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신부의 신혼일기

아리엄마2004.10.22
조회68,381

안뇽하세요~

22살의 어린신부 아리엄마입니다^^

결혼한지도 벌써1달이 지났네요

오늘은 저희 신혼 에피소드좀 들려드릴려구요.

저...결혼한지 한달이지만 벌써 임신 8개월째에 들어서는 ^^;;(왜그럴까...) 배불뚝이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임신하고 나서 겪은 몇가지 에피소드 이야기 해드릴게요.

 

1. 입덧

얼마전 울 곰팅이 고등학교 동창 모임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전 저희 곰팅보다 여섯살이나 어려서 곰팅친구들한테도 인기가 좋습니다.

"와..임신하더니 더 이뽀지셨네~"

여기저기서 난리가 아닙니다...후훗..눈들은 있어가지고..

울 곰팅도 기분이 무척 좋은가 봅니다.

그 때 한 친구가 묻습니다.

"재수씨 입덧은 했어?"

"아~한 삼일하다 말았어요^^."

아..이런 실언을......기분이 업된 나머지..

그 때 울 곰팅.."야 무슨 소리야 너 디따 오래했자나.."

사연인즉슨....

전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좀처럼 임신한 티가 안납니다.

6개월까지만 해도 비키니입고 해수욕장 갈 정도로 말이에요.

심지어는 입덧도 한 삼일 하는 둥 마는 둥 하더니 끝나버렸습니다.

전 임신에 대한 환타지가 있었다면 바로 입덧이었습니다.

"우욱~"하면 신랑이 죽는 시늉도 한다는 그 환타지..

입덧이 싱겁게 끝나는 건 정말 슬픈 일이었습니다.

나도 대우받고 싶다..ㅠ.ㅠ

결국은 거짓 입덧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밤 12시쯤..."우욱~ 우욱~"

"애기야 왜그래.."

"입...덧...우욱.."

"어? 어떡해? 어떡하면 되? 괜찮어?"

"아..치즈라볶이만 먹으면 멈출 것 같아.."

"지..지금 밤 12시 넘었어.."

"아....우욱...우욱.."

결국 오빠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아...이 희열..

근데 상당히 빠른시간안에 다녀왔습니다.

그렇습니다....김밥천국인지 김밥나란지...고런게 있었습니다.

너무나 쉬운 난이도를 결정한거 같아서 맘이 상했습니다.

 

두번째로 새벽 3시쯤..

"우욱..우욱.."

"애기야? 또야?"

"으윽...감자탕.."

"감자탕? 지금 이시간에?"

"우욱...으....죽을거같아..?"

곰팅은 또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또 삼십분 만에 돌아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울 집 주변엔 24시간 기사식당이 널렸습니다. ㅡ.ㅡ;;

또 너무 쉬운 난이도 인거 같아서..속이 상해 감자탕 사오자 마자 자버렸습니다.

 

이렇게..거의 세달을 거짓 입덧을 했습니다. ㅡ.ㅡ;;;;;;;;

저런 못된 뇬이라고 하셔도...곰팅한테도 추억이 됐겠지요...

암튼 거짓 입덧을 들키고 나서 코맹맹이 사랑해 소리를 한 백번은 한 거 같습니다.

 

2. 가슴

임신하고 정말 기쁜 일이 있다면 바로 가슴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V

전에는 그냥 표준 사이즈던 가슴이 지금은 이효리 저리가라 할 정도로  섹시 글래머가 됐습니다.

그래서 임신하고 나서 달라진 곰팅의 눈빛이..어린신부의 신혼일기

시도때도 없이 러브러브하자고 달려들지요..ㅋ

어느날 곰팅이 묻더군요..

"애기야. 가슴은 계속 커지는 거야?"

"애날때까진 조금씩 계속 커지나봐"

"그럼 애나면?"

"모유먹이면 계속 그 사이즈 유지되고 안 먹이면 임신전 가슴크기로 쫄아든데"

"우리 모유 먹이자!+_+"

"왜 -_-+"

"아..아니...모유 먹이면..애기도 똑똑해지고..글고..튼튼해지고...."

"정작 그래서만이야?"

"애기 튼튼해지면 좋자나...ㅎㅎㅎㅎ"

 

3. 입원1

임신6개월말쯤 신혼여행을 푸켓으로 갔더랬죠

평소 강하게 키우자며 K1으로 태교할 정도로 어린엄마인 저..

역시 태국가서도 할 짓 안할짓 다하고 왔습니다.

스노쿨링도 하고 나이트도 가고 무에타이도 즐기고..파도타기까지..ㅡ.ㅡ;;;;;;;;

결국은 그게 탈이 났던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지 이틀째 되던날 밤12시쯤...

피똥을 쌌습니다.

그것도 설사로....

"오..오빠 나 큰일났어.."

"왜"

"나..그거..그거..큰거..볼일 보는데..피마니 나왔어.."

"머?"

참고로 우리 부부은 결혼전 엄청난 닭살 커플이었죠..

임신전 대변이 마렬 때가 있었습니다.

"오빠 잠깐만.."

"왜..어디가.."

"아..저기...화장실이.."

"큰거야 작은거야?"

"아...모..몰라.."

"아..우리 천사 날개 닦으러 가는구나~^^천천히 닦고 와"

이러던...우리 오빠...

 

"울 마누라 피똥싼다~"

하고 울부짓더니..바로 병원에 전화했습니다.

"울 마누라가 피똥을 쌌는데요 그게 설사거덩요"

정말 쪽팔려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결국 3일을 입원했습니다. 임신중 설사는 조산의 위험이 있대서요..

삼일내내 회사에 있던 오빠는 전화해서 묻습니다.

"오늘도 물똥이야?"

'아..오늘은 좀 애매해.."

"건더기가 쫌 있어?"

"아..응..ㅡ.ㅡ;;;;"

 

천사의 날개닦던 저는 졸지에..건더기찾는 피똥싸는 마누라가 되었습니다.

 

4. 입원 2

입원을 또 하고 말았습니다.

사건인 즉슨...주말부부인 저희가 그 황금같은 주말을 놓칠리 없기에

열심히 러브러브에 열중하다가..그만 배가 딱딱하게 뭉쳐버린것입니다.

역시나 밤 12시쯤..

또다시 병원으로 부랴부랴 갔지요.

병원 도착하자 마자..

간호사; 무슨 일이세요..

나; 아..배가 갑자기 뭉쳐서..

간호사; 어쩌다가요?

나; 아..그..그게...어린신부의 신혼일기

그때...옆에있던 곰팅..

곰팅; 야 똑바로 말해. 관계를 가지다가 그렇게 됐습니다.

역시 여섯살 많은 사람은 그만큼 얼굴 두께도 두꺼워지나 봅니다. ㅡ.ㅡ;;

간호사는 한번 쓰윽 쳐다보더니 입원실로 데려가더군요..

또 삼일을 입원을 했고..

삼일 내내 그 간호사 병실에 들를 때마다..

"잠자리를 조심하셔야 되요. 잠자리 앞으로 가지지 마세요.."라고 하도 훈계햐셔서..왕민망..

울곰팅은 많이 놀랬나보다..

"다시는 러브러브 안할꺼야. 우리 아리 놀랬겠다. 애 날때까지 러브러브 안할꺼야."

"웃기고 있네.."

"머?어린신부의 신혼일기"

"참도 안하겟따.."

"진짜 안할꺼야!!"

"그럼 멀루 해결하게.."

"내겐 손오공이 있자나^^"

"손오공?"

"그...손.....이....다섯개....공잡는거..."

"아..아..어린신부의 신혼일기..ㅋ.."

 

그리고 퇴원하고..2주 뒤..

곰팅; 입구에서만 살짝 하는건 괜찮을꺼야

나; 안한대매

곰팅; 아 아냐 내가 테레비서 봤는데 엄마가 오르가즘을 느끼면 애기도 행복하대

나; 또 입원하면 어떡할라고.

곰팅; 그니까 살짝 입구에서만...

나; (못 이기는 척..)...그럼 해보까?

 

결국 그 뒤로 우리는 입구에서만 살짝 인사하는 러브러브를...

물론 배도 별탈 없구요^^;;;;;;;;;;

 

이것 저것 쓸려니 두서없지만..

앞으로도 재밌는 에피소드 마니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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