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스러운 웨딩문화, 고정관념의 틀을 깨면 어떨까요?

장미2004.10.21
조회5,204

저는 신개념식으로 합리적이고 간편한 결혼식을 꿈꿉니다.

결혼식 준비로 파혼하는 커플이 점점 늘어가는 지금,

고정관념을 탈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적게는 5천만원 많게는 몇억씩 가는 우리 결혼문화 잘못된 점이 과연 없을까요?

남만큼 치러야 한다는 체면 문화가

결혼이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결혼으로 치닫게 된 원인이 아닐까요?

그만큼 우리나라의 결혼에 대한 과소비 풍조는 매우 비합리적인 요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막상 결혼을 준비하다 보니 마음에 걸리는 것이 참 많더군요.

'시부모 안모시기 문제'가 끝나고 나니 그 이후에 또다른 문제들이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저도 처음에는 '단 한 번 뿐인 결혼인데....' 라는 마음에서

조금 더 보기 좋고, 조금 더 화려한 결혼식을 추구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결혼에 대한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또 집안의 가장 큰 행사인만큼 부모님께 의지해야 되더라구요.

 

결혼식의 주인공들을 위한 본래의 의미는 이미 퇴색하고,

체면과 인간관계로 인한 형식적인 행사로 흘러가야 하는 현실이 슬프더라구요.

 

또한 체면이나 인간관계상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결혼식장에서 왔으나

예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돌아가는 우리 결혼문화의 잘못된 하객초청과 예식 참여 관행,

이들을 진심으로 끌어올 수 있는 방법과 진정한 결혼식에 관해 몇가지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결혼식을 비싸고 화려한 웨딩홀에서만 해야 하는가?

왜 신부만 대기실서 기다려야 하는가?

꼭 주례사는 존재해야만 할까?

웨딩 마치와 신혼 여행은?

부케는 꼭 뒤돌아 서서 던져야 할까?

시장판 같은 식당에서 뷔페 식으로 대접을 해야 되나?

자동차에 굳이 그런 유치한 발상을 재현해야 하는 걸까?

굳이 평생에 꼭 한 번 이라는 멍에를 벗어버리고 자유로운 발상으로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첫번째로 전 일본문화의 잔재인 주례를 없애고 싶습니다.

 

이 세상 어디를 가도 한국과 일본 빼고는 주례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증인이 있을 뿐이죠.

60년대 군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허위로 결혼식을 많이 했는데 그 때 나타난게 주례죠.

주례사들의 30분간의 내용은 지루하기 따름이 없습니다.

 

얼마 전 제 친구 결혼식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교수님이 오셔서 주례를 하시던데 10분간 자신의 약력소개를 들었습니다.

나가서 밥이나 먹고 싶더군요.

그러니 저는 아예 없애면 가장 좋고,

만약 한다 그러더라도 부모님을 세워서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말씀 듣고 싶습니다

 

두번째로 평등 부부처럼 결혼식도 평등하게 하고 싶습니다.

 

결혼 행진곡이 울리면 신부 아버지가 신부 손을 잡고 행진해 신랑에게 넘겨주는,

보내고 맞는 의미가 아닌

신랑, 신부가 함께 행진하여 새 출발을 선언하고 싶구요.

 

또한 대기실에 다소곳이 앉은 신부를 하객들이 찾아가 '구경'하고,

신랑은 입구에서 하객들 맞으랴 식당 안내하랴 바쁘죠.

신부는 맞아들이는 사람이라는 개념이 강한 것입니다.

이런 개념에서 벗어나

신랑, 신부가 함께 축하하러 온 손님을 맞으며 식을 준비할 것입니다.

생경하지만 아름답죠.

 

세번째로 결혼식에 담겨있는 많은 함의들,

특히 신부는 남의 식구가 된다는 개념에서 빨리 벗어나야 되지 않을까요?

예물, 혼수, 폐물 등 대부분 생략하구요.

 

만약 받는다면 현금으로 받아서 부동산 투자를 해서 자산으로 인해 현금흐름을 늘리고 싶습니다.

매달 현금흐름이 나온다면 아둥바둥 월급쟁이 생활도 금방 탈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굳이 동대문이다, 남대문이다 발품을 팔아가며 다니지 않을것입니다.

편의로운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인터넷을 활용할 것입니다.

 

결혼식 역시 국가에서 빌려주는 무료회관 같은데서 저렴하게 할것 입니다.

부모님께 손 안벌리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 돈은 대신 부동산에 투자합니다.

 

저는 월급없이 현금흐름만으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때가 되어야 비로소 부자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때가 되면 부모님 효도도 멋지게 하고 자선도 마음껏 하고

일하지 않고 노후를 즐기며 살 수 있으니,

비록 지금 쓰지 않은 1억, 2억이 큰 밑거름이 될거라 믿고

괜히 결혼식에 쓰레기처럼 버리고 싶지 않아요.

첫단추가 중요합니다.

 

물론 친구들이나 주의 사람들이 허름하게 결혼식 한다고 비웃을 수 있겠지만

그정도는 견뎌내야 미래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다고 믿어요.

 

또한 몇백을 들여 신혼여행도 가지 않을 것입니다.

 

해외여행 한번도 안가본 사람들이 꼭 신혼여행은 외국으로 가던데

저도 여행을 많이 해봤지만 아무리 특급으로 다녀온다고 해도

여행 자체가 챙길 것도 많고 힘든 것입니다.

 

새벽부터 미용실을 시작해서 신혼여행을 떠날 때까지 숨돌릴 틈 없이 바쁜데

그 날은 가까운 곳에서 하루를 편하게 데이트를 하는 게 좋죠.

 

예전 보수적인 생활여건에서 마음껏 첫 섹스를 즐기기 위해 멀리 여행을 가게 된 미국의 허니문 문화,

신혼여행은 굳이 필요 없다 생각이 듭니다.

굳이 가야된다면 1년 후에 기념 여행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공동명의, 혼전 계약서를 쓸 것입니다.

 

나의 삶이 소중한 만큼 배우자의 삶 역시도 소중하게 생각하자는 취지죠. 

평등 부부는 재산, 가사 노동, 육아 등 결혼 생활의 모든 부분을 평등하게 나누어 분란의 소지를 없애 행복하게 사는 부부,

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등 부부라는 개념은 일단 가부장적인 가정관을 가장 빠르게 벗어나게 해주죠.

 

남편 명의의 재산에서 부부 공동 명의로,

분리수거와 화장실 청소, 집안 청소는 남편이,

요리와 빨래는 제가,

생활비는 월 수입의 30%, 투자는 40%, 저축 10% 나머지는 각자 용돈을 할 것입니다.

 

2001년. 혼전 계약서라는 것을 처음 법원에 제출했던 이들은 사회면에 기사화되기도 했죠.

하지만 이제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전히 결혼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난다는 생각이 짙어

혼전 계약서 같은 '살발한 것'을 만드냐는말도 있지만

높아지는 이혼율을 보면 오히려 이게 현명하지 않을까요?

 

저는 2가지 관점에서 결혼을 준비하고 있어요.

결혼 비용 포트폴리오을 작성하고 전문가처럼 체계적으로 준비하려고도 노력하고,

반면에 일종의 '놀이'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고정관념을 깨는 트렌드가 필요하더라구요.

 

무엇보다도 결혼한 관한 한,

제 남자친구와 저.. 당사자 자신들의 결정을 가장 중요시 해야 되더라구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웨딩 문화,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자신과 주위의 틀을 갱신하려고 노력하는 X세대의 웨딩 문화의 한 예- (퍼온글)

 

일테면 결혼식에도 평범한 것보다 특별한 컨셉트로 접근하는 X세대의 결혼식을 엿보자.

 

근래의 결혼식을 지배하는 단어는 '개성'이다.

 

연극 무대에서 스포트 라이트를 받으며 식을 열거나,

이국적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에서 진행되는 럭셔리 해외 웨딩,

항해하는 동안 결혼식과 피로연을 여는 선상 결혼식,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하는 크루즈 웨딩,

격식을 다 차린 전통 혼례,

실속파들을 위한 평일 야간 결혼식 등이 좋은 예이다.

 

인터넷 결혼식 역시 새롭지 않은 요즘,

결혼식 장면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홈페이지에 띄우고 자신들의 모습을 자랑하고 길이 길이

남기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서비스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어떤 커플은 주인공인 둘이서만 오붓한 공간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그 장면을 가족과 하객에게 생중계 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게임 관련 사업에 몸담고 있는 한 커플은

시뮬레이션 게임 내의 캐릭터를 이용해 결혼식을 올리고 사랑을 서약했다.

 

물론 축의금도 게임 머니와 게임 아이템으로 받아

그들만의 개성을 나타낸 즐거운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 제 남자친구는 게임 머니를 받았다고 하자 이런 농담을 하더군요.

" 그 게임 머니 언제 다 쓸려고? "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