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거리는 은우..순간 긴장이 풀려서인지...극심한 싸움끝에 오는 피곤함과 갑작스런 연우의 말에...
정신이 멍해진 은우는 순간 털썩 주저 앉았다..
우선 찬수가 은우를 부축해서 체육관 안쪽에 마련된 테이블로 데리고 가고...링위에서 절규하고 있는
연우도 조금 있다 데리고 들어왔다...
조용한 침묵...둘 사이에는 뜨겁고 진하나 맛이 없는 커피 두잔만 놓여있었고...
둘은 마치 헤어진 연인이 몇년만에 만나서 할말을 잃은 듯한 표정으로 딴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성깔녀 : 그게 무슨 말이야.? 형이라니...
은우의 질문에 쉽사리 대답하지 않는 연우...
그의 하얀 얼굴에 아까 맞은 자국인지 푸릇 푸릇 멍이 들어 있고..눈자위가 찢어져 피가 흐르다 말라있다.
순간 은우는 우습게도...그 녀석의 조각같은 얼굴에 흠집을 냈다는 이유로 낼 여자애들의 엄청난 원망을 사야하는건 아닌지...쓸데없는 생각에 핏...웃음이 났다..
그런 은우를 그때서야 흘깃 쳐다보는 연우...
흠칫 놀란 은우...다시 조용해진다..
연우 : 오늘 너와 정식으로 싸워보고서야 알았다..니가 얼마나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인지..
솔직히 여자애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대단한 실력이었어..
또 침묵.....은우는 숨이 막혀오는 느낌이다.
연우 : 니가 아마 청파 중학교일땔거야..송재우라고 기억나?
순간 머리속에 13:1의 기억이 스쳐 지나간다...
그래..그때 맨 처음 나에게 시빌 걸었던...그 선배...고등학생이 애들을 잔뜩 끌고 와서는 몇대 안 맞고
쓰러졌었지...
그 자식 때문에 내 인생이 얼마나 꼬였는지.....순간 확 열이 나는 은우였다..
연우 : 그 사람이 내 형이야...나랑 배다른 형이지..
--- 연우의 이야기 ---
몇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던 우리 아버지는 갑작스럽게 부도를 맞게 되었어..
다 같이 죽자고 술로 세월을 보내던 우리 아버지에게 그 전부터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하던 재우형의 어머니가 도움을 주겠다고 나타난거야...
그런데 그 어머니가 요청한것은 자신을 정부인으로 맞아달라는것...
그래서 우리 아버진 어머니에게 협의 이혼을 요청했어..하지만..아버진..결코 어머니를 버리지 않겠다고 했어...많은 회사내 식구들과 여지껏 정열을 쏟아오던 회사를 일으키기만 하면 된다고..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 어머니라고...아버진 어머니에게 거짓으로 이혼하는거라고..서류상으로만
이혼하는 거라고..아버진 그렇게 우리 엄마의 남편이고 나의 아버지라고...그렇게 말하곤...
재우형의 어머니에게로 가버린 거야..
갑작스런 이별...우리 엄만 견디기 힘들었을거야...
분명히 거짓이혼이라고..서류상이라고만 하던 아버진..그렇게 가버린 이후로 한번도 어머닐
찾아오지 않았어...꼬박꼬박 생활비라는 명목으로 많은 돈이 들어왔지만..
정말 단란하고 행복했던 우리 집안은 두번 다시 돌이킬수 없었던거지...
그리고 모든 잡지와 신문에서 가장 이상적인 가정이라는 이름하에 아버지와 재우형의 어머니와.
재우형의 사진이 실리기 시작했고...나날이 번창해가는 아버지의 사업뒤로 나날이 야위고 피폐해져 가는 어머니가 있었지..
어머닌....결국은 모든 상황으로부터의 도피를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
욕조에 담겨있는 어머니를 감싸고 있는건....항상 샤워하실때 사용하던 맑고 향기나는 깨끗한 물이 아니라..그녀의 온몸에서부터 빠져나온 붉은 피와 욕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피비린내였어...
자신이 버릴수 밖에 없었던 여인의 남은 짐을 아버진 그 집으로 가지고 들어갔지..
재우형의 어머닌...너무나 무서운 분이었어...항상 내가 눈에 띄면 거의 미쳤다고 할정도로 히스테리를
부려댔기 때문에 거기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조차 나를 싫어하게 되었어..
나도...나도 더이상 미움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늘 조용히 다니고...재우형의 어머니가 거실에 계실때는 방문 밖으로 한걸음도 나가지 않았어...화장실조차도...
그렇게 외로웠던 나는 우리 어머니 곁으로 가고 싶었지만..
그런 나를 챙겨주고 잡아준건 재우형이었어..
어려서부터 아버지 없이 지낸 재우형은 나에게서 아버질 뺏어갔단 맘이 있었는지...
나이가 많았던 탓도 있었겠지만..주먹도 잘쓰고 잘생긴 형을 나는 제 2 의 아버지 처럼 따랏어...
형은 말했지..
"연우야...너랑 나랑은 아버진 틀리지만...우린 형제야..내가 널 지켜줄께.."
내가 널 지켜줄께..라고 형은 말했지만...지금은 스스로 숨도 쉬지 못하고 몇년째 누워있어..
산소호흡기만 떼면 형은 아주 편한 세상으로 갈수 있지만...아직은 그렇게 하고 있지 못해...
연우의 눈에서 눈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연우 : 게 다 너때문이야...
너와 싸운 이후..형은 장 파열과 쓰러질때 머릴 바닥에 부딪히면서 뇌에 피가 고여있었는데 그걸 몰랐던거지...장이 파열된것은 치료를 했지만 그로부터 몇달뒤에 갑자기 형은 쓰러졌어.고여있던 피는 모두 걷어냈지만..그때 많은 조직이 손상되어서 지금까지도 일어나질 못하고 잇어..
전국 최강 성깔녀 -17-^^
휘청거리는 은우..순간 긴장이 풀려서인지...극심한 싸움끝에 오는 피곤함과 갑작스런 연우의 말에...
정신이 멍해진 은우는 순간 털썩 주저 앉았다..
우선 찬수가 은우를 부축해서 체육관 안쪽에 마련된 테이블로 데리고 가고...링위에서 절규하고 있는
연우도 조금 있다 데리고 들어왔다...
조용한 침묵...둘 사이에는 뜨겁고 진하나 맛이 없는 커피 두잔만 놓여있었고...
둘은 마치 헤어진 연인이 몇년만에 만나서 할말을 잃은 듯한 표정으로 딴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성깔녀 : 그게 무슨 말이야.? 형이라니...
은우의 질문에 쉽사리 대답하지 않는 연우...
그의 하얀 얼굴에 아까 맞은 자국인지 푸릇 푸릇 멍이 들어 있고..눈자위가 찢어져 피가 흐르다 말라있다.
순간 은우는 우습게도...그 녀석의 조각같은 얼굴에 흠집을 냈다는 이유로 낼 여자애들의 엄청난 원망을 사야하는건 아닌지...쓸데없는 생각에 핏...웃음이 났다..
그런 은우를 그때서야 흘깃 쳐다보는 연우...
흠칫 놀란 은우...다시 조용해진다..
연우 : 오늘 너와 정식으로 싸워보고서야 알았다..니가 얼마나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인지..
솔직히 여자애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대단한 실력이었어..
또 침묵.....은우는 숨이 막혀오는 느낌이다.
연우 : 니가 아마 청파 중학교일땔거야..송재우라고 기억나?
순간 머리속에 13:1의 기억이 스쳐 지나간다...
그래..그때 맨 처음 나에게 시빌 걸었던...그 선배...고등학생이 애들을 잔뜩 끌고 와서는 몇대 안 맞고
쓰러졌었지...
그 자식 때문에 내 인생이 얼마나 꼬였는지.....순간 확 열이 나는 은우였다..
연우 : 그 사람이 내 형이야...나랑 배다른 형이지..
--- 연우의 이야기 ---
몇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던 우리 아버지는 갑작스럽게 부도를 맞게 되었어..
다 같이 죽자고 술로 세월을 보내던 우리 아버지에게 그 전부터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하던 재우형의 어머니가 도움을 주겠다고 나타난거야...
그런데 그 어머니가 요청한것은 자신을 정부인으로 맞아달라는것...
그래서 우리 아버진 어머니에게 협의 이혼을 요청했어..하지만..아버진..결코 어머니를 버리지 않겠다고 했어...많은 회사내 식구들과 여지껏 정열을 쏟아오던 회사를 일으키기만 하면 된다고..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 어머니라고...아버진 어머니에게 거짓으로 이혼하는거라고..서류상으로만
이혼하는 거라고..아버진 그렇게 우리 엄마의 남편이고 나의 아버지라고...그렇게 말하곤...
재우형의 어머니에게로 가버린 거야..
갑작스런 이별...우리 엄만 견디기 힘들었을거야...
분명히 거짓이혼이라고..서류상이라고만 하던 아버진..그렇게 가버린 이후로 한번도 어머닐
찾아오지 않았어...꼬박꼬박 생활비라는 명목으로 많은 돈이 들어왔지만..
정말 단란하고 행복했던 우리 집안은 두번 다시 돌이킬수 없었던거지...
그리고 모든 잡지와 신문에서 가장 이상적인 가정이라는 이름하에 아버지와 재우형의 어머니와.
재우형의 사진이 실리기 시작했고...나날이 번창해가는 아버지의 사업뒤로 나날이 야위고 피폐해져 가는 어머니가 있었지..
어머닌....결국은 모든 상황으로부터의 도피를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
욕조에 담겨있는 어머니를 감싸고 있는건....항상 샤워하실때 사용하던 맑고 향기나는 깨끗한 물이 아니라..그녀의 온몸에서부터 빠져나온 붉은 피와 욕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피비린내였어...
자신이 버릴수 밖에 없었던 여인의 남은 짐을 아버진 그 집으로 가지고 들어갔지..
재우형의 어머닌...너무나 무서운 분이었어...항상 내가 눈에 띄면 거의 미쳤다고 할정도로 히스테리를
부려댔기 때문에 거기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조차 나를 싫어하게 되었어..
나도...나도 더이상 미움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늘 조용히 다니고...재우형의 어머니가 거실에 계실때는 방문 밖으로 한걸음도 나가지 않았어...화장실조차도...
그렇게 외로웠던 나는 우리 어머니 곁으로 가고 싶었지만..
그런 나를 챙겨주고 잡아준건 재우형이었어..
어려서부터 아버지 없이 지낸 재우형은 나에게서 아버질 뺏어갔단 맘이 있었는지...
나이가 많았던 탓도 있었겠지만..주먹도 잘쓰고 잘생긴 형을 나는 제 2 의 아버지 처럼 따랏어...
형은 말했지..
"연우야...너랑 나랑은 아버진 틀리지만...우린 형제야..내가 널 지켜줄께.."
내가 널 지켜줄께..라고 형은 말했지만...지금은 스스로 숨도 쉬지 못하고 몇년째 누워있어..
산소호흡기만 떼면 형은 아주 편한 세상으로 갈수 있지만...아직은 그렇게 하고 있지 못해...
연우의 눈에서 눈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연우 : 게 다 너때문이야...
너와 싸운 이후..형은 장 파열과 쓰러질때 머릴 바닥에 부딪히면서 뇌에 피가 고여있었는데 그걸 몰랐던거지...장이 파열된것은 치료를 했지만 그로부터 몇달뒤에 갑자기 형은 쓰러졌어.고여있던 피는 모두 걷어냈지만..그때 많은 조직이 손상되어서 지금까지도 일어나질 못하고 잇어..
알어? 니가 행복하게 지내고 웃으면서 지내는 시간동안...누군가는 그렇게 청춘을 젊음을
누워서만 보내고 있다고...
충격적인 연우의 말에 그리고 은우를 바라보는 그 싸늘하다 못해 얼음장같이 차고 푸르기만한
눈빛에 은우는 그만 눈을 감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