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은 원래 다들 힘든겁니까? 아니면 저만 그런가요?

파란하늘 200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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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졸업하기 전에 취직을 했습니다. 근데 제가 생일이 빨라 20살입니다.

 

다들 나이가 좀 있으시고 갓 20살이다 보니깐 귀여움도 많이 받고 막내라서 이것저것 다합니다.

 

처음엔 그런 줄알았습니다. 손님 오면 커피타는거.. 막내니깐 할수있다가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알바를 할때마다 전 늘 막내였기때문에 커피에 뒷정리에 익숙해져서.. 그렇지요.

 

하지만.. 모두들 첫 직장이 이렇게 힘든법입니까?

 

일을 배우는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익숙해지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노력해서 배우면

 

프로급은 아니라도 어느정도 흉내는 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절 힘들게 하는건

 

제 바로 윗상사때문입니다. 성격이....... 좀 저랑 안맞는다고 해야할까요?

 

그상사는 자기 밑으로 막내가 들어온게 제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서툽니다.

 

일의 순서가 1-> 2->3->4->5->6 ... 이렇게 있는법인데.. 그 상사는

 

5->2->4->1->6...이런식으로 가르켜줍니다.. 그리고 진짜 지겨운 소리.. 자기 왕년에는.. 안그랬다.

 

제가 그분 왕년에 얼마나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그 왕년에 소리 막내는 듣기 싫은거 아시나요?

 

또 제가 그분 책상에 어느 파일에 어떤 문서가 몇장있는지 어떻게 압니까?

 

"파란하늘씨, 어느 문서 좀 갖고와봐." 이럽니다. 그럼 제가 그게 뭔지 몰라서 그게 뭐냐고 물으면

 

"어휴.. 파란하늘씨. 이건 여기에 있잖아. 몰라? " 이럽니다........ 모른다는걸 왜 모릅니까?

 

제가 사회초년생입니다. 하얀백지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제 스스로도 노력을 해야하지만

 

앞에서 뒤에서 끌어줘야하는게 선배 아닙니까? 뭐가 잘된건지 뭐가 잘못된건지 그것조차

 

구분을 할줄 모르는게 사회 초년생 아닙니까? 눈치만 보는게 사회초년생 아닙니까?

 

이걸 모르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사회 초년생에서 그런게 말이나 됩니까? 어디에 뭐가 있는지

 

왜 모르냐니........... 제가 그분 책상을 하나하나 뒤져가면서 외워야 한다는 말인가요?

 

그리고 제일 정말 듣기 싫은건 최고 싫은건 역시 잔소리 입니다. 다른사람은 그사람이 뒤끝이 없고

 

성격 좋다고들 하는데.. 제가 그분을 색안경끼고 보는건가요? 제가 실수를 아침에 하면

 

그걸 아침에 온큰소리로.. 원래 목소리도 크지만.. 큰소리로 한참을 혼냅니다. 다른분들도 계시고

 

같이 들어온 사람도 있는데..창피한건 어차피 저이기 때문에.. 아주 큰소리로 혼냅니다.

 

한참을요.. 거기서 끝나면 되는데..또 우물쭈물 하면 그걸로 혼내키다가 아침에 혼내킨걸

 

연관시켜서 계속 덧붙여 혼내킵니다.

 

오늘 아침에도 또 혼났습니다. 전화 받았는데 그분은 그게 못마땅하셨는지 뭐라고 또 하면서

 

어제 저녁에 혼내킨걸 연관시켜서 또 혼내키더라구요. 자기가 힘들어서 저를 가르키면은 실질적으로

 

실용적인걸 알려줘야 하는데 팩스보내는것만 시키고.. 기본적인거 부터 시작한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좀 그렇네요. 여러가지 알려주시긴 하지만 그분이 바쁘다는것도 알고 있지만 어떤일을

 

하게되었을때 어떤상황이 발생해서 이런일이 생긴거고 이럴땐 이렇게 해야한다는걸 알려주셔야하는데

 

그분의 입에는 늘 결과만 말합니다. 과정을 모르고 결과만 알려주는데 그걸 제가 알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다보니깐 제가 더욱 늦게 배우게되고.. 위에 높으신분들에게 제가 배우는 속도가 늦는단 소리까지

 

듣게되었습니다. 정말... 비참하더라구요. 저도 노력한다고 하는데 그게 너무 안됩니다.

 

또 저는 좋아하는사람에게는 애교 떨수있지만 싫어하는사람에게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됩니다.

 

특히 그분앞에만 가면 더욱더 얼굴이 무표정이 되어버립니다. 무미건조하게 그분을 대하게 되죠.

 

더 심한건 저랑 같이 입사한 대학친구가 있는데 그친구랑 비교까지 당해봤습니다. 그때 그 기분..

 

당하신분들아니면 절대 모릅니다. 해서는 될말과 안되는말은 구분은 하시고 있는가 궁금합니다. 

 

저는 요즘 그분을 보면서 다짐합니다. 시간이 지나 제 밑으로 직원이 들어오면 당한게 생각나니

 

절대로 그밑에 사람에게는 그렇게 안해주리라 다짐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분은요..

 

제가 노력을 안하는것같은거 인정합니다. 직원이 됐다고 안심하는 마음에 붕뜬거 인정합니다.

 

붙임성있게 나긋나긋하게 못하는거 인정합니다. 언제까지 저도 신입직원이 아니게 된다는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전 아직 배우는 단계입니다. 그분은 프로를 저에게 원하시는겁니까? 뭡니까?

 

이런손님이 있을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모르는데.. 말한마디에 수십만원이 왔다갔다 하는데..

 

조심조심 말씀드리는데 최대한 저를 낮춰서 말씀드리는데.. 그걸 보고는 손님에게 쩔쩔맨다고 하지를

 

않나..  제가 웃긴건가요? 그럼 손님이랑 싸워야 한다는건가요? 그래서 손님이랑 대화하면서

 

목소리 키우고 자신감있게 말했더니.. -_-내가 언제 싸우는거 가르쳐줬냐고 합니다. 정말.. 후우..

 

그분 비위맞추는거 너무너무 힘듭니다. 이건 이래서 못마땅해서 고치면 또 고친게 이상하다고 그러니..

 

정말... 저에게 한마디 조언을 해주세요. 저 지금 돌기 일보직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