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문..억울해요.

상도5동 주민200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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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은 우리 온 국민들이 소중히 여기는 국군의 날입니다. 그러나 금년 2004년 10월 1일 새벽 5시! 그렇게 소중하며 평화로웠던 날이 여기 동작구 상도 5동 산 64-23, 65번지와 134번지에서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가진 것은 없지만 행복했던 우리 주민들에게 무섭고도 추악하며 참혹한 날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악덕 한전연합주택조합을 위하여 강제집행이란 명목아래 700여명의 전투경찰의 투입과 600여명의 용역깡패들의 투입으로 10월1일 새벽, 우리 모두는 삶의 터전을 짓밟혔기 때문입니다. 며칠 후 그 강제집행 용역으로 투입되었었던 한 단원이 인터넷에 후회한다는 그의 '양심고백'에 의하면 그들 중에는 북파공작 요원까지 동원되었다니 그 현장은 정말 아비규환이 아닐 수 없는 현장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추석명절이 끝나고 어린  자녀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능생인 자녀들이 책가방을 챙기고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은 아무런 영문도 모르는 체 들이닥친 철거반에게 "책가방만은 챙기게 하여 주세요'라고 울면서 호소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어린이들의 눈물의 호소는 무시당하고 말았으며 한 노모는 '틀니라고 챙기자'고 소리치셨지만 물론 그 노모의 함성도 묵상되고 말았습니다. 소유권을 주장하는 한양학원보다 훨씬 먼저 45년 전부터 이 지역에 세워져 뭇 서민과 함께 하여온 교회가 있었지만 용역 포크레인에 의해 무참하게 박살났으며 그 높은 십자가 탑은 거꾸로 내동댕이 쳐 버려지는 무참한 하나님의 진노하실 일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본 토지는 현재 한전연합주택조합의 토지로 이전 등기 되지 않은 상태이고 더욱이 한전연합주택보다 먼저 계약한 원 매수자 (유 모인)에 의해 "매매양도 및 기타 일체의 처분행위를 금하는 가처분'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전연합주택조합의 요청에 의하여 일체의 예고장없이 법원 집행관이 강제집행 수행하였으니 실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러한 사건의 배후에는 일련의 배후의 세력의 비호아래 저질러진 점을 국민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1. 악덕 한전연합주택조합을 조합 인가한 동작구청의 책임입니다.

2. 노량진 경찰서장은 악덕 한전연합주택조합의 불법 강제집행 수행에 경찰병력을 지원한 일에 직무배임에 대한 그 책임을 져야합니다.

우리는 두가지 사항을 요구합니다.

1.상도5동 내에서의 한전연합주택조합의 건축계획을 스스로 파기하며 본 토지를 주민들의 본래의 삶의 터전으로 원상 복구하라

2. 강제집행수행으로 인하여 파기, 분실된 모든 가제도구를 보상하며 이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를 배상하라.

 

예고도 없이 하루아침에 집이 없어져버리고, 한 푼 보상받지 못한 상태에서

얼마전까지 동작구청에서 시위하다가 그나마도 동작구청에서 쫓겨나 있는 상태입니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한전주택조합에서는 아무런 보상이나 협상의 노력도 보이지 않고

... 없는자가 살기에 너무 힘든 나라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졸지에 철거민이 된 우리에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온 국민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04년 10월 22일

전국 철거민 협의 회 중앙회 상도5동 철거민 대책위원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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