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을 함께한 소중한 사람...사랑인진 어케 확신할수 있죠?

쩡a2004.10.30
조회1,514

동거 6년째 입니다. 6년전....

제 나이 16살...그 나이 30살에 아무조건 없이... 살림을 차렸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제가 너무 힘들게 사는 제가 불쌍했다고 했습니다.

전 아무거나 잡아야 했구요...지금 그가 아니라도 다른 누가 그케 손을 내밀었다면...

그냥 그손을 잡았을 것입니다.

 

14살에 주유소에 취직했었습니다..그곳에서 같이 일하던 주임 오빠와 사귀게 되었구...

1년을 사귀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바람은 예사고 성병도 옮아오고...폭력으로 수배가 내려져 도피생활도 하고...

그래도 그렇게 어린 나이였는데도 그 사랑이 너무나 간절 했습니다.

그가 헤어지자고 할때 시내 한복판에서 무릎꿇고 빌었습니다.

버리면 죽겠다고 보는 앞에서 손목도 자르고...정말 쇼를 헀죠..

그래도 사랑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와 헤어지고 1년후 지금 오빠을 만났습니다.

그때 전 다방에 일하고 있었구요. 정말 마니 힘들었습니다.

마니 지쳐있었구 이미 벼락 끝이라고 생각하며 정말 죽지못해 살았죠.

잘 생기고 따뜻한 사람입니다.노래도 정말 잘 부르고요.

그리고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오빠와 헤어졌던적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이 문제였죠...

없으면 안되는 사람인데 떠날수도 있다는 생각만으로

눈물이 나는 사람인데 예전 그에게 느겼던 그 감정은 아닙니다.

어쩜 지금 오빠에게 느끼는 감정이 사랑이고 그때 그건 그냥 집착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쩜 그 반대 일지도 모르구요.

 

27일 6주년 이었습니다..늘 장미 한송이만 사오던 오빠가 장미 6송이와 케잌을 사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농담으로 남들은 100송이...200송이씩 사다준다드라구 투정을 했습니다.

오빠가 100년을 살아야 한답니다. 자기랑 100주년 맞으면 100송이 준다구...

웃으면서 넘겼는데 가슴이 찡하네요..

6년을 살았는데 농담처럼 또는 대답으로만 사랑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제라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편지를 적으려 했는데

지우고...찢고...줄도 그어가면서 3장을 넘겼는데 결국 버렸습니다.

사랑이 뭔지 정말 모르겠네요...

 

오빠와 예전 그는 참 많이 닮았습니다.

다만 예전 그는 젋고 자유분방했고

오빤 많은 나이보다 더 고지식한 사람입니다.

그런 오빠가 아무것도 없는...

아니 흠만 잔뜩 있는 절 이케 받아주구 사랑해 주는데

전 사랑한다는 말도 해줄수가 없네요.

 

사실 오빠에 대한 마음도 사랑인지 모르겠어요.

언제든 날 떠날수 있는 사람이란 생각에

6년을 살았음에도 가끔 경계심이 생겨 어색할때도 많구요.

 

다른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 쉽게 잘도 하던데 왜 전 사랑한다는 말을 하려하면

가슴이 저릴까요?죄짓다 걸린거 처럼 왜 가슴이 뜨끔뜨끔할까요?

사랑해서겠죠? 내게 더없이 소중한 이사람... 제게 유일한 가족인데...

내가 느끼는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 어떻게 알수 있나요?

 

혼란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