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없는 동서로 찍혔습니다.!!!

제도샤프2004.10.31
조회2,541

이제 결혼한지 1년이 조금 못된 새댁입니다.

1년밖에 안살았는데 이런일 저런일 참 많았네요…

밑에 어떤분이 동서 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들으니.. 저도 울 형님한테

정말 싸가지 없는 동서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런 글을 쓰는건 아마 불특정 다수에게 마음만은 그렇지 않다는

동정표를 얻기위해서 인 것 같아요.ㅋㅋㅋ

일년동안 형님에게 싸가지로 찍히게 된 경위를 설명해 드릴께요.

 

1--배경.

울시부모님은 특히 우리남편을 좋아라 합니다. 남편위로 맏아들과 딸이 하나 있지만

남편에게 30년넘도록 변함없는 사랑티를 팍팍 내십니다.

결혼할때… 장남과 딸은 자기들이 벌어놓은 돈으로 결혼비용하고 남은돈은

부모님께 드리고 갔습니다. 효자들이죠?

반면 울신랑.. 직장 들어간지 일년도 안되어서 벌어놓은 돈이 없었고 부모님이

결혼비용 다 대주셨습니다. 울형님은 빌라 열댓평에서 시작하셨고. 전 아파트에서 시작했습니다.

미웠겠죠.. 압니다. 그렇지만 형님무서워서 "어머님 저도 열댓평 빌라에서 시작하면 되요"

라고 말할수도 없는노릇…

 그리고 전 애교가 좀 많은 편이에요. 눈웃음도 잘치는 편이궁…

근데 형님도 애교는 많은데 어머님한테 그러질 못하더라구요.. 왜그러나?

형님과 저의 다른점을 예를 들자면… 우리 어머님이 참견과 간섭이 좀 많은 스탈입니다.

제가 헤어스타일을 바꿨는데 앞머리가 너무 짧아서 어머님이 맘에 안드셨나봐요..

“넌 머리가 왜그러냐? 왜그렇게 짧아? “  저는

“어머님… 왜요? 이게 요즘 최신 유행인데.. 어머님은 어떤 스탈 좋아하시는데요?

앞으론 그렇게 해볼까요?”라고 말하고 마는데..

울형님은..

“첫쨰야 난 니가 머리를 땋은게 좋더라. 왜 오늘은 머리는 그렇게 다 풀었니?”

라고 말을 하시면 묵묵히 머리 땋습니다. 그리고 담에 저만나서 욕합니다….

별참견을 다한다고. 근데 애교많고 웃음많은건 제 성격인데.. 형님이

입꾹 다물고 계신다고 저까지 그럴순 없는거 아닌가요?

 매사에 형님보다 나서진 않을려구 노력하는데 그래도 형님 입장에서 보면

열받을일이 많았네요...

 

2. 사건하나.

시집와서 첫 명절.. 종가집 큰 아주버님(우리 아주버님이 아니라 아버님 형님의 아들…)이

술이 만땅이 되셔서는 저한테 (시집을 처음 왔으니 아주버님들이나 사위들이

보통 그렇게 짖궃게 굴쟎아요.. 술먹이고 .. )짖궃게 그러시다..

울신랑이 그자리에서 저를 잡아 벌떡 일어나서는 밖으로 나와버리는 바람에.

분위기 개판 되었죠…  그뒤로 전 종가집에 행사가 있는데 남편이 못가게 되는

상황이면 저 혼자는 안갑니다. 그 아주버님을 뵐텐데.. 저혼자 어떻게 봅니까?

형님도 그걸 아시는데.. 그래도 속이 좀 상할 것 같아요.. 허구헌날 

집안 대소사는 자기가 참석을 우리보다 많이 하니.. 그런데 또 

그런 사건이 아니였대두 시댁행사에 남편없이 저혼자 가는게 

전 모양새가 좀 그렇더라구요... 

 

 

3. 사건 둘.

이번 명절이였죠.. 추석에.. 시집온 첫해는 명절당일을 시댁에서 보냈어요.

시집온 첫해라고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그리고 시댁 어른들이 이집저집 저를 부르셔서요.

첫해명절이니 어른들이 따뜻한 밥한끼 집에서 해주어야 한다면서…

근데 저 고마우면서도 썩 좋지는 않았어요. 아들 군대가고 딸은 시집가고 ..

홀로 계실 우리 부모님이 생각이 나서요.. 형님도 시집온지 5년동안 한번도

명절 당일날 친정간일이 없다하시고… 근데 이번 추석은 당일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형님도 이번엔 당일날 친정에 가시겠다고 하시고…

똑같이 어머니미께 올해는 당일날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저한테는 “그래. 일찍 가라. 사돈들 기다리겠다. 얼른 가라. 얼른 점심차리자.

점심먹고 가라… 빨리 빨리 준비해야지..”하시더니..

울형님이 아이들 옷을 갈아 입히니…

”넌 어디가게? 천천히 가라… 아무도 없는데. 저녁먹고 시누이 오거든 그떄 가라.

우린 둘이 뭐하고 있니?”하시는 거에요..

형님이 정말 열받겠다는 생각했지만 섣불리 나설수가 없었어요.. 

당황스럽기도 하고.. 형님한테 죄송하다고 댓번을 말씀드리고 나왔는데..

아직도 그럴땐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4. 사건셋

이번주는 종가집에서 제사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 시댁이랑 멀이 떨어져서 살아요. 시댁은 대구 전 지금 부산에서 살지요.

예전에 벌초가던 주말도 시어머니가 올필요 없다고 해서 안갔어요.

한집에 아들 하나 가면 되지 둘이나 가냐구 그러시면서

너희는 멀리 사니까 굳이 이곳까지 올필요없다… 그러시는 거에요..

어머님 이론은 괜히 오면 오며가며 힘들고 돈들고 그렇다고 못오게 하시는거죠.

그래서 안갔죠.

이번에 제사가 있는데.. 남편이 서울본사로 월요일날 출근을 하게 되서

일요일날 갈려면 저혼자 가야하는 상황..

아까 말씀드린 그 아주버님을 생각하니.. 엄두가 안나는 거에요.

남편에게 "월요일날 새벽에 올라가고 일요일은 제사 지내러 가자.

형님이 얼마나 열받겠냐? 혼자서 음식이며 뭐며 다 할텐데…

그리고 제사음식하는거 그렇게 힘든것도 아닌데 한나절 편하게 지내자고 얌체소리 듣기 싫다…

일요일날 제사 지내러 가고 당신은 월요일날 새벽에 가라.. "

남편이 그러마하고 이야기가 다 됐는데..

시어머님이 펄쩍 뛰시면서 “힘들게 머하러와? **이 힘들게. 오지마라.

여긴 니 형님도 있고 큰집 며느리도 있는데 뭐하러 너까지 와서 고생을 하냐?

오지마라  오며가며 힘들고 돈들고 그렇다. 절대 오지마라…”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이러다가 며늘 사이에 왕따 당하는건 아닌지…

 

이거말구도 제가 형님에게 미안해해야할 상황이 정말 많았거든요.. 울신랑 그럽니다.

“엄마가 널 너무 편애하는거 아니냐? 이럼 형수가 디게 싫어할텐데… 앞으로 형수한테 잘해라…”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형님.. 앞으로 제가 형님한테 잘할께요… 여지껏 얌체짓한거 용서해 주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