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훈네가 사는 중국이야기-앗! 화장실이....

중국아줌마2004.10.27
조회2,984

앗! 화장실이…

 

 

지난 주일 교회 체육대회가 있었다.

나이 생각 안하고 넘~ 열심히 참가했다.

오제미도 열심히 하고 피구도 하고..

 

이어달리기를 하는데 고등학교적 생각하고 벌떡 일어나

자청해서 달렸다… 것도 20살도 넘게 차이나는 청년부하고..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근데,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안 따라 주는걸

어떡하나… 조금씩 벌어지는 간격을 메우려고 죽어 라 달려서

바톤을 넘겨주고 속도를 못 이겨 넘어졌다.

아이구… 창피자훈네가 사는 중국이야기-앗! 화장실이....

다행히 바톤을 넘겨준 청년이 넘~ 잘 뛰어서 이기긴 했지만…

 

지금껏 그 휴우증으로 잘 걷지도 못하고

오른쪽 팔이 다 까졌다.

애쿵, 나이 생각해야지...ㅎㅎㅎ자훈네가 사는 중국이야기-앗! 화장실이....

 

 

어제 남편 모임에 같이 동반해서 나갔다.

모임을 끝내고 잠시 휴식을 가졌는데 중국의

화장실 이야기가 펼쳐졌다.

시리즈로 쫘~악~….

나라가 넓다 보니 화장실도 가지각색인 모양이다.

특히 중국은 문 없는 화장실로 유명하다.

왜 문이 없냐고?

 

중국은 남녀 평등이 확실하다.

그래서 여자들이 큰소리 뻥뻥 치고 산다.

설거지, 밥, 아기 보는 것 거의 남자 몫이다.

시장이나 수퍼에 가도 시장 보는 남자들이 많다.

중국남자들이 요즈음 한국남자들을 부러워한다.

 

한국드라마가 중국에서 뜨고 있는데 한국드라마에서 보면

여자들이 집안일 몽땅 다 하니까 부러운 거다.

중국은 시댁식구도 다 찬밥이다.

친정식구는 식탁에서 밥을 먹으면 시댁식구는 바닥에서 먹는단다.

웬지 통쾌해 하시는 분도 있을 듯…ㅋㅋ

 

그러니까 문이 왜 없냐면 여자들이 문닫고 문 여는

시간이 아깝다고 그런 거다.

공산당은 남자, 여자 다 평등이니까 화장실 시간도

평등하게 보라고…자훈네가 사는 중국이야기-앗! 화장실이....

 

남편 선배 분이 지난주에 성도(청두)에서 티벳 근처 지방을 간 모양이다.

성도에서 버스로 왕복 6일 걸리는 지방이란다.

그러니 얼마나 오지겠나…

돌아오는 길에 배가 넘 아파서 어떤 마을에서 잠시 쉬었단다.

무작정 집을 찾아 들어가서 그 집 할머니에게

“화장실이 어디에요?” 하고 물었더니 고개로 저기~

그래서 “어디요?” 했더니 손가락으로 가르키더란다.

 

가서 보니 동그란 초가집에 칸막이가 만들어져 있고

이~따만한 웅덩이에 널판지 두 개가 얹혀 있더라고….

넘 급해서 옆에 조그만 문이 있었지만 별 생각 안하고

바지를 내렸단다.

 

그랬더니 웅덩이 속에 벌떼 같은 쇳파리들이 앉아 있다가

온몸에 달라 붙었고 바로 옆에서

‘꽝’하는 소리에 돌아보니 하마 같은 돼지가 코로 문을

‘탁’하고 들이 차더니 냄새 나는 이 선배에게 달려 오더란다.

 

그래서 한 손으로 막고 파리를 떼어 내려는데 또 한 마리의

돼지가 달려 들어 오더라고…

두 손으로 달려드는 돼지를 막느라 몸에 벌떼처럼 앉은 파리는

생각도 못했고… 돼지를 막지 않으면 웅덩이에 빠진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고…

바지도 제대로 못 추기고 달려 나왔단다…자훈네가 사는 중국이야기-앗! 화장실이....

 

또 다른 한 분의 화장실 이야기가 나왔다.

그분은 운남성에서 걸어서 2일 반이 걸리는 오지에 갔던 일 이란다.

그곳 역시 소수민족이 사는 곳이었다.

 

목적지 전 마을에 들러 화장실을 보러 갔는데

여기 역시 웅덩이에 널판지 두 개란다.

그런데 이상하게 밑에 물이 많고… 찰랑거리는 소리가 나서

밑을 보니 물고기들이 분뇨를 헤엄쳐 다니는 게 보이더라고…

분뇨를 먹고 키우는 양식 물고기들….ㅎㅎ

 

다음날 아침에 생선 매운탕이 나왔단다….

거기서 키운 생선으로 매운탕을 끊여 왔다

일행 중 아무도 안 먹고 이분만 맛을 봤는데…자훈네가 사는 중국이야기-앗! 화장실이....

ㅋㅋㅋ 맛나게 먹으셨다고…

 

글구, 다음 마을에 가셨는데 70여가구가 사는 마을이고

마을 전체가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방목해서 키우는 돼지, 닭, 개, 고양이 모두가 주인이 없단다.

손님이 오면 아무거나 잡아서 대접한다고 한다.

 

역시나 생리현상은 어쩔 수 없어서 화장실좀 알려 달라고 했다.

넓은 들판과 집 주위를 가르키며 다 화장실이라고 해서

어디냐고 다시 물었더니 아무데나 볼일을 보면 동물들이 와서

먹으니 걱정하니 말라고 하더란다…

그러니까 그 마을의 돼지, 닭, 개 모두 분뇨를 먹고 사는거다…

 

중국은 화장실 문만 제대로 있어도 아주 좋은 시설이다.

북경 시내에 있는 시장은 문이 반만 있어도 좋은거다.

뉴런지아의 꽃상점에 있는 화장실은 문도 없고 맞은편 벽면에

커다란 거울까정 붙여놔서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사람들

일거수 일투족이 거울에 다 나타난다…

 

승덕 가는 길에 있는 주유소 화장실은 두 개가 나란히 문도 없이

붙어 있어 두 사람이 사이 좋게 볼일 보면서 수다도 떨 수 있다…ㅋㅋ

중국사람들은 문이 있어도 문을 열어 놓고 문고리도 잠그지 않는다.

 

2008년 북경올림픽땜에 화장실 부터 바꾼다고 하는데...

기다려 봐야지...

 

행복한 하루 되세요.(^.^)

 

짜이찌엔!자훈네가 사는 중국이야기-앗! 화장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