모님 젊으시니 봐주시겠지?? 하시는 뉘앙스가 어쩐지 약간 얄밉기도 하더라구여.
근데...참..사람이 우스운게 ... 애기는 봐주시기 힘드시면서 좀 더 연세 드셔서는 저희 부부랑 살고 싶으신가봐여. 신랑은 5남매의 막내거든여. 형님 두 분, 누나 두 분. 큰 아주버님은 서울서 공직에 계시기 때문에 솔직히 여기 부산까지 부모님 모시러 내려오실 가능성이 희박하고, 부모님도 큰 아들네 옮기시려고 서울 가실 분들도 아니구여.. 작은 아주버님은 경제적으로 좀 힘드시고, 시부모님이랑 그렇게 합이 잘 맞으시는 편이 아니라서 ...그래도 좀 편한 저희랑 사시고 싶으신가봐여.
신랑이 그 얘기를 꺼내더라구여. 한동안 잠잠하시다가...또 살짝 그런 바램을 비치신다구.
그래서 싫다고 얘기했습니다.
원초적으로 맞대답할 거 같았으면, "왜??? 애는 봐주시기 힘드시고 연세 드셔서는 우리랑 살고 싶으시대??" 하고 싶었지만,,,그러면 싸움날 거 같구..
참...참고로 저는 무남독녑니다..ㅠㅠ. 동생이 하나 있긴 있는데 이제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27년을 무남독녀로 살아서 아직도 저는 제가 무남독녀같고, 제 동생은 차라리 제 딸 같습니다.ㅋㅋㅋ
상황이 이런데... 아무리 시가집이라고 저런 생각을 하시고 계신게 저는 너무 어의가 없는 거 있죠???
제 생각은 그래요. 아무리 지금 관계가 좋고, 저를 예뻐하시니 어쩌니 해도...같이 산다는 건 너무 힘든 일이고, 같이 살기 시작하면 나쁜 며느리, 힘든 시부모되는 건 시간 문제일 거 같거든여.
신랑한테 그랬습니다. 돈 많이 벌어라. 나도 어머님이 연세 더 드셔서까지 손수 밥하고, 빨래하시는 거는 싫다. 니가 돈만 많이 벌어오면...형제들하고 조금씩 생활비 보태드리고 우리가 더 많이 보태서(위의 형님들..... 돈 많이 내실 분 아무도 없거든여. 그걸 잘 알기때문에 똑같은 공동분배라던지, 우리가 막낸데 왜??? 이런 생각은 애시당초 하지 않습니다. 그저...얼른 우리가 돈 많이 벌어서 많이 해드리고 속 편하자..이 생각만 합니다.) 일하는 아주머니 붙여 드리고, 가까운 거리에 살면서 자주 찾아뵙고 그렇게 살자. 돈 문제로 고약하게 굴 마음은 나는 절대 없다. 이번에 시어른들 이사하실 때도 다른 형제들 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저희만 트롬세탁기 사드렸어요. 남이랑 비교하기 시작하면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고 억울한 마음만 자꾸 들 거 같아서 처음부터 그런 생각은 안 하고 내 할도리만 할라고 생각합니다.
그랬더니...신랑이 묻더라구여. 너 만약에 장모님이 이 다음에 많이 늙으셔서 모시고 살아야 될 상황이 오면 어떡할건데? 그래서 안 모신다고 했어요. 내 마음이야 우리 엄마하고 너무 너무 같이 살고싶다, 그러나....사위인 너는 분명히 불편할거고, 그 사이에서 아마 제일 힘든 건 나일거다. 내가 시부모님이랑 살기 무서운 것처럼 너도 마찬가지일테니....나는 두 쪽 집안 다 똑같이 경제적으로나 마음적으로 봉양하고 싶지....같이 살면서 힘들고 싶지 않다...그랬지요.
알았다...하는데 기분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더라구여. 제가 자기 부모님을 언젠가는 모실께~~ 하고 말해주길 바랬나봐여. 그 마음이 이해 안가는 건 아니지만....역시 사람은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여. 신랑도 신랑이지만.... 시어른들도 참...너무하시네..하는 생각도 들고..
제가 너무 제 입장만 생각하는 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