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 개비의 사랑

붓꽃아씨200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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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 개비의 사랑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좋았다. 혹여 미안한 마음을 가지지 않아도 되리라. 침묵은 멋있었다. 쓸데없는 말로서 변명하지 않아도 되니까. 냉정한 사람이라서 편했다. 광기는 그 얼마나 피곤하던가. 담배 연기를 깊숙이 빨아들이자 눈물 한방울이 떼구르르 구른다. 멀어질 수도 가까워질 수도 없는 사랑의 원죄와 거리 앞에서 토하는 신음은 참회록이던가. 그가 화장실 간 사이에 혼자서 태우는 담배 맛처럼 황홀하게 실종되다...... 사랑이란 서로 눈치를 보면서 마음을 졸이다가 엇갈린 미소를 짓는 것은 아닐진대. - 붓꽃아씨 - Leonard Cohen - Ten New Songs - 02 - A Thousand Kisses De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