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고 손버릇 나쁜 남자

윤여진2004.11.02
조회15,693

술마시고 취한척, 자는척하면서 옆에 앉은 여자를 슬금슬금 더듬는 남자.

 

이런 사람을 벌써 세번째 만납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다들 잠결이었나봐. 전혀 몰랐다. 내가??? 하며 펄쩍 펄쩍 뛴다는데 있습니다.

 

첫번째는 대학엠티때..

그때는 뭐 돈도 없고 할때여서 남자여자 그냥 한방에서 다같이 잤던 때였는데..

그냥 적절히 친하고 유쾌하고 장난많은 남자녀석이랑 늦게까지 얘기하다가

다들 자는 사이에 들어왔습니다.

난 엎드려자고, 그녀석이 옆에 누웠는데..

언젠가부터 슬금슬금 손이 등안으로 들어오더라구요.

움직여도 보고, 뒤척여도 봤는데..

꿈쩍도 안하고, 그만할 생각도 안하더랍니다.

그러다 그냥 벌떡 일어나 나와서 혼자 밤을 꼴딱 샌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물어봐도 '전혀 몰랐다느니.. 정말 그랬다면 미안하다더니.. 뭐 이럽니다. 쩝~

 

두번째 남자는 이 역시 무슨 모임의 엠티였는데..

여자들끼리 자는 방에 남자한놈이 슬그머니 들어와 역시나 등을 스리슬슬 쓸고 있는것을

제가 목격한 것입니다. 미틴놈.

불을 확 켜고, 그 남자보고 나오라 그러고, 자초지종을 당장 따졌으나..

전혀 몰랐다.. 정말 그랬다면 미안하다.. 는 등 똑.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결국엔 그 여자가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고 돈까지 물어주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세번째는...얼마전 업무출장을 같이 갔다가

마지막날, 클럽에서 춤추다가 급속도로 친해진 선배입니다.

일행 5명이 한꺼번에 가기 위해 택시에 낑겨 탔는데

그 선배와 내가 나란히 앉았습니다.

역시나.. 자는척 눈은 질끔 감았는데, 손가락은 허리사이로 언젠가 들어와 스리슬슬 움직이고 있더라구요

한참을 쳐다봐도 아무 미동이 없길래 그 손을 툭 쳐서 그 선배 무릎 위에 던져놨습니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잘도 자더이다. -_-;;;

 

 

이들이 정말...

갑자기 숨결 잠결에 몽유병이라도 걸리는걸까요?

정말 모.르.고. 이런짓을 하는건가요?

 

남자들!!! 다들 정말 이래요?

다음에 이런 남자를 또 만나면 어떡해야 하는걸까요?

 

정말 친한친구가 그런다면.. 믿어줘야 하는걸까요.. 손해배상청구라도 해야하는걸까요?

이런 경험은 본인이 한 남자는 없나요?

도대체 무슨 기분과 생각으로 이러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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