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민족론이란?

에보류더2004.10.29
조회62
 

북한은 지난 1990년대까지 북쪽 인민을 ‘김일성민족’, 남쪽 주민을 ‘비 김일성민족’으로 구분하는 ‘두개의 민족론’을 내세워 왔다.


이에 따라 북한은 한글전용, 여성의 한복착용, 전통음악의 보존 등으로 민족의 전통을 유지. 보존함으로써 외국색깔에 물든 한국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면서 민족정서를 중시하는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유발시키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왔다.


특히 김정일은 1980년대까지 “공산주의자는 민족주의자가 될 수 없다”고 공언해 왔으나 김일성 사후 “민족이 있고서야 계급도 있을 수 있다”며 공산주의 이론에서 핵심요소인 계급보다 민족을 앞세우기 시작했다.

 

그러면 근래 북한이 남북관계나 미국과의 관계, 핵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 민족끼리’와 ‘민족공조’를 크게 강조하고 나서는 저의는 무엇일까?


이것은 한마디로 ‘민족’을 내세워 정치적 형세를 유리하게 변화시키면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해 나가려는 북한의 차원 높은 대남적화전략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전략은 6.15공동선언 이후 남북간의 다양한 교류협력을 통해 북한이 변화하고 있다는 인상을 한국인들에게 부각하고, 전쟁이 없다고 믿게 함으로써 대북경계심과 안보의식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주한미군의 중요성을 망각케 하는 것은 물론 미국을 ‘반통일 세력’으로 인식시켜 반미.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게 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고 개탄스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