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를 1년 7개월 만에 다시 생각하는데요..

모르는 내맘200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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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26이구요...

 

2002 년 12월 커피숍에서 알바를 하다가 20살 여자애를 알게되었습니다.

 

작년엔 전 25이었구요... 5살 차이났져... 갓 고딩 졸업하고 대딩 1학년이었습니다.

 

신세대라는 느낌에 호감도 가고 붙임성도 좋구 성격도 밝아서... 첨엔 그렇게 좋아서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속이 좁은 편이 아니거든요... 사귀는 사이더라도 사생활을 지켜주는 쪽입니다.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요... 같이 알바하는 동생 중에 23이었나? 저와 제 여친의 중간 나이져.

 

제가 여친 알기전부터 같이 오래 알바했던 사이라 그런지 잘 어울리더라구요.

 

사귀는 동안 별 신경은 안쓰였는데 그냥 제가 눈치가 좀 빨라서... (군대갔따온 이후로)

 

그전의 행동들이 보이더라구요... 예를 들어 일끝나고 알바생들끼리 술먹고 노래방가서 여친과 그 동생

 

은 서로 짝짝궁이 맞고 눈길도 주고받고... 그래서...제가 조금씩 신경이 쓰였져.

 

결국엔 1주일 좀 넘어서 제가 어이없게도 .... 헤어지자고 했는데...

 

암튼... 울는 애 새벽 6시까지 말려서 다시 무마 시켰져..

 

정확히 67일 만에 헤어졌는데... 제 주관적인 이유는 이렇습니다.

 

처음 20여일 빼놓고... 나머지는 정말 만나는게 두려우기 시작해서 짜증났습니다.

 

외동딸로 자라서 그런지 철도 없고... (나름대로 깊은 구석도 있었지만), 신세대라서 그런지 사고 방식도 좀 틀렸고, 고집이 정말 100% 셌습니다.

 

그래서 자기 맘 먹은 건 제가 100% 실행해야 했습니다.  자존심도 무척 강했져.

 

데이트 하다가 제가 안경쓰는데 렌즈끼라고 해서 싫다고 짜증냈더니... 바로 그 즉시 집에 가더라구요.

 

집 앞까지 오면서 빌구나서야... 풀렸던 사건입니다.

 

암튼...만나면서 그 동생 일도 계속 제가 신경써야 했고..여자친구에 맞추어야만 했던 제가 점점 여친을

 

만나기 싫고 짜증나고 만나면 뭐해야할까? 하고 고민하던 때에

 

알바를 그만두고 직장을 얻을때였습니다. 어떻게 정확히 그렇게 맞아떨어졌는지...

 

그만 만나자고 했을때 취업이 된 겁니다.... 정말이지 여친 친구들이 보면 취업하고 나니까 눈이 달라져서

 

여친 버렸다 그거져...물론 그런 오해는 없었구요...제 나름대로 생각.

 

암튼 헤어지기 전까지 67일 동안 한 2번은 헤어졌었구요... 싸우고 그랬져...

 

헤어질때... 다 말했습니다. 힘들고 지치고.. 너 만나기 두렵다고...

 

와... 대단하져? 한 1년 이면 모를까.... 두달 남짓한 기간에 벌써 그런말을 하다니...

 

장황하게 써서 잘 표현이 안됐지만 암튼 서로 힘들었습니다.

 

그 자존심 죽이고 다시 생각해보자는 여친의 말도 무시하고 깨끗하게 마무리 짓고

 

어느덧 1년 7개월입니다. 금욜날 술먹다가 약간 필름이 끊긴채로 들어갔는데..

 

아침에 보니까 발신자 안찍히게 하는 *23# 으로 한번 여친에게 걸었더군요...

 

두번더 그냥 걸었구... 

 

 1년 7개월동안 새롭게 여친도 못사귀었습니다. 물론 못잊어서 그런건 아니고... 모르겠습니다.

 

회사에서도 친구의 소개팅으로도 몇번 기회가 있었는데 그냥 시작하려고 하면 제가 피했습니다.

 

그땐 정말 암건도 아닌 일었는데...

 

처음 사귀는 것도 아니었구... 그런 이유로 헤어진다는 것도 절대 내겐 없는데...

 

엊그제 전화 일로 다시 너무나도 보고 싶어서 전화를 해볼까 하다가 계속 망설이는 끝에

 

이렇게 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제 나름대로 이미 헤어졌는데... 서로 안맞아서 그런건데.. 왜 또다시 그렇게 해야하는가?

 

Never... 라고 결론도 지어보고, 한번 헤어지면 다시 시작해도 또 헤어진다는 말도 있다..

 

많이 결론 냈는데요... 그래도 미련이 남네요.

 

전화 걸어볼까요? 또 걸면 뭐라고 해야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