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이상황 이라면???

으니2004.10.26
조회55,768

첨 만날때부터 바쁜 회사에 시간쪼개서 만나기를 1년.

갑자기 2달 전부터....회사일이 엄청 바빠서 못마나기를 반복하고..

그러면서 통화 할때 목소리도 툭툭 변하고..많이 싸웠습니다.

그러다 9월 오빠네 아버님 위암 판정에 많이 힘들어했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고..지금은 쉬면서 다시 회복하고 계십니다.

추석연휴때 남친 친척형의 자살로....집안이 뒤숭숭 했고.....

얼마전 통화 하면서....사촌동생이 자기명의 도용해서 카드를 썼단말을 들었습니다.

한순간에 모아둔 돈~다 값았답니다.

월급의 80%정도를 적금 부으며...한달에 용돈 10만원(?)정도 되는걸로 살아온

알뜰한 남친이었는데...그렇게 힘든돈을 날렸으니....

이 일 부모님도 모른답니다. 사촌집도 형편이 아니라고 나중에 동생한테 받는다 하지만....

아마도 시간이 오래 걸릴거라며....씁쓸해 하더군요.

그래도 마음 다잡으려 노력했는데....다니고 있던 회사에서 그만 나왔음~한다고 하네요.

남도 아니고...사장이 작은아버지인데...2년동안 밤샘하여일을 해도 야근수당도 없는...

(남친이 인천 남동공단에 있어요) 그런 힘든 일을 하면서도 싫은소리 못하고 다녔는데...

회사에서 나가란 소리 듣고.....새벽에 술에 취해 전화를 하더니.....

돈도 날리고 회사에서도 쫒겨나고.....아무것도 남은거 없다며......

저보고도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라.....마음고생하지 말고......이럽니다.

이렇게 힘들어 남친을 보며...애써 밝은척 힘내라..그리고 그런소리 하지 마라..

나 어디 안가고 그자리에 있을꺼다..라고 얘길 해도.....

자꾸만 절 억지로 라도 밀어 내려고 하네요...

조만간 만나서 야그 하자고 하는데.......헤어짐을 말할까봐...눈물이 날까봐 겁이나요.....

그래도 전 이사람 떠나보낼수 없는데.......떠날수 없는데........

어떻게 해야 이사람 맘이 안정이 될까요????

만약 저라면 힘들수록 같이 하려고 할텐데....남친을 자꾸만 절 보내려고 해요.....

사랑하지 않는다.....여태껏의 모습 다 가식이고 거짓이었다 하면서..절 보내려고 해요...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올까요???

 

님들이 제 남친 상황 이라면......어떻게 하시겠어요??

어떻게 해야 힘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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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에 제가 올린 글이 "오늘의 톡"까지 되버리고...많은 분들의 리플 감사합니다.

많은 님들이 기다리면 다시 돌아올꺼라는 희망적인 얘기들을 전 믿고싶습니다.

아마도 전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을까봐...겁을 먹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제도 전화가 왔더군요...이런저런 야그 하면서도 자꾸만 절 밀어내려는 그 느낌은

지울수 없지만~그래도 전 꿋꿋하게 그러지 말라고 밝은척 했습니다.그러다가

제가 오빠가 내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오빠는 피눈물 흘릴꺼면서 자꾸 그러냐고...했더니

피눈물? 피눈물 흘리지 뭐~이러더군요...

참....마음이 아팠습니다

인천에서의 생활 정리하고 시골집으로 내려갈꺼라고...자기 잠수 탈꺼라고 하네요...

저든 친구든 다~

그리고 여행 할꺼라하네요....

너무 맘아파서 어제저녁 술을 과하게 먹었더니 지금 몸두 힘드네요...에구구..

어제까지만 아파하고 오늘부터 힘내보렵니다.

많은 답변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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