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우리곁은 떠나간 희망이를 그리워합니다. (2)

희망아빠200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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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우리곁은 떠나간 희망이를 그리워합니다. (2)

1년만에 우리곁은 떠나간 희망이를 그리워합니다. (2) <- 엎드린 희망이

희망이를 데리고 오다 집앞 얘견가게에 들려서 사료와 그릇을 샀습니다.

"그 요크셔 강아지 어디서 사오는 거예요"라고 묻더군요.

영풍문고 이벤트에 당첨되어 상품으로 받는 거라고 얘길했죠.

그 아저씨가 15만원에 팔으라고 하더군요. 저는 정중히 사양1년만에 우리곁은 떠나간 희망이를 그리워합니다. (2) 했습니다.

집에 들어가니까 난리가 났습니다.

와이프도 딸아이도 좋아서 깡충깡충 뛰었습니다.

저 강아지를 어디에 키울까 ? 가지고온 박스에 넣어서 일단 거실에 두기로 하였습니다.

안방에 들여오면 알레르기가 심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었죠.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날밤에 이 강아지...  '희망이'라고 이름을 지였기 때문에

희망이가 낑낑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시끄러워 할 수없이 안방으로 상자채 들고 왔습니다.

그래도 낑낑거리더군요.

와이프가 이불속으로 끌여들여 쓰다듬어 주니까 잠들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 희망이는 항상 안방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1년만에 우리곁은 떠나간 희망이를 그리워합니다. (2)

다음날 지켜보니까 설사를 계속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병원을 갔죠.

병원에서 진단을 하더니 이 강아지는 주사를 많이 맞은 강아지라고 얘길하더군요.

정말 목덜미를 만져보니까 딱딱한 것이 만져졌습니다.

얘견을 충무로같은 분양가게에서 살 경우 종종 주사로 연명을 시킨 강아지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설사를 계속하면 며칠 못가 죽게된다고 죽을 끌여 먹이라는 처방을 받았습니다.

와이프가 며칠동안 지극 정성을 들여서 희망이를 살려냈습니다.

희망이를 바라보는 제 마음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전에는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희망이가 나를 너무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와이프말로는 영풍에서 자기를 처음 데리고 온사람이 나였기때문에 나를 진짜주인으로

여긴다는 얘기였습니다.

밤에 잘때 와이프가 아무리 자기옆에 끌어다 놔도 구석으로 가버리죠.

제가 옆에 끌어다 놓으면 약 10정도 가만히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서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시점에 아주 가만히 일어나 구석자리로 기어갑니다.

참, 귀여웠어요. 

지금 생각해 봐도 참으로 순한 강아지 였습니다.

동네사람 누가 지나 다녀도 짖지를 않았습니다.

처음에 아파트라서 아래, 위, 옆집에서 뭐라하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옆집 꼬마들이 만져도 가만히 있으니까 옆집 아줌마도 순둥이를 귀여워한다고 하더군요.

처음 한 두달은 사료만 먹었습니다.

고기를 구워도 가만히 있었죠.

밥상에 생선이 놓여있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름에 며칠 피서를 가게되어 할머니가 강아지를 맡게 되었죠.

그 다음부터 이녀석이 고기를 구우면 밥상을 덮치는 것이었습니다.

그 며칠 사이에 '고기맛'을 알아버린거죠.

그러던 어느날 부터 희망이는 닥치는데로 바닥에 떨어진 것들을 먹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체중이 불어나기 시작 했습니다.

심지어 나중에는 10 KG까지 갈때도 있었습니다. 요크셔가 말입니다.

희망이의 변에서 여러가지 이상한 물건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우개, 고무찰흙, 실... 심지어는 하루핀이 몇개 나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런 희망이는 5개월정도부터 숫놈의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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