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뒤의 사랑 [4]

설화200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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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은 빠른걸음으로 태초의 아침 셋트장으로 향하고...
민성  그 뒤를 쫓아가며 선영을 부른다.

 

 

민성: 진선영씨..아니 누가 쫓아와요 무슨 걸음이 그렇게 빠르죠

 

 

선영: (민성이 부르는 소리에 뒤을 돌아본다) 예...일이 좀 바빠서

 

 

민성:( 선영 앞에 서며) 아무리 바빠도 커피한잔 할 시간 없나요

 

 

선영: (그 자리를 빨리 피하고 싶은 심정으로) 예...빨리 끝내고 다른

곳으로 가봐야 되거든요....저 나중에 하면 안될까요

 

 

민성: (아쉬운 표정으로) 그럼 빨리 가셔야겠네요 나중에 (머믓거리다)

제가 전화해도 될까요...난 아직 선영씨께 받을 빚이 있는데

 

 

선영: 예...제가 무슨 빚이...자 강실장님께 돈 빌린적 없는데요

 

 

민성:(큰 웃음 지으며) 아니 돈 말고...밥...아직 나한테 밥 안 샀어요..

선영씨가 사기로 하고 안 샀으니....

 

 

선영: (민성의 말뜻을 이해하고) 아....예  어제는 제가 실수가 많았어요

(머믓거리다) 나중에 시간 나시면 전화 주세요...전화번호 가르쳐 드릴까요

 

 

민성: 괜찮습니다 (핸드폰을 꺼내 들며) 요즘은 세상이 참 편해졌어요 

전화만 하면 번호가 찍히니...(살짝 미소지으며)

 

 

선영: (인사하며) 그럼 시간  나실때 전화 주세요 (태초의 셋트장으로 들어간다)

 

 

민성은 선영의 뒷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실장실로 걸어간다.

 

 

민성:( 비서를 보며) 식사는 하셨습니까

 

 

비서: (살짝 고개 숙이며) 예 실장님도 맛았게 드셨습니까  신팀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민성: 그래요 (문을 열고 들어간다)

 

 

호영: (보고 있던 신문을 접으며) 어디갔다 오는거야...

 

 

민성: (윗옷을 벗어 옷걸이에 걸고 소파에 앉는다) 어 어디좀 들러보고 오느냐고

안 바뻐 이렇게 한가하게 날 기다리고 있게

 

 

호영: 공짜 커피한잔 얻어 마실려고 기다렸다

 

 

민성:( 피식 웃으며) 이비서님 우리 커피두잔 부탁합니다

 

 

비서: (일어서며) 예 실장님

 

 

호영: (짖긋은 얼굴로) 야 어제 선영씨와 무슨일 있었어 박미주씨 말로는

 너 표정이 장난이 아니라던데...얘기 좀 해봐 나 궁금한것 못 참는다  강민성

 

 

민성:( 선달의 장난끼 있는 질문에 당황하고) 무슨일은...무슨일...그냥 선영씨

칵테일 한잔에 잠들고...박미주씨 불러내서 선영씨 데리고 집에왔지.....그게 다야

 

 

호영: (민성의 얼굴을 유심히 살피며 ) 야..너 얼굴표정이 보기좋다 안되겠다

내가 직접 선영씨한테 물어봐야겠다

 

 

민성: (놀라며) 뭘 물어 볼려고...쓸데없는 소리하지마

 

 

문을 열고 비서 커피두잔을 들고 들어온다
호영과 민성 앞에 놓고 나간다

 

 

민성: (차잔을 호영 앞에 밀어주며) 신팀장님 커피나 드시고 가서

일이나 하십시요

 

 

호영: (커피잔을 입에 갖다 대며) 예 강실장님 명인데....부하 직원이

일이나 열심히 해야지 뭘 하겠습니까

 

 

민성: (커피잔을 내려 놓으며) 형 진선영씨에 대해서 뭐 아는거 있어

(잠시 생각하며) 내 느낌에는 왠지 슬프고...힘들어 보이던데..

 

 

호영: 겨우 두번 만나고 많은 것도 느꼈다 나도 잘 모르고..몇년전에

사랑했던 사람이 죽었어...참 진선영씨 우리 방송국 아니운서였어..

윤현민기자 죽고 나서 그만뒀지...6개월 있었나...

 

 

민성: (호영을 보며) 윤현민기자..첨  듣는 이름인데..왜 무슨일로 죽어..

 

 

호영:( 잠시 옜 생각을 하며) 윤현민기자...내 기억으로는..진짜 발로 뛰는

기자 였는데...그날도 아마 취재 나갔다...벼랑끝에서 야생화 촬영 했나봐...

.촬영 도중 발을 헛디뎌 그만.....낭떠어지로... 떨어져 죽었어...선영과는

곧 결혼하기로 했다는데...(기분이 안 좋은듯) 그만하자 별로 유쾌한 얘기도

아닌데 (일어서며) 난 그만 일하러 가야겠다 난 시간 많으니까  너 시간날때

전화해라 술이나 한잔하게 (한손을 이마에 얹으며) 그럼 수고

 

 

민성: (일어나며) 그래 형 수고해 나중에 전화 할께

 

 

호영이 나가고 민성은 책상 앞에 앉는다 서류를 꺼내어 들여다본다

 

 

민성: (잠시후 서류를 덮고) 그래 그래서 그렇게 슬퍼보이고...힘들어보였군

(자신도 모르게 한손으로 입술을 만지며 씁쓸한 미소를 짖는다)

 

 

문영 방송국 밖
미주는 선영을 보고 달려온다

 

 

미주: (선영의 어깨에 손을 얹는다) 일 다 끝났어 선영아 우리 간만에

저녁이나 같이 먹자

 

 

선영: (미주를 보고 미소 지으며) 응 다 끝냈어 그런데 어쩌니 난 오늘

다희언니 웨딩샵에 가 봐야하는데... 이번에 내가 작업하기로 했거든...

이 일 끝나면 그때 저녁 같이먹자

 

 

미주: (삐죽 거리며) 지지배 뭐가 그렇게 바뻐 요즘은 같이 차 한잔도

하기힘드네 (선영을 보며 ) 강실장님은 안 만나...만나서 죄송합니다

사과 해야지....

 

 

선영: (미주를 툭 치며) 자꾸 놀려라 별로 만날일도 없는데 뭐하러

 또 만나 불편하게....

 

 

미주: (짖긋게 웃으며) 너...진짜 그때....아무일 없었어...아무리 생각

해봐도 뭐가 있긴 있는데.....말이야.....

 

 

선영: (당황하며) 뭘....알고 싶은거야...난...잘 기억이 안나서...

(선미 얼굴이 빨개진다)

 

 

미주: (선영의 얼굴을 유심히 보며 )기억이 안난다  이거지...기억이

안난다면야....할수없지...(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 나 부터 간다

나중에 전화할께

 

 

선영: (미주의 뒷 모습을 보며) 뭐가 그리 궁금할까..

 

 

그때 민성은 차을 몰고 방송국 밖으로 나오다 걸어가는 선영를 발견하고

선영 앞에 차를 세운다.

 

 

민성:( 차에서 내리면서) 진선영씨 여기서 만나는군요 퇴근 하는 길입니까

타세요 테워다 드릴께

 

 

선영 :(당황하며 민성의 얼굴을 똑바로 보질 못한다) 안녕하세요...강실장님

괜찮아요 여기서 가까워서 걸어가면 됩니다

 

 

민성: 사람 성의 무시 하는것 아닙니다 이러고 오래 서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 볼텐데요 (차문을 열고 선영을 밀어 넣는다) 타요

부담 갖지말고

 

 

선영:(어쩔 줄 몰라하며) 진짜 괜찮습니다 바로 요앞 인걸요

 

 

민성: (운전석에 앉자 안전밸트을 맨다) 이미 타셨는데 뭘 안전밸트나

매십시요 (안전부절하는 선영을 보며) 나 선영씨 안 잡아 먹어요..

제가 매 드릴까요

 

 

선영: (안전밸트을 매며) 제가...맬께요...그럼..신세 좀 지겠습니다

 

 

민성: (운전을 하며) 선영씨 나 하고 있는것 부담 스러워요

 

 

선영:(민성을 똑 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예...그게..사람들 이 목도 있고..

(속으로 한숨을 내쉰다)

 

 

민성: (살짝  미소지으며) 그것만은 아닌 것같은데...

 

 

선영: (당황하며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저기...그냥 여기서 세워주세요

(핸드폰 벨이 울리고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어 언니( 선영아 오늘은

안되겠는데.. 급한 일이 있었서 나 어디 좀 가봐야겠는데...내일 와 주면

 안되겠니) 그래요 별로 바쁘지 않으니까 내일이나 시간 봐서 갈께요

(전화를 끊고)

 

 

민성: (선영를 보며)오늘 약속은 취소 된거네요..그럼 선영씨 오늘 저녁

진선영씨가 사면 되겠네..빚 진것 갚아야죠

 

 

선영: (할수없다는듯) 예 그렇게 해요 강실장님 뭘 드시고 싶으세요

 

 

민성:오늘은 선영씨가 안내해요 난 따라가서 먹어 만 줄께요

 

 

선영:(잠시 생각하며) 그럼...요 근처에 차를 세우시면 되겠네요
제가 잘 가는곳이 있긴한데...거기는 차를 못 가지고 들어가요

 

 

 

민성은 차를 세우고 선영과 함께 내린다
선영,민성은 조금 걸어 식당들이 많은 골목으로 들어간다
"태백 닭갈비"란 상호가 붙은 식당안으로 들어간다

 

 

선영: (민성을 가게 안으로 안내하며) 제가 자주 오는 곳이에요

 

 

식당안은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제법 손님이 앉자 있다
선영은 약간 구석진 자리로 민성을 안내한다

 

 

선영: (방석을 꺼내주며) 앉으세요...강실장님

 

 

민성: (선영이가 건네 준 방석을 받아 앉는다 ) 여기는 손님들이 제법 많네요

 

 

선영: 이래뵈도 여기가 괘 유명한곳 이거든요 보통 닭갈비하면 큰 팬에

닭과 야채를 넣고 볶아 먹는 것을 말하는데...여기는 닭을 포를 떠서

양념장에 재어 야채와 육수를 부어 먹는 것이라 맛있어요

 

 

민성: (선영을 보고 웃으며) 아니 어떻께 그렇게 잘 알아요..선영씨가

 꼭 이집 주인 같네요

 

 

주방에서 선영을 보고 반갑게 걸어오는 사람이있다

 

 

미주이모: (반가운 목소리로) 선영아 니가 오늘 어쩐 일이냐

여길 다오고...

 

 

선영: (활짝 웃으며) 이모님..그동안 잘 지내셨죠 이모님이

해주는 이 맛을 잊을수 있어야지요

 

 

미주이모: (민성을 유심히 보며) 이 분은..누구니..애인..이렇게 모시고

왔으면 이모한테 먼저 소개시켜 줘야지

 

 

선영: (놀란 얼굴로) 아니에요 이모 이 분은 미주가 다니는 방송국에

강실장님

 

 

민성: (일어서며) 처음 뵙 겠습니다  강민성 입니다 (인사를 한다)

 

 

미주이모: (일어서며) 아 예..전 미주이모됩니다...우리 미주는 일을

잘 하나요....보기와 다르게 좀 덩렁되죠

 

 

민성: (웃으며) 박미주씨는 우리방송국에서 아끼는 아나운서입니다

 

 

미주이모:그럼 식사를 해야지 조금만 기다려 내가 맛있게 해서 가져올께

(주방 쪽으로 걸어간다)

 

 

미주이모 급히 미주에게 전화를 건다

 

 

이모:( 상대방 목소리 확인하고) 미주니  이모

 

 

미주: (약간 놀란듯) 이모가 왠 일이야 이 바쁜시간에...무슨 일있어

 

 

이모: 아무리 바빠도 너 한테 전화할 시간 없을까 (선영쪽을 한번 쳐다보고)

선영이가 누구랑 여기 온줄아니 (웃으며) 남자하고...강 뭐라..아 강실장이라

그러던데

 

 

미주:(놀라며) 어머머 진짜 강실장님과 선영이가 같이 있어...나한텐는

일하러 간다더니만.....하여튼 친구도 소용없어...이모 행여 선영이 챙긴다고

선영 옆에 붙어 있지말고...아예 그 근처는 가지마 알았지

 

 

이모: (약간 미간을 찌푸리며) 얘가..얘가 사람을 어떻게 보고 내가 그렇게

눈치가 없어 보여....그리고 넌 언제 결혼 할거야 니 엄마 한숨 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그만 끊어

 

 

미주: (미안한듯) 미안 이모...시간 나면 놀러 갈께 수고해용

 

 

쏱뚜껑모양의 팬에 닭과 야채과 수북히 올려져 끊고있다

 

 

선영: (국자로 닭과 야채를 썩어 접시에 담아) 드세요 강실장님 그냥

그대로 드시면 됩니다

 

 

민성: (흐뭇한 표정지으며) 꼭 엄마가 아이에게 밥 주는것 같네요

 

 

선영: (미안한 얼굴로) 어머 죄송합니다 난 그저 강실장님께서 드시기

편 하시라고 접시에 담아 드렸는데.....

 

 

민성: (선영을 보며) 아니 그런 뜻이 아니고 난 기분이 좋아서...

누군가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음식을 떠서 주는게...기분이 이상하고.

.좋습니다 ( 접시에 담긴 음식을 먹으며)

 

 

선영: (살짝 웃으며) 그러시다면 다행 이네요 많이 드세요 그리고..

그때..실수는 잊어버...리세요

 

 

민성: 선영씨가 무슨 실수라도 했나요 (생각난듯) 아..그거..선영씨가

내게..입술도장 찍은 실수 말 합니까

 

 

선영: (너무 놀라서 입안에 있던 음식을 다 뺏어 낼뻔하며 입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다) 정말...죄송합니다..그때는 잠깐..제가 어떻게..됐나봐요

정말..죄송합니다

 

 

민성:( 그런 선영의 모습이 귀여운듯 보며) 그거  알아요 처음 만날때 부터

계속  미안합니다..죄송합니다..말 밖에는 안하는것 선영씨 사과 받으려고

말 한것 아니니..너무 그렇게 사과하면 제가 다 민망 해집니다 내 입술을

훔쳐간 여자에게 뭐라 그럴수 없고...

 

 

선영: (고개를 들지 못하고) 다음에는...이런..실수는 하지 않을거에요

 

 

민성: (조금 놀란듯) 다음에도 날 만나 주나요 난 오늘이 마직막 인줄

알았는데...저야 영광이죠..선영씨 덕분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맛

볼수도있고...

 

 

선영은 얼굴이 달아 올라 고개를 들지 못한다.

 

 

민성: (그런 선영을 재미있게 바라보며) 선영씨 고개 좀 들어봐요

밑에 뭐 떨어졌어요 그러다 상에 머릴 박겠네  진선영씨 오늘 저녁 잘

먹었어요 오랫만에 밥 다운 밥을 먹어 봤습니다

 

 

선영: (천천히 고개를 들어) 잘 드셨다니....다행이네요 (빈그릇을 보고)

배가 많이 고프셨나봐요

 

 

민성: 이렇게 맛있고..즐겁게 식사하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늘 접대하고..

접대 받는 식사였어..불편 했거든요....그만 일어날까요

 

 

선영:( 미주이모를 보며) 이모님 잘 먹었어요

 

 

민성: (선영곁에 서서) 오늘 잘 먹고 갑니다 다음에 또 와도 되겠습니까

 

 

미주이모:(웃으며) 냐야 또 오면 좋죠 이것도 장사데..혼자 오질말고..

선영이 하고 같이 와요..그럼 밥은 공짜로 준다

 

 

선영: (얼굴이 빨개지며) 이모님...그런 말은 하지 말아요

 

 

민성: 하하하...그럼 매일 선영씨와 같이 와야겠습니다 매일

공짜밥 먹게 (인사하며)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선영: (민성의 뒤를 따라가며) 나중에 미주와 같이 올께요

 

 

미주이모: (선영의 손을 잡고) 꼭 미주와 안 와도 너 혼자라도

배고프고 하면 어제든지 와 니가 먹는 밥은 공짜다

 

 

민성, 선영은 함께 차있는 쪽으로 걸어간다

 

 

민성: (선영 쪽으로 몸을 돌려) 선영씨 덕택에 제 배가 호강했는데...

그냥 헤어지기가 아쉽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무언가 발견한듯

무심결에 선영의 손을 잡고) 갑시다 내가 디저트라도 살께요

 

 

선영:( 당황하며 민성에게 잡혔던 손을 뺀다) 저기..어디요..차는 저쪽인데..

 

.

민성: (무안한듯) 미안해요..(손으로 무언가를 가르키며) 저기 좀 앉았다

갈까요...소화도 시킬 겸

 

 

선영:( 민성이 가르키는 곳을 보며) 어디요....풋....강실장님도 저런 거

드실줄 아세요

 

 

민성:( 쑥스러운듯)  왜  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안됩니까

 

 

선영: (웃음을 참으며) 아니요...그런게 아니고...신기해서요

(아이스크림 가게 쪽으로 걸어가며) 누가 강실장님 같은 분이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을거라 생각 하겠어요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선 두 사람
민성은 컵 아이스크림 두개를 사서 선영에게 건네준다.

 

 

민성: (의자에 앉으며) 나도 이거 오랜만에 먹어 봅니다

 

 

선영: (같이 의자에 앉으며) 잘 먹을게요 강실장님 (한입 떠 먹어 보고)

음..음 맛있다 이게 얼마 만에 먹어보는 맛이야

 

 

민성: (맛있게 먹는 선영을 보며) 천천히 먹어요 안 뺏어 먹을께

이거 안 사줬으면 큰일날뻔 했네요

 

 

선영:( 가벼운 웃음 띄우며) 예..안 사주셨으면 저 무지 섭섭할뻔 했어요

(민성을 보며) 강실장님은 안 드세요(민성의 아이스크림을 한입 떠먹어 보고)

강실장님께 더 맛있는것 같다

 

 

민성: (그런 선영을 보며 아이스크림을 자기 것과 바꾼다) 난 선영씨게

 더 맛있어 보이는데

 

 

선영: (깜짝 놀라며) 강실장님...그거..제가..먹었던 거에요( 손을뻣어

민성 앞에 놓인 아이스크림을 잡는다) 남이 먹던걸 어떻게 드세요 이리 주세요

 

 

민성: (선영의 손을 잡으며) 선영씨 아이스크림에 침 발랐어요

(장난스럽게 약간 찡그리며) 역시 선영씨께 더 맛있네..그래서

안 줄려고 그랬구나

 

 

선영: (민성의 행동에 웃으며 자신도 모르게 잡혀있던 손을 급히 뺀다)

강실장님께 더 맛있네요  뭐

 

 

민성: (진진한 얼굴로 선영을 보며 ) 선영씨 남자친구 있어요

 

 

선영 :(약간 말을 더 듬으며 ) 그건..왜..물으세요 (잠시 망설이다가)

전에는 있었는데..지금은...없어요

 

 

민성: (선영의 표정을 살피며) 그럼.. 우리...친구 합시다 애인이 있으면

친구 하기가 힘든데...애인이 없다니 편안하게 친구 할수 있겠네요

 

 

선영: (싫지는 않은듯) 그건 곤란한데요...난 나이 많은 아저씨랑은

친구 안해요

 

 

민성: 선영씨 나이도 만만치 안을것 같은데...내가 노쳐녀 하나 구제

해줄렸더니  안되겠네

 

 

선영: (먹던 아이스크림을 놓으며) 뭐 노처녀요...이거 왜 이러세요

강실장님 저 아직 서른도 안되었어요...아직은 꽃다운 나이에요

 

 

민성:(얘기 다루듯 선영을 보며) 아..아..그러세요 어디 꽃다운 나이

 몇 살이죠

 

 

선영:( 아이스크림 수저를 입에 물고) 점잖은 신사분께서 숙녀 나이를

물어보다니...꽃다운 27살이랍니다

 

 

민성: 27살이라 내가 선영씨 보다는 5살많네 친구 하기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가

 

 

선영:(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참 이상하죠 강실장님과 나..이러고 있으니까

오랫동안 알고지낸 사이 같네요....강실장님 보기 보다는 장난스럽고...편안한

성격 같아요

 

 

민성:그건 선영씨와 같이 있어서 그런것 같은데...난 사람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죠...

사업을 하다보니 사람 대하는 방식도 형식적이고 사무적으로 대하게 되더군요..

사람을 편안하게 만나는 성격은 못되요( 선영을 유심하 바라보며) 나도 내가

이상합니다 선영씨와 같이 있으면..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질 않으니...

이것도 인연은 인연 인가봅니다 (장난스럽게) 그리고...우리는 좀 특별한

사이가 아니던가요 선영씨와 난 입술도장 찍은  사이 잖아요...

(선영의 표정을 살피며 웃는다)

 

 

선영:(얼굴이 빨개지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강실장님 그 얘기는

 그만 했으면  좋겠는데...너무 늦은것 같은데 그만 가야죠

 

 

민성: (웃으며 일어난다) 알았습니다 다음 부터는 그 얘기는 안 할께요

참 선영씨 나에 대한 호칭 좀 바꿔봐요 강실장이라는 호칭은....듣기가

거북스럽네...뭐 부르기 좋고 듣기 좋은 호칭이 없을까...선영씨 한번

생각 해봐요

 

 

선영: (걸어가며) 예 집에 가서 생각 해보죠

 

 

민성과 선영은 차가 있는 쪽으로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