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 속의 女子 명성황후

푸른바다2004.10.21
조회223

             

 

 

 

문득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

 

 


 쓸쓸한 달빛아래 내 그림자 하나 생기거든..
그땐 말해 볼까요 이 마음 들어나 주라고..

 문득 새벽을 알리는 그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
그저 한숨 쉬듯 물어 볼까요 난 왜 살고 있는지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 나야 알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유
나 가고 기억하는 이(伊)
나 슬픔까지도 사랑했다 말 해 주길

 흩어진 여울처럼 내 아픈 기억도 바래지면
그땐 웃어질까요 이 마음 그리운 옛일로
저기 홀로선 별 하나 나의 외로움을 아는건지
차마 날 두고는 떠나지 못해 밤새 그 자리에만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 나야 알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유
나 가고 기억하는 이(伊)
내 슬픔까지도 사랑하길..

 부디 먼 훗날 ..
나 가고 슬퍼하는 이(伊)
나 슬픔속에도 행복했다 믿게 해..."


 

 

   내 기억 속의 女子   명성황후

      Felix Mas ...Sueons

 

 나는

명성황후  THE  LOST EMPIRE를 생각할 때마다 기형도를 생각한다.

기형도의 詩는 

바로 명성황후를 그림으로 그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Stand by me

'나를 지켜주세요"란

명성황후의 노랫말을 쓴 이수영의 언어도

가슴에 앙금으로 고여 있다. 

 

 이 세상은 미소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단 걸 배워가고 있죠.

 그러기엔

너무도 험하고 눈물나는 일들이 많으니까요.

아마 아무도 지쳐 있는 날 모르겠죠.

 힘겨울 때마다 더 웃던 나이기에

그대 곁에서 한번쯤 기대 울고 싶네요.

눈물과 함께 내안의 슬픔도 흘러가게

 오늘만큼은

세상의 모든 아픈 가시로부터

그대 날 지켜주세요.

 자꾸 지난 날 내가 아닌걸 느껴가요.

힘겨운 내 삶이 그렇게 만드나요.

 그대 곁에서 한번쯤 기대 울고 싶네요.

눈물과 함께 내안의 슬픔도 흘러가게

 오늘만큼은

세상의모든 아픈 가시로부터 그대 날 지켜주세요

 

이 글을 끝낸 나의 손에는

ㅆ 디 ㅆ

술잔이 들려 이따.

ㅠ ㅠ

 

 

2004   09   09

                                 

푸 른 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