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강퇴...박사모...박빠들의 자뻑~~~쓰리고 피박~~~

박사모200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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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내부분란’…어떤 일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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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모 사이트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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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환경이 달라졌다.

이른바 ‘~빠’로 불리는 열광적 지지자 없이는 대권의 꿈을 꿀 수 없다는 게, 17대 대선 이후 달라진 정치권의 풍경이다. 열린우리당의 유시민 의원이 정치적 비중과 경력과 무관하게 ’차차기’ 주자 중 한사람으로 거론되는 데는 ‘노빠’에 견줄 만한 ‘유빠’ 그룹이 있다는 배경이 자리한다.

 

한나라당에선 박근혜 대표가 과거 노사모에 견줄 만한 지지자 조직을 거느리고 있다. 박근혜 대표의 싸이월드 홈페이지는 방문자가 1백만명을 넘어섰다. 방문자 100만명 돌파 기념으로 박 대표는 한 네티즌과 ’데이트’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박근혜 대표의 인터넷 지지조직 ’박사모’가 입길에 오르고 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cafe.daum.net/parkgunhye)이 최근 내부분란을 겪은 까닭이다.

 

집단강퇴, 월200만원 판공비 사용, 회장탄핵, 음해메일, 비대위구성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박사모 회장(‘나라사랑2’)을 비롯 회원 일부가 박사모 카페를 만든 카페주인(‘나라사랑’)의 공금 유용 의혹을 제기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가 하면, 카페주인과 운영진이 이에 맞서 박사모 회장을 탄핵하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양쪽은 화해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최근까지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메일을 회원 전체에게 돌리는 등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카페 주인의 문제를 제기한 이들은 “부산지역의 집단 강퇴건, 대구지역 집단 강퇴건, 운영자들의 의문스런 사퇴 및 강퇴, 현재의 영등포지역 사건, 최근 광진 정모 후 폭행사건 등 너무나 많은 의심쩍고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고, 수많은 분란과 사건의 중심에는 항상 카페장인 '나라사랑'이 직·간접적으로 개입되었다”며 “그 처리과정에 있어서도 부도덕하고 부적절한 음모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박사모 비상대핵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비대위원장으로 박사모의 모든 법적인 결정권한이 있는 현재 박사모 회장이신 '나라사랑2'를 추대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카페주인인 ‘나라사랑’은 18일 회원 전체 메일을 통해 월 2백만원의 판공비와 직불카드의 개인적 유용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나라사랑’은 “월 2백만원의 판공비는 카페주인을 맡은 뒤 소액의 빚까지 지며 힘들게 살고 있는 저를 위해 다른 우익단체의 판공비를 감안해 운영진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이라며 “직불카드 등 공금 사용과 관련해서는 회계담당자와 박사모 회장(‘나라사랑2’)의 승인을 요청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더니 사전에 상의도 없이 음해 메일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카페주인은 또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박사모 회장으로서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한 채 박사모의 정체성인 박근혜님께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누를 끼치고, 박사모를 와해시킬 수 있는 행위를 한 박사모 회장 ‘나랑사랑2’님을 만장일치로 탄핵 의결했으며, 회원자격도 박탈했다”며 “‘조돌쇠’님을 박사모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며 전체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이에 따라 양쪽은 사태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현재까지 박사모 회장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와 카페 운영진이 꾸린 정상화위원회로 나뉘어 팽팽한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을 중심으로 경남·울산·진주 박사모 지부장을 비롯 일반 회원까지 나서 “카페주인인 ‘나라사랑’과 이번 사태를 일으킨 ‘나라사랑2’의 비대위 쪽도 불신임한다”며 양쪽을 거부한 채 새로운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박근혜 정체성에 큰 오점 남겼다” 회원 만류에도 갈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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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2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수도이전과 관련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이에 따라 회원들은 ‘사실 유무를 떠나서 박사모 내의 분란으로 박사모의 정체성과 박근혜님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양쪽에 대해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회원 ‘음놀부’는 “어찌됐든 이렇게 시끄러운 것은 양쪽 모두 책임이 있다“라고 지적했으며, 회원 ‘大韓國民’은 “지금의 사태에 유감을 표시한다”며 “박근혜라는 구심점만 생각하는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제안했다.

 

회원 ‘금모래’는 “이 상황이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며 “모든 사항에 대한 전결권을 일반회원에게 귀속시키고, 지역장 협의체를 구성해 이후의 모든 사항을 책임 처리하게 하라”고 제안했다.

 

회원 ‘대한무궁화’는 “최근 박사모 내부의 분란은 모든 회원들의 마음을 심란케 하며, 근혜님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뭉쳤던 많은 진실된 회원들이 지금 혼란을 겪고 있다”고 개탄한 뒤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이고, 박 대표님께 누를 끼쳐드리지 않으며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길인지 고민해 모임의 흔들림 없는 전진을 위해 힘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회원 ‘차니가’는 “정말로 순수하게 박사모를 사랑하고 위한다면 내부 분열을 초래한 말썽난 분들이 자리에서 조용히 물러나 백의종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그래야만 새로운 운영진이 구성되고, 박사모의 모든 위상이 다시 제자리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회원들을 현재의 분란이 박사모 성장의 밑거름이 되도록 해달라는 당부하기도 했다.

회원 ‘머릿돌’은 “우리는 우리의 현실을 비관만 할 필요가 없으며, 이 시련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더욱 결속하고 강인해질 수만 있다”며 “이번 사태를 우리 박사모의 발전적 성장에 꼭 필요한 동기부여의 계기로 삼아 소중한 교훈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원 ‘재경스러움’은 “애벌레가 나비가 되려면 반드시 허물을 벗듯,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이번 일을 통해 박사모가 더 단단해지면 된다”며 “미래의 모습이 희망이라면 지금의 분열 따위는 상관없으며, 분열을 통해 더 단단해지고 확실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올 초 3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에 대항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으로 출발해 3만 명의 회원을 거느린 박사모의 앞길이 ’노사모’처럼 박근혜 대표의 정치적 동력으로 커나갈지, 아니면 일부회원들의 우려처럼 ’깊은 상처’를 남길지는 두고볼 일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