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협한 시각이네요..

딸기맛쿠키2004.10.28
조회125

피임과 낙태에 관한 말씀..

여성부나 페미니즘쪽에서 피임과 낙태에 관해 여성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옹호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솔직히 여성이 피임과 임신의 과정에서 자유로워진건 시간적으로 얼마 안됩니다.

여성의 입장에선 분명히 플러스적인 상황이 되었죠.

 

하지만 그건 남자쪽에서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성관계를 가질때마다 만약 피임기구가 없다면 자유로이 여자와 관계를 가질만큼 담이 클까요?

만약 아이라도 생긴다면 당장 책임져야하고, 책임을 지지않으면 몹쓸놈이 되는건 시간문제죠.

옛날에는 여자를 임신시키고도 혼인을 하지않으면 사회적으로 매장되거나 심한경우 살고있는 공동체에서 쫓겨나는 경우도 많았을겁니다.

여자쪽에선 그런경우 자결을 택할수도 있었겠죠.

지금역시 크게 달라진건 없지만,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에게도 비난의 화살은 피할수 없는 문제입니다.

즉 피임이나 낙태는 남성들입장에서도 플러스적인 측면이라는거죠.

 

이 네이트게시판에도 낙태하는 여성들이 많은 글을 남깁니다.

그녀들은 마음아파하고 몸에 상처도 남게되죠.

물론 여자자신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낙태를 하게되지만, 무엇보다도 남자들 자신이 더욱 바라는 상황이죠.

만약 여자친구가 낙태를 하지않고 더럭 애라도 낳으면 자기인생도 바로 아이땜에 꼬이니깐..

그래서 생명의 존엄성도 중요하지만 피임과 낙태에 관해선 남자분들역시 할말이 별로 없다고 생각됩니다. 남성들도 물론 낙태로인해 상처를 받겠지만, 여성당사자가 낙태로 인해 받는 정신과 몸의 상처와는 비교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낙태의 자율화를 주장할뿐이지 낙태를 여성에게 권하고 그걸 옹호하고 좋아라하는 여성은 없다는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임신과 낙태의 두려움에서 항상 긴장해야한다는건 여성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깐요..

 

 

그리고 솔직히 님의 말씀처럼 성매매한다고 특별히 피해받는 사람이 없다고 볼수도 있죠.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노예제도는 어떨까요? 당장 빚더미에 있거나 돈이 필요해서 자신의 몸뚱아리를 조건으로 노예가 된다면?

 

물론 제3자들에게는 전혀 피해가 안가겠죠. 하지만 사회에선 법으로 금지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그러한 계약이 만약 사회에 만연되고 법으로 묵인된다면 세상은 다시 옛날처럼 많은사람들이 핍박받고 인간이하의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르니깐요.

 

옛날엔 신분이란 조건으로 핍박받았다면, 이젠 자본주의하에서 돈과 물질이라는 것들에 의해 노예화되겠죠.

돈때문에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이 차라리 주인의 그늘아래에서 노예로 살기를 바랄지도 모릅니다.

물론 노예가 아니라도 현실적으로 돈때문에 인간이하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걸 법적으로 인정하고 안하고는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이렇게 강제적으로 규제한다고 없어지는게 아니라 더욱 음지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법적으로 그것이 불법으로 명확히 통제되고 규제되는 현실하에서의 인식과 그걸 공공연히 할때의 인식은 다르다고 봅니다.

세상에서 성매매를 규탄하고 법으로 금지한다면 그만큼 사람들의 인식속에도 그것이 범죄라고 각인되고  좀더 죄의식과 두려움을 느끼게 되겠죠.

군대갔다온 남자들이 가끔씩 자신의 첫경험이 그러한 사창가에서 이루어졌다는걸 공공연히 말할수는 없는 세상이 될테니깐요.

 

그리고 성매매의 피해자가 전혀 없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성매매를 하는 남자들이 과연 홀아비나 애인없는 젊은남자뿐일까요?

성매수자의 대부분이 삼사십대의 남성이라는 통계를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대체로 결혼한 유부남이라는 이야긴데, 그들의 배우자의 고통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편이 그런곳에서 성관계를 가지면서도 도리어 아내에게 남자들은 사회생활하면 그럴수 있지라고 말하는곳이 한국이라는 곳입니다.

제가 과장한다고요?

바로 이 네이트에서 읽은 한 여성분의 사연입니다.

임신한 상태에서 그 배우자 여성의 충격은 얼마나 컸을까요?

과연 남에게 피해안준다? 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아하, 배우자니깐 남은 아니군요..

 

특별법에 아직 미비한점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여러가지 개선점을 찾아나가고 성매매여성들의 재활을 도와주는 측면으로 보완되야지, 특별법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해 아주 부정적이신 것 같은데, 그만큼 우리사회가 아직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약자이고 차별받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남성이 역차별 당하는 부분도 꽤 있겠죠.

페미니즘은 결코 여성우월사회를 외치는게 아닙니다.

남녀가 똑같이 대우받고 서로 평등하게 살자고 생긴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 과격한 분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간이 완벽할 수 없듯이 그러한 단체에서도 완벽하지 못한 부분도 있겠죠.

여태껏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정치계쪽에서도 많은 잘못과 시정을 거쳐오지 않았습니까..

여성부역시 미약하고 잘못된 부분도 있겠지만, 그러한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고 앞으로 더욱 좋은방향으로 발전해나갈수 있다고 봅니다.

 

여성이 평등하게 대우받고 인격적으로 성적으로 존중받는 사회가 되는것이 남좋은일 시키는게 아닙니다.

바로 남성들의 어머니이자 딸들역시 그 존중의 혜택을 받을테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