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게 다 속상하네요...(그냥 넋두리네요... ㅡㅡ)

안개속으로2004.11.04
조회1,092

전 지금 임신8주째이구요... 12월에 결혼을 해요...

날잡고 임신인걸 알아서.. 좋은 맘으로 지내려고 노력중인데요..

결혼준비도 만만치 않네요... 돈들어가는거야 내가 좀 아끼고 잘 절충해서 사고 그러면 되는데...

예단이며 현물예단이며... 이바지.... 등등....

시댁이라는거... 어렵고 밉다는말들... 이제서야 실감하네요...

이바지며 현물예단이며 다 필요없으시다더니....

이바지 안해오면 뒷말나온다는 얘기듣고... 좋게좋게 생각하자.. 해서 떡이나 과일, 갈비정도만 하려했는데...

아버님이 또 그러셨다네요...  둘째아들 장가보내는데 이불한채 못얻어덮냐... 에효...

오빠 동생이 먼저 결혼해서 이불,반상기,은수저 등등 현물예단 많이 해왔다고 다 필요없다 하셨었거든요... 오빠한테는 나 못들은거다... 하고 말아버렸는데..

오늘 예단비 보내려니까 맘 한구석에 머가 걸려있는것처럼 맘이 참 안좋네요... 내가 빚내서라도 이불이라도 한채 해드려야하나.. 하구요....

그런건 그런거고...

엊그제 들은 말때문에 참 속이상하네요...

먼저결혼한 동생네... 그니까 오빠제수씨가 지금 임신중이거든요.. 내년2월예정일이라는데...

딸이래요... 첫째는 아들이 있고....

근데 어머님이 오빠한테 그러셨다네요... 제수씨가 딸이니까 내가 아들낳았으면 좋겠다고요...

4개월차이밖에 안나는데 같이 키우면 시샘하고 보기 안좋다고...

아직 성별도 모르고 늙은호박꿈을 꿔서 딸인가부다.. 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전혀 임신이라고 생각도 안하고 넘어가서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머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니까.... 그냥.... 뭐라고 설명할수없이 서운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오빠는 아들딸 안가리니까 몸조심만 하라고 하는데...

자꾸 어머님 말씀이 뇌리에서 맴도는데.... 속상해죽겠습니다...

어찌보면 며느리들 생각해서 좋은말씀 해주신거라 생각하면 되는데...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지금이라도 성별 바꿀수있다면 그러고 싶을 정도로요...

울렁거리는 속에 점심 잘먹어놓고... 지나오다 본 빨간 사과가 눈에 아른거려서.... 이런생각 저런생각 하다보니까... 주절주절 늘어놓게 되네요... 시댁이라는거...결혼이라는거... 참 힘든건가봐요...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