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회사 어떤가요..??

...........2004.10.23
조회827

이 회사에 취직한지 2주정도 됐습니다

음..김치만드는 회사인데 사무직입니다..

제가 사무직쪽으로는 한번도 안해봤거든요 거의 판매직만 하다가

결혼하면서 신랑따라 시골;;로 왔지요..

시골이라 그런지 백화점도 없고 옷가게에 구인광고가 있어 면접보러 갔더니

아침10시부터 밤10시까지 근무하는데 월급 70만원 준다더군요 헉;;

그러다 어떻게해서 이회사에 취직하게 됐죠..

8시반부터 6시까지 근무.. 빨간날 다 쉬고 토요일은 3시반까지 월급은 80정도..

사무직 경험은 없지만 그래도 배운다고 생각하고 어차피 이곳에 일할만한곳도 없으니

오래다닐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회사... 평판이 별로 안좋더군요

경리가 자주 바뀌고 월급도 한달씩 미루고 그런답니다...

이 회사 일하는 현장 아줌마들이 그러시더군요;;

1년이상 버티는 경리를 못봤다구요..거의 한달. 보름하고 관둔답니다..

월급도 제대로 안주고 힘들기만 하니 젊은사람들은 못버틴다고 하시대요

현장에 있는사람들 연령대가 거의 50~60대거든요;;

첫출근한 날부터 수금전화 장난아니게 받았죠 요즘도 수금전화 장난아니게 옵니다

그것도 10만원 30만원 많으면 300만원정도...맨날 사장이 돈 넣어주기로 했는데 왜 안넣어주냐

사장바꿔라 누구 바꿔라... 상사들이 사무실에 거의 없거든요 욕이란 욕은 제가 다 들어먹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엔 전에 일했던 경리가 찾아와서 돈안준다고 한바탕 뒤집어놓고 갔죠...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반찬도 김치(김치회사라 그런지 종류별로 나오더군요),나물 국..

고기반찬같은거 절대 없습니다 반찬종류도 잘 안바뀌구요... 그것까지는 좋습니다

근데 식당에 파리가 장난아니게 많다는;; 파리가 그렇게 많은데도 밥이고 반찬이고 덮어놓지도 않고

밥을 푸려고 하면 주걱이고 밥위에고 반찬위에고 파리가 앉아있더군요..ㅠㅠ

또 현장사람들한테 어찌나 박하게 구는지... 오후 4시가 간식시간이거든요

달랑 빵 350원짜리 줍니다 그것도 두개씩 못먹게 직접 하나씩 나눠주라고 하더라구요

얼마전엔 밤 10시까지 일을 시키는데 저녁도 안줬답니다;;

사무실에 있으면 상사들끼리 모여서 현장에 설치되어있는 cctv보면서 누구 농땡이친다고

방송하고 누구를 조져야되니 누구도 맘에 안드니 짤라야된다고 막 떠듭니다

다 나이드신분들이고 오갈데 없어서 월급제대로 안줘도 불평없이 일하시는분들인데

어찌 그리 막말을하는지... 뭐 저한테는 이런저런 잔소리 안하고 먹을거 있음 잘 챙겨주고 하지만

현장사람들한테 그렇게 박하게 하는걸보니 정이 떨어집디다..

그리고... 일도 장난아니게 많더군요 인수인계도 못받은상태고 사무직이 처음이다보니

모르는것도 많구요 상사가 어찌어찌 가르쳐주긴하는데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혼자 끙끙거리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그러다 같이 일하는언니한테 그랬죠... 언니.. 제가 멍청한가봐요 ㅠㅠ

그런데 같이 일하는 언니가 그정도도 알아듣는게 신기하답니다 자기가 들어도 하나도 모르겠다네요...

그언닌 사무직 경력이 좀 되거든요... (그언니는 저보다 이틀 늦게 들어왔죠)

끙끙거리면서 하고 있으면 이거 시키고 저거시키고 전화는 어찌나 많이오는지...

그것도 삼분의 이정도는 수금전화... 현장에서 인터폰도 장난아니게 오고...

회장님손님 사장님손님 거래처손님 손님들은 어찌나 많은지...

바쁜데 그 사람들 다 커피 타주려니까 짜증나더군요 컵도 종이컵말고 사기있죠??

거기다 다 타서 내갑니다... 그러다보니 설거지도 하루에 몇번씩 하구요

오전에는 스티커 붙입니다 김치싸서 나가는 봉투 있죠? 그거 하루에 1000장이상 스티커 붙이고

제조일자 날짜 찍고 김치종규 체크하고.... 오후에는 장부정리.. 거래명세서 정리..입출고일지등등

 이렇게 일하다보면 어느새 퇴근시간입니다 요즘은 퇴근시간 한두시간 넘기는것정도는 예사지요..

점심시간.. 그냥 밥먹고 바로 와서 일하구요 상사들도 인정하더군요

자기네들이 사무직 여직원들 빡시게 돌린다는거... 에혀~ 진짜 돈버는거 힘드네요...

수금전화도 많이오고 직원들 월급 한달씩 미룬다는거 듣고 어찌나 불안한지...

저 관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