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두꺼운 아리엄마 또 글올립니다. 어린나이에 진로생각 안하고 철없이 남자맛알아서 픽션쓴다는둥.. 상당한 악플에 꽤나 상처받은 아리엄마...ㅡ.ㅡ;; 하지만 같이 싸워주시는 제 팬을 생각해서.. 원래 인기가 있어야 안티도 있다고... 무뇌충같이 되기는 싫지만서도 ㅋ 오늘도 올립니다~~ 1. 잔소리 대마왕 울 곰팅의 또 다른 별명은 잔소리 대마왕입니다. 제가 나이가 어려서 아직 부족한 면이 많아서 그런지 오빠 잔소리 또한 장난이 아닙니다. 주말부부인 저희 부부 아침부터 전화합니다. 곰팅; 잠 푹 잤어? 안잤어? 나; 푹 잔거 같어 곰팅; 밥은 먹었어? 안먹었어? 나; 좀 먹었어 곰팅; 이게 아리 굶겨죽일려고 작정을 했나. 너 전화 끊자마자 다시 먹어! 알았어? 나; 으응.ㅡㅡ;; 곰팅; 설거지 할 때 받침대에 한쪽발 올리고 했어? 안했어? 나; 받침대 가져다 하기 귀차나서.. 곰팅; 너 그래야 허리가 안아프다 했지? 왜 말을 안들어? 나; 담부터 잘할게.. 곰팅; 철분약 먹었어? 안먹었어? 나; 출근할 시간 된거같은데..ㅡㅡ;;;; 곰팅; 아악...넌 이따 다시 걸어서 물어볼꺼야.. 나;..........(이 잔소리 대마왕아. 다시 전화걸면 받나봐라) 맨날 똑같은 멘트로 똑같은 잔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학교다닐때도 똑같았죠. (참고로 저희는 cc였구요. 오빠는 전자공졸업하고 전 사범대 휴학중입니다^^) 하루 데이트를 도서관에서 시작했습니다. 원래 수능때도 안하던 공부를 오빠 만나면서 시작했습니다. ㅠ.ㅠ 대학입학하자마자 복학생에게 그것도 최고학번에게 코낀 저는 새벽부터 도서관에 있어야 했습니다. 오빠가 6시면 학교와서 도서관 지 자리옆에 붙들어놉니다. 지는 삼학년이라 할 공부가 많다지만서도 나는 갓 입학한 새내기였습니다. 첨에는 옆에서 진짜 할 공부가 없어서 오빠몰래 만화책 읽고 잠도자고 코도파고..ㅡ.ㅡ;;; 그러다 들켰습니다. 그 때부터 잔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애가 애가 정신이 없어. 니가 지금 세상이 어느 땐데. 니가 그런 정신상태로 사범대고 머고 니가 그러면 내가 델꼬 살 줄 알어? 사랑도 배 곪으면 못하는거야! !@@#$@#$%!@%%#$%#$&" 잔소리 한 삼십분 듣습니다. 내가 제 명에 몬살지.. 그렇게 오빠가 졸업할 때까지 악몽같은 데이트는 계속됐었습니다. 새벽부터 새벽까지...ㅠ.ㅠ 그러나 이제는 입장이 바꼈습니다. 나는 말로만 듣던 마누라 입니다. 마누라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가지였습니다. 전 결혼전부터 바가지 무지하게 연습했습니다. 어설프면 본전일꺼같아서요. 어느날 아침 드디어 시작.. 나; 세상에 세상에 어떻게 화장실불을 안끄고 나올수 있어? 백열전구 전기세가 얼만줄 알어? 백열전구 전기값은 땅파서 나오나? 가장부터가 경제관념이 있어야지~ 곰팅; 아버지~ 불 안끄고 나왔어요? 아버님; 흠흠..오냐 나; ........................ㅡ.ㅡ;;;;;;;;;;;;;; 또 어느날... 곰팅; 오빠 지금 집에 올라간다. 나; 머 타고 올라와? 곰팅; 차끌고 올라가지 나; (기회다!) 세상에 세상에 이 남자가 돈 아낄줄 몰르네. 차끌고 오면 기름값이 얼만줄 알아? 요새 유가 상승폭이 얼만지 뉴스 보기나 한거야? 오빠가 한번 오면 그날 하루 밤까지 야근해야 기름값벌어! 알어? 버스타면 얼마나 좋아! 차끌고 오면 서울서도 계속 차끌고 다니고 그럴꺼아냐? 이래서 빚은 언제나 갚어! 곰팅; 니가 낼 수목원가재매...ㅡㅡ;;; 나; 그..그기 버스 없나? 곰팅; 니가 8개월인데 버스타고 그 멀리까지 갈래? 나; 하....할 수 있을지도... 곰팅; 웃기셔~ 나; 여봉~ 조심해서 운전해용~사랑해~ 난 항상 이렇다.....담엔 꼭 성공해야지..... 2. 출산 모의 연습 모처럼 오빠가 일하는 곳에 갔다가 같이 서울 올라 오는 길이었죠. 오빠는 회사 기숙사에서 사는 데 여자 출입금지로 걸리면 퇴사죠^^;;; 하지만 민간인 아파트에 내준 기숙사라 별로 티도 안나고 해서 몰래몰래 잘갑니다. 한 번 된통 걸린 적이 있었더랬죠. 사감; 아가씨 머야!!!!! 나; (아줌만데요..) 저...저기...저..잠깐 놀러온 사람인데요. 사감; 여기 여자 출입금진거 몰라 알아? 나; (눈물을 글썽이며) 한 번만 봐주세요..(배를 최대한 부각시키며..) 서울서 오랜만에 볼라고... 오빠가 아기가 보고싶다 그래서...흐흑..... 사감; 그래도 그렇지..걸리면 퇴산데.. 나; 나 여기 들어온거 오빠도 몰라요..(그전날 같이 잤따.ㅡ.ㅡ;) 그냥 잠시 오빠 맛있는 거라도 차려놓고 갈라고...흐흑... 사감; 아주머니...그래도..그렇지.. 나; (최대한 몸을 끙끙대며 일으킨다) 지금바로 일어나서..갈게요..흐흑...제발 오빠에겐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사감; 내..참... 나; (감 한 봉지 쥐어주며..) 이거라도..드세요.. 사감; 담부터 이러심 안되요..쩝... 나; 후훗... 암튼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그렇게 같이 기숙사에서 있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었다. 임신하고 최대 힘든점이 있다면 똥오줌을 못가린다는 것이다. 오줌이 싼지 몇분도 안되서 나오기도 하고.. 아무 기척도 없다가 갑자기 변이 마렵기도 한다. 곰팅; 휴게소네 들를까? 나; 아니 싫어 곰팅; 화장실 안가? 나; 싫어 안가도 되 휴게소를 바로 지나자 마자.. 나; 오빠..나 신호온다. 곰팅; 무슨 신호? 나; 아니....날개를..급히 딱아야 할 거 같아..(1탄참조) 곰팅; 야 너 방금까지 괜찮대매. 나; 아냐..애네들이 잠복했다가 갑자기 급습해서.. 곰팅; 아 진짜 그럼 어떡해~ 급해? 나; 주.....죽을꺼같아.. 곰팅; 담 휴게소까지 기달려.. 그때부터 울곰팅은 레이스를 시작한다. 시속 140에서 150을 넘나들며 추월묘기를 시작한다. 나; 아악....더..빨리...이 곰팅아. 그거밖에 몬밟어? 으으윽...아버지 돌굴러가냐..이 곰팅아~! 곰팅; 최선을 다하고 있어! 나; (온몸을 부여잡으며)으아아아악...드어...드어어....더 빨리.. 곰팅; 야! 애날때 힘주는거 힘드니깐 느린음악 틀더라..클래식 틀어봐 나;..버...버튼이 아...안 보여............. 곰팅; 알쏘 내가 틀게! (슈베르트의 자장가가 흐른다..) 나; 야아~~~~~~~~~~~ 똥꼬에 힘풀려 음악 바꿔~!!!!!! 곰팅; 아 알써~! 나; (곰팅의 머리를 쥐어잡으며) 으악......사...살려줘.. 곰팅; 아악....애 나오겟따. 넘 힘주지마.. 나; (곰팅의 젖탱이를 쥐어뜯으며) 으..어..으........엉......... 곰팅; 야 방구나오면 끝장이야 힘 빡줘 나; 아......아리...어...떡.....해................ 곰팅; 아리는왜? 아리가 이상해? 나; 또.....똥에...........눌려 죽으.........까...봐................. 곰팅; 진짜 그럴지도 몰겠다. 야 그냥 여기서 싸!!!!! 나; 아흐흑...아흑......난....아직...22살이....야........그럴 수 없어... 곰팅; 나이가 먼 상관이야~! 나; 쪽팔리자나...................흐흑................... 곰팅; 이게 아리 죽일려고. 너 아리가 똥에 압사되느게 났냐! 아님 그냥 한번 쪽팔리는게 났냐!? 나; 아흑.....아흐흑..... 다행히 휴게소가 나타났다. 난 총알같이 달렸따. 신발이 벗겨졌따. 그냥 달렸다. 22살 어쩌구 하던 나는..진퉁 아줌마가 되어서 총알같이 달려서 줄서던 사람들을 밀치고 들어갔따. 그렇게 아리를 살렸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차로 돌아갔다 그곳에는 뽑힌 머리카락을 들고 멍든 가슴을 문지르는 예비 아빠 울 곰팅이가 눈물을 찔끔 흘리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곰팅;.......너..........진짜..........가족분만 할꺼니? 3. 내 남자 다스리기 남자는 몇살을 먹던지 다 똑같다. 한 마디로 다스리기가 쉽다. 사람들 많은데서 내남자 기만 확실히 살려주자. 그러면 인생이 편하다. 오빠네 동창 모임을 갔다. 친구1; 어휴~ 재수씨 볼때마다 이뽀지시네.. 나; 후훗..^^;;; 곰팅; 고맙다고 해야지! 나; 고맙습니다. 친구들; 이야...시킨다고 척척 하는거야? 나; 오빠 좀 안이 춥네요~(철저히 존댓말) 친구2: 제 옷 입으세요. 저 더운데.. 나; 어떻게 외간남자 옷을 함부로 입어요..호호... 친구들; 이야..교육 넘 시킨거 아냐~ 친구3; 술 좀 드시죠~ 나; 잘 못하는데...오빠 저 한잔 마셔도 될까요?^^;;( 평소에는....酒님밖에 없네~~) 곰팅; 음 한잔 받아 나; 네 그럴게요^^...아잉 취하는데... 속이 뒤틀리고 꼬여도 사람들있을때만큼은 내남자 하늘 만들자... 그럼 집에오자마자 대접받는다. 집에 오자마자 곰팅; 울 공주님 오늘 넘 이뻤어~! 어휴 이뽀 죽겠네~ 오빠가 발톱 깍아줄까? 세상에 설거지 안해놓고 나갔네. 내정신좀 봐. 그런건 내가 미리미리 캐치했어야 하는데..아휴. 우리 공주님 술한잔 했다가 얼굴에 트러블 났네. 오빠가 팩해줄께~. 글구 담부턴 넘 그렇게 이뿌게 하고 나가지마. 친구들이 울 공주님만 쳐다보잖아~. 내가 들어도...................왕소름이다........................ㅡ.ㅡ;; 4. 그의 여자. 난 오빠의 옛 여자들이 궁금하다. 어떤 여자나 그럴 것이다. 근데 오빠는 무진장 그런애길 하길 싫어한다. 물어보면 내가 첫사랑이라느니 내가 이상형이라느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댄다. 나도 사겨본 남자가 몇인데..ㅡ.ㅡ;; 잠깐 내 과거에 대해 말하자면 오빠를 스무살 초반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를 많이 사겨봤다. 사연인즉슨.. 첫번째 고등학교 2학년때...근처 남학교 축제에 갔더랜다. 그학교 일진이 사귀잰다. 당시 범생이었던 나...1진이 날라다니는 여자분들하고만 사귀는데 질리셨는지 나한테 사귀잰다. 안 사귄다 그러면 맞을까봐 그러자고 했다. 사귀는 내내 무서웠다. 그가 손을 잡으면 칼질자국이 만져졌다. 그가 말하면 꽤 묵은 담배냄새가 현기증을 일으킨다. 그가 지나가면 시커먼 애들이 "안녕하쉽니까~! 형수님도 안녕하쉽니까~!"랜다. 나는 1주일만에 그에게 용기내서 전화걸어 만나지 말자 말하고 모든 연락처를 변경했다. 직접 만나서 말하면 맞을까봐..... 두번째 고등학교 3학년 때, 취미로 재즈를 들으러 재즈바에 갔다. 거기는 알콜만 안먹으면 고딩도 출입가능하다. 지독히도 못생긴 남자가 말을 걸었다. 바늘로 뽕 뚫어놓은듯한 작은 눈에 얼굴중간을 다 덮을듯한 넓찍한 코에 늙은 호박 한덩어리만한 크기의 얼굴을 소유한 그가 말을 걸었다. "자주 혼자 오시네요.." "아..예." "그냥 저도 혼자와서요.." 그리고 그남자 넋두리를 한다...그 얼굴때문인지 이십대 후반이 됐는데도 여자한번 못사겨보고 공부만 졸라게 열심히 했다고... 불쌍해서...듣다가 눈물나서 사귀자고 했다... 여자를 첨 사겨서 그런지 사귀는 내내 나한테 손하나 못대드라.. 그리고 한 달만에 결혼하재서..난 또 연락처를 모두 바꾸고 말았다...고3이었는데.. 이래저래 멍청하게 오빠를 만나기 전까지 많이도 사겼다. 병원갔다가 레지던트한테 뻑가서 난리치다가 사겼는데 자꾸 이빨 치료하자그래서 2주만에 관두고 친구소개받아 만난 남자는 왕변태싸이코놈이라 이틀만에 코피터트려서 경찰서 보내고.. 카이스트 다닌다는 남자 어쩌다 알게됐는데 사귀지도 않았는데 그만 만나자니깐 내 메일 아디 비번 다 바꿔버리고 홈피 파괴해버리고 내 컴퓨터에 레포트 자료 다 날려버리더라... 암튼 우여곡절 끝에 만난 오빠...나도 오빠의 여자들이 궁금하더라.. 그래서 오빠 서랍 몰래 뒤졌더랬죠. 그러자 수백통의 편지가 발견됐으니..군시절 받던 위문 편지들.. 거기서 엄청난 걸 발견했습니다. 불여시 하나가 수십통을 보냈는데...사진이 ....사진이.......전지현 저리가라였습니다. "울 자기야~ 힘들지? 울 쟈기 생각에 불여시 가슴이 뽕~뚫려 보렸어~오똑해?" 이...여시같은년.... 난 곧장 연습장에 그녀의 사진을 베껴 그리고 침을 탁 밷은뒤 콤파스로 파바박 찍어주었습니다. 그 사진에 하면 오빠한테 들킬까봐.....ㅡㅡ;;; 그렇게 뒤지다 발견한 4명의 여인들.... 난 4명의 여인의 초상화를 모두 그리고.... 목을 가르고 고춧가루를 먹인뒤 야매 성형을 시키고 화형을 시켰습니다. 곰팅한테 딱걸렸습니다. 곰팅; 이 미저리같으니라구.... 나; 으흐흐흐흐.... 곰팅; 야~! 너 괜찮어? 나; 으흐흐흐흐흐흐.... 곰팅; 야~ 왜 그래? 너 진짜 미저리 된거야? 나; 넌....내꺼야.....으흐흐흐...... 곰팅;.....사...살려줘................... 곰팅은 그날 나를 피했고....자신의 여자들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상자에 담아 소중히 태워보내더군요. 곰팅; 나 저거 태워도 상관없어. 나한텐 니가 진짜 첫사랑이니깐.. 나; 그럼 전지현 팬카페도 탈퇴해 곰팅; 너 그건 어케 알았어. 내 비밀번호 캔거야? 나; 흐흐흐흐흐. 곰티; 이 미저리같으니라고 나; 탈퇴해....으흐흐흐.... 곰팅; 하..하면 될꺼아냐....미치지마~! 오빠는 내가 미치는것이 두려워 팬카페도 탈퇴했다. 업데이트한 사진자료도 다 지웠다. 그래도 날 젤 많이 생각해주는 것 같아 고마웠다. 오빠가 사진들을 태우기 직전 옛여친들과 찍은 가장 잘 나온 사진들을 따로 챙겨뒀었다. 그래도 오빠 추억인데 다 없애라긴 머해서.. 오빠 수첩안에 몰래 끼워 넣어줬다. 쪽지와 함께.. "그래두 날 젤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이 사진들은 소중히 간직해. 대신 그 여자들 떠올릴때마다 그거보다 훨씬 내 마누라한테 잘해줘야지~ 라고 생각해야되~! " 난..정말. 철부지다..ㅋ
어린신부의 신혼일기
얼굴두꺼운 아리엄마 또 글올립니다.
어린나이에 진로생각 안하고 철없이 남자맛알아서 픽션쓴다는둥..
상당한 악플에 꽤나 상처받은 아리엄마...ㅡ.ㅡ;;
하지만 같이 싸워주시는 제 팬을 생각해서.. 원래 인기가 있어야 안티도 있다고...
무뇌충같이 되기는 싫지만서도 ㅋ
오늘도 올립니다~~
1. 잔소리 대마왕
울 곰팅의 또 다른 별명은 잔소리 대마왕입니다.
제가 나이가 어려서 아직 부족한 면이 많아서 그런지 오빠 잔소리 또한 장난이 아닙니다.
주말부부인 저희 부부 아침부터 전화합니다.
곰팅; 잠 푹 잤어? 안잤어?
나; 푹 잔거 같어
곰팅; 밥은 먹었어? 안먹었어?
나; 좀 먹었어
곰팅; 이게 아리 굶겨죽일려고 작정을 했나. 너 전화 끊자마자 다시 먹어! 알았어?
나; 으응.ㅡㅡ;;
곰팅; 설거지 할 때 받침대에 한쪽발 올리고 했어? 안했어?
나; 받침대 가져다 하기 귀차나서..
곰팅; 너 그래야 허리가 안아프다 했지? 왜 말을 안들어?
나; 담부터 잘할게..
곰팅; 철분약 먹었어? 안먹었어?
나; 출근할 시간 된거같은데..ㅡㅡ;;;;
곰팅; 아악...넌 이따 다시 걸어서 물어볼꺼야..
나;..........(이 잔소리 대마왕아. 다시 전화걸면 받나봐라)
맨날 똑같은 멘트로 똑같은 잔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학교다닐때도 똑같았죠.
(참고로 저희는 cc였구요. 오빠는 전자공졸업하고 전 사범대 휴학중입니다^^)
하루 데이트를 도서관에서 시작했습니다.
원래 수능때도 안하던 공부를 오빠 만나면서 시작했습니다. ㅠ.ㅠ
대학입학하자마자 복학생에게 그것도 최고학번에게 코낀 저는 새벽부터 도서관에 있어야 했습니다.
오빠가 6시면 학교와서 도서관 지 자리옆에 붙들어놉니다.
지는 삼학년이라 할 공부가 많다지만서도 나는 갓 입학한 새내기였습니다.
첨에는 옆에서 진짜 할 공부가 없어서 오빠몰래 만화책 읽고 잠도자고 코도파고..ㅡ.ㅡ;;;
그러다 들켰습니다. 그 때부터 잔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애가 애가 정신이 없어. 니가 지금 세상이 어느 땐데. 니가 그런 정신상태로 사범대고 머고 니가 그러면 내가 델꼬 살 줄 알어? 사랑도 배 곪으면 못하는거야! !@@#$@#$%!@%%#$%#$&"
잔소리 한 삼십분 듣습니다. 내가 제 명에 몬살지..
그렇게 오빠가 졸업할 때까지 악몽같은 데이트는 계속됐었습니다.
새벽부터 새벽까지...ㅠ.ㅠ
그러나 이제는 입장이 바꼈습니다. 나는 말로만 듣던 마누라 입니다.
마누라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가지였습니다.
전 결혼전부터 바가지 무지하게 연습했습니다. 어설프면 본전일꺼같아서요.
어느날 아침 드디어 시작..
나; 세상에 세상에 어떻게 화장실불을 안끄고 나올수 있어? 백열전구 전기세가 얼만줄 알어?
백열전구 전기값은 땅파서 나오나? 가장부터가 경제관념이 있어야지~
곰팅; 아버지~ 불 안끄고 나왔어요?
아버님; 흠흠..오냐
나; ........................ㅡ.ㅡ;;;;;;;;;;;;;;
또 어느날...
곰팅; 오빠 지금 집에 올라간다.
나; 머 타고 올라와?
곰팅; 차끌고 올라가지
나; (기회다!) 세상에 세상에 이 남자가 돈 아낄줄 몰르네. 차끌고 오면 기름값이 얼만줄 알아?
요새 유가 상승폭이 얼만지 뉴스 보기나 한거야? 오빠가 한번 오면 그날 하루 밤까지 야근해야
기름값벌어! 알어? 버스타면 얼마나 좋아! 차끌고 오면 서울서도 계속 차끌고 다니고 그럴꺼아냐?
이래서 빚은 언제나 갚어!
곰팅; 니가 낼 수목원가재매...ㅡㅡ;;;
나; 그..그기 버스 없나?
곰팅; 니가 8개월인데 버스타고 그 멀리까지 갈래?
나; 하....할 수 있을지도...
곰팅; 웃기셔~
나; 여봉~ 조심해서 운전해용~사랑해~
난 항상 이렇다.....담엔 꼭 성공해야지.....
2. 출산 모의 연습
모처럼 오빠가 일하는 곳에 갔다가 같이 서울 올라 오는 길이었죠.
오빠는 회사 기숙사에서 사는 데 여자 출입금지로 걸리면 퇴사죠^^;;;
하지만 민간인 아파트에 내준 기숙사라 별로 티도 안나고 해서 몰래몰래 잘갑니다.
한 번 된통 걸린 적이 있었더랬죠.
사감; 아가씨 머야!!!!!
나; (아줌만데요..) 저...저기...저..잠깐 놀러온 사람인데요.
사감; 여기 여자 출입금진거 몰라 알아?
나; (눈물을 글썽이며) 한 번만 봐주세요..(배를 최대한 부각시키며..) 서울서 오랜만에 볼라고...
오빠가 아기가 보고싶다 그래서...흐흑.....
사감; 그래도 그렇지..걸리면 퇴산데..
나; 나 여기 들어온거 오빠도 몰라요..(그전날 같이 잤따.ㅡ.ㅡ;) 그냥 잠시 오빠 맛있는 거라도 차려놓고 갈라고...흐흑...
사감; 아주머니...그래도..그렇지..
나; (최대한 몸을 끙끙대며 일으킨다) 지금바로 일어나서..갈게요..흐흑...제발 오빠에겐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사감; 내..참...
나; (감 한 봉지 쥐어주며..) 이거라도..드세요..
사감; 담부터 이러심 안되요..쩝...
나; 후훗...
암튼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그렇게 같이 기숙사에서 있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었다.
임신하고 최대 힘든점이 있다면 똥오줌을 못가린다는 것이다.
오줌이 싼지 몇분도 안되서 나오기도 하고.. 아무 기척도 없다가 갑자기 변이 마렵기도 한다.
곰팅; 휴게소네 들를까?
나; 아니 싫어
곰팅; 화장실 안가?
나; 싫어 안가도 되
휴게소를 바로 지나자 마자..
나; 오빠..나 신호온다.
곰팅; 무슨 신호?
나; 아니....날개를..급히 딱아야 할 거 같아..(1탄참조)
곰팅; 야 너 방금까지 괜찮대매.
나; 아냐..애네들이 잠복했다가 갑자기 급습해서..
곰팅; 아 진짜 그럼 어떡해~ 급해?
나; 주.....죽을꺼같아..
곰팅; 담 휴게소까지 기달려..
그때부터 울곰팅은 레이스를 시작한다. 시속 140에서 150을 넘나들며 추월묘기를 시작한다.
나; 아악....더..빨리...이 곰팅아. 그거밖에 몬밟어? 으으윽...아버지 돌굴러가냐..이 곰팅아~!
곰팅; 최선을 다하고 있어!
나; (온몸을 부여잡으며)으아아아악...드어...드어어....더 빨리..
곰팅; 야! 애날때 힘주는거 힘드니깐 느린음악 틀더라..클래식 틀어봐
나;..버...버튼이 아...안 보여.............
곰팅; 알쏘 내가 틀게! (슈베르트의 자장가가 흐른다..)
나; 야아~~~~~~~~~~~ 똥꼬에 힘풀려 음악 바꿔~!!!!!!
곰팅; 아 알써~!
나; (곰팅의 머리를 쥐어잡으며) 으악......사...살려줘..
곰팅; 아악....애 나오겟따. 넘 힘주지마..
나; (곰팅의 젖탱이를 쥐어뜯으며) 으..어..으........엉.........
곰팅; 야 방구나오면 끝장이야 힘 빡줘
나; 아......아리...어...떡.....해................
곰팅; 아리는왜? 아리가 이상해?
나; 또.....똥에...........눌려 죽으.........까...봐.................
곰팅; 진짜 그럴지도 몰겠다. 야 그냥 여기서 싸!!!!!
나; 아흐흑...아흑......난....아직...22살이....야........그럴 수 없어...
곰팅; 나이가 먼 상관이야~!
나; 쪽팔리자나...................흐흑...................
곰팅; 이게 아리 죽일려고. 너 아리가 똥에 압사되느게 났냐! 아님 그냥 한번 쪽팔리는게 났냐!?
나; 아흑.....아흐흑.....
다행히 휴게소가 나타났다.
난 총알같이 달렸따. 신발이 벗겨졌따. 그냥 달렸다. 22살 어쩌구 하던 나는..진퉁 아줌마가 되어서
총알같이 달려서 줄서던 사람들을 밀치고 들어갔따. 그렇게 아리를 살렸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차로 돌아갔다
그곳에는 뽑힌 머리카락을 들고 멍든 가슴을 문지르는 예비 아빠 울 곰팅이가 눈물을 찔끔 흘리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곰팅;.......너..........진짜..........가족분만 할꺼니?
3. 내 남자 다스리기
남자는 몇살을 먹던지 다 똑같다.
한 마디로 다스리기가 쉽다.
사람들 많은데서 내남자 기만 확실히 살려주자. 그러면 인생이 편하다.
오빠네 동창 모임을 갔다.
친구1; 어휴~ 재수씨 볼때마다 이뽀지시네..
나; 후훗..^^;;;
곰팅; 고맙다고 해야지!
나; 고맙습니다.
친구들; 이야...시킨다고 척척 하는거야?
나; 오빠 좀 안이 춥네요~(철저히 존댓말)
친구2: 제 옷 입으세요. 저 더운데..
나; 어떻게 외간남자 옷을 함부로 입어요..호호...
친구들; 이야..교육 넘 시킨거 아냐~
친구3; 술 좀 드시죠~
나; 잘 못하는데...오빠 저 한잔 마셔도 될까요?^^;;( 평소에는....酒님밖에 없네~~)
곰팅; 음 한잔 받아
나; 네 그럴게요^^...아잉 취하는데...
속이 뒤틀리고 꼬여도 사람들있을때만큼은 내남자 하늘 만들자...
그럼 집에오자마자 대접받는다.
집에 오자마자
곰팅; 울 공주님 오늘 넘 이뻤어~! 어휴 이뽀 죽겠네~ 오빠가 발톱 깍아줄까? 세상에 설거지 안해놓고 나갔네. 내정신좀 봐. 그런건 내가 미리미리 캐치했어야 하는데..아휴. 우리 공주님 술한잔 했다가 얼굴에 트러블 났네. 오빠가 팩해줄께~. 글구 담부턴 넘 그렇게 이뿌게 하고 나가지마. 친구들이 울 공주님만 쳐다보잖아~.
내가 들어도...................왕소름이다........................ㅡ.ㅡ;;
4. 그의 여자.
난 오빠의 옛 여자들이 궁금하다. 어떤 여자나 그럴 것이다.
근데 오빠는 무진장 그런애길 하길 싫어한다.
물어보면 내가 첫사랑이라느니 내가 이상형이라느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댄다.
나도 사겨본 남자가 몇인데..ㅡ.ㅡ;;
잠깐 내 과거에 대해 말하자면 오빠를 스무살 초반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를 많이 사겨봤다.
사연인즉슨..
첫번째 고등학교 2학년때...근처 남학교 축제에 갔더랜다.
그학교 일진이 사귀잰다. 당시 범생이었던 나...1진이 날라다니는 여자분들하고만 사귀는데 질리셨는지
나한테 사귀잰다. 안 사귄다 그러면 맞을까봐 그러자고 했다. 사귀는 내내 무서웠다.
그가 손을 잡으면 칼질자국이 만져졌다.
그가 말하면 꽤 묵은 담배냄새가 현기증을 일으킨다.
그가 지나가면 시커먼 애들이 "안녕하쉽니까~! 형수님도 안녕하쉽니까~!"랜다.
나는 1주일만에 그에게 용기내서 전화걸어 만나지 말자 말하고 모든 연락처를 변경했다.
직접 만나서 말하면 맞을까봐.....
두번째 고등학교 3학년 때, 취미로 재즈를 들으러 재즈바에 갔다. 거기는 알콜만 안먹으면 고딩도 출입가능하다.
지독히도 못생긴 남자가 말을 걸었다. 바늘로 뽕 뚫어놓은듯한 작은 눈에 얼굴중간을 다 덮을듯한 넓찍한 코에 늙은 호박 한덩어리만한 크기의 얼굴을 소유한 그가 말을 걸었다.
"자주 혼자 오시네요.."
"아..예."
"그냥 저도 혼자와서요.."
그리고 그남자 넋두리를 한다...그 얼굴때문인지 이십대 후반이 됐는데도 여자한번 못사겨보고
공부만 졸라게 열심히 했다고...
불쌍해서...듣다가 눈물나서 사귀자고 했다...
여자를 첨 사겨서 그런지 사귀는 내내 나한테 손하나 못대드라..
그리고 한 달만에 결혼하재서..난 또 연락처를 모두 바꾸고 말았다...고3이었는데..
이래저래 멍청하게 오빠를 만나기 전까지 많이도 사겼다.
병원갔다가 레지던트한테 뻑가서 난리치다가 사겼는데 자꾸 이빨 치료하자그래서 2주만에 관두고
친구소개받아 만난 남자는 왕변태싸이코놈이라 이틀만에 코피터트려서 경찰서 보내고..
카이스트 다닌다는 남자 어쩌다 알게됐는데 사귀지도 않았는데 그만 만나자니깐
내 메일 아디 비번 다 바꿔버리고 홈피 파괴해버리고 내 컴퓨터에 레포트 자료 다 날려버리더라...
암튼 우여곡절 끝에 만난 오빠...나도 오빠의 여자들이 궁금하더라..
그래서 오빠 서랍 몰래 뒤졌더랬죠.
그러자 수백통의 편지가 발견됐으니..군시절 받던 위문 편지들..
거기서 엄청난 걸 발견했습니다.
불여시 하나가 수십통을 보냈는데...사진이 ....사진이.......전지현 저리가라였습니다.
"울 자기야~ 힘들지? 울 쟈기 생각에 불여시 가슴이 뽕~뚫려 보렸어~오똑해?"
이...여시같은년....
난 곧장 연습장에 그녀의 사진을 베껴 그리고 침을 탁 밷은뒤 콤파스로 파바박 찍어주었습니다.
그 사진에 하면 오빠한테 들킬까봐.....ㅡㅡ;;;
그렇게 뒤지다 발견한 4명의 여인들....
난 4명의 여인의 초상화를 모두 그리고....
목을 가르고 고춧가루를 먹인뒤 야매 성형을 시키고 화형을 시켰습니다.
곰팅한테 딱걸렸습니다.
곰팅; 이 미저리같으니라구....
나; 으흐흐흐흐....
곰팅; 야~! 너 괜찮어?
나; 으흐흐흐흐흐흐....
곰팅; 야~ 왜 그래? 너 진짜 미저리 된거야?
나; 넌....내꺼야.....으흐흐흐......
곰팅;.....사...살려줘...................
곰팅은 그날 나를 피했고....자신의 여자들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상자에 담아 소중히 태워보내더군요.
곰팅; 나 저거 태워도 상관없어. 나한텐 니가 진짜 첫사랑이니깐..
나; 그럼 전지현 팬카페도 탈퇴해
곰팅; 너 그건 어케 알았어. 내 비밀번호 캔거야?
나; 흐흐흐흐흐.
곰티; 이 미저리같으니라고
나; 탈퇴해....으흐흐흐....
곰팅; 하..하면 될꺼아냐....미치지마~!
오빠는 내가 미치는것이 두려워 팬카페도 탈퇴했다. 업데이트한 사진자료도 다 지웠다.
그래도 날 젤 많이 생각해주는 것 같아 고마웠다.
오빠가 사진들을 태우기 직전 옛여친들과 찍은 가장 잘 나온 사진들을 따로 챙겨뒀었다.
그래도 오빠 추억인데 다 없애라긴 머해서..
오빠 수첩안에 몰래 끼워 넣어줬다.
쪽지와 함께..
"그래두 날 젤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이 사진들은 소중히 간직해. 대신 그 여자들 떠올릴때마다
그거보다 훨씬 내 마누라한테 잘해줘야지~ 라고 생각해야되~! "
난..정말. 철부지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