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좀 똑바로 키웁시다

애기엄마2007.01.15
조회543

이제 갓 애기엄마가 된 새댁입니다.

저희 아기 조산하여 미숙아로 태어났어요.

그래서 태어난 지 두달 다되가는 지금까지도 이것저것 병원에서의 검사가 많습니다.

 

그날도 미숙아 망막증 검사로 모 종합병원 안과에 갔습니다.

뭐 종합병원이야 다들 아시겠지만 대기시간이 일반병원에 비해 길다는 거 아실겁니다.

자기차례 오기만 앉아서 기다리는 환자와 가족들..모 말로 안해도 그 분위기 다들 아시지요?

문제는 어느 젊은 엄마와 그 아들 둘이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때도 유독 가만있질못하고 대기중인 사람들 사이를 휘젓고 다니던...ㅠㅠ

그 아이들 잊을수가 없네요.

남의 가방에 있던 애기과자(제껀 아니였고요)막 꺼내먹고

복도라 닫아논 문 다열고 다니고....

저 말고도 신생아 데려오신 애기엄마와 저 번갈아 눈치보며 울며겨자먹기로 닫았습니다.

우리 애기들 감기들면 지금도 힘든데 더 힘들까봐요.

다른 어른들 참다못해........자리 뜨시더군요.

제 남동생이 참다참다 "야~너희들 병원에서 이렇게 뛰면 어떻게!!"

해도...... 쭉~~~~ 하던일 해주는 애들......

그런애들을 마치 자기자식 아닌양 멀찌감치 다리꼬고 앉아 개미만한 목소리로 "하지마~"

하던 그 엄마......

 

미숙아 망막증 검사가 수시로 눈에 안약을 넣어야하는 거라서

대기실에서 간호사가 애기겉싸게만 걷으면 달려와서 얼굴 디 밀던 그애들...

정말 죽겠더군요.

아기가 눈이 정상일까 아닐까 걱정하면서

약한 애기 감기걸릴까 조바심 내며 꼭꼭 싸메왔는데

그걸 열때마다 여지없이 달려와 얼굴을 들이대고 웃어대니...

저 결국 폭발해서 "저리가!!" 하며 얼굴 붉혔드랬죠.

간호사분들도 짜증만 지대로 내주시고...

애기엄마  니쯤이면 눈치가 많이 보였을 텐데도 꿋꿋이 음료수 뽑아다 애들먹이더군요.

문열고 나가서 문열어놓고 들어와주시던...그 엄마.......ㅠㅠ

 

저 우리애는 절대로 저리키우지 말아야지 다짐했습니다.

그 아이들 정도면 말도 다 알아들을 나인데...

식당도 아니고 병원에서......

침대에 실려가는 환자옆에 붙어서 타고가기까지 할때는 정말 할말 없더군요.

 

애기엄마~

같은 엄마 입장에서 울애기들이 가장 귀한 거 누구보다 잘압니다.

지금 제상황에선 더더욱 그렇지요.

하지만 그렇게 귀한 우리새끼가

남에게 욕먹고 눈총받고 미움받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까?

곤석 참 바르구나 소리들으며 사랑받는 사람이 됬으면 좋겠습니까?

 

우리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만으론 울애들이 받는 사랑 부족하지 않겠습니까?

더많은 사랑받게 하기위해 우리가 바르게 키우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