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형편...비교되는 나의 형편....

어떡하지2004.11.09
조회2,050

이런걸로 제가 고민하게 될줄은...몰랐네요....

28살...이제 곧 29살이 될 예비실업자 입니다....

얼마전 공무원 발표에...뚝 떨어져...맥빠져 있다가...

며칠전 예전에 일하던 직장에 다시 나가기로 얘기가 됐구요...

당분간...집에서 눈치만 보고...

시집갈 나이에 시집도 안가고 이게 뭐하는짓이냐고....

아무튼 죽어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약 1년 3개월 사귄 남친이 있는데요....

저보다..한살 많습니다...처음 사귈땐...저...대부분 사람들이...

멋지다?고 말하는 직업갖구...뭐...페이는 그리 쎄진 않지만...

당당하게 사는 여자였구요...남친....

그냥 겜 좋아라 하는 평범한 사람...졸업하고 직장구하는건지...준비중인지...

학원 하나 다니고 있었어요.....겜을 제가 막 시작해볼려고 하다가

겜길드에서 도움받고 하던중 친하게되어 사귀게 되었죠....

처음에 저는 집도 그리 멀지 않고 사람이 재밌고 저랑 잘맞아서...

다른건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막 빠져들어 좋아하게 되었어요...남친도 다행히 저 좋아해서...

잘 사귀게 된거죠..그런데 알고보니...남친 상당히 부유한 집안의...

팔자좋은...세상 물정 아무것도 모르고 세상무서운줄...

돈버는거 힘든줄 아무것도 모르는....부모덕으로 부모믿고사는...

그런 남자더라구요....

어떤분들은 제가 그런남친 만난게...없는집 자식보다 훨 낫다고

좋아할일 아니냐 하던데....전....지금 참 혼란스럽습니다...

결혼 얘기가 확정된건 없구요...부모님 뵌적있지만...그냥 친한 여자친구로..

한번씩 내년에 결혼하라 말은 하시지만...딱히...

그런 분위기가 아니거든요...

전 내년 봄부터 다시 출근할껀데....제남친...지금...큰아버지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어요...그리고 필요한 자격증 얼마전에 취득해서....

자기는 그냥 놀면서 쉬고싶다고 하더라구요...진지하게...

한 일이년 놀고 그담에 일해도 된다고...하기야...

거긴 마음만 먹음 늘 들어가서 일할수 있는...집안 사업이니....

자기는 이제 자격증도 있고 해서...집에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그냥

겜 하고 놀겠다네요.....

저는 하루라도 빨리 돈벌어야하는 집 형편이고.....

지금도 아르바이트 알아보고 왔는데......

오늘 한다는 소리가....

자기집에 자기가 놀고싶다고 얘길했더니...아버지가...한 1년 그럼

외국에 나가서 견문도 넓히고...세상구경 하고 오라고 했다네요......

그얘기 듣는데...참....알수없는 기분......

나는 종일 아르바이트 구한다고 바빴다는 얘길 하는데...

빨리 돈도 벌어야 하고...적금 넣던것도 어케 해야지...시집을 가도

갈텐데...하면서...사는거 걱정 털어놓았더니.....

자기는 그얘길 하네요....봄에 슬~ 나가볼까 한다고....

제가 그랬죠...그럼 1년이나 우리 헤어져있는거냐고.......

그랬더니 그동안 넌 니가 좋아하는 돈이나 많이 벌어 놔라고 하더군요...

농담이지만...아무리 웃으며 한소리지만...

저...돈에 환장한사람 아닙니다....

저 노는거 무지 좋아하고...편하게 살고싶어하는 사람인데...

그리고 남친앞에 제가 그동안 자기앞에서 돈돈 한것도 아니고...

궁상떤것도 없고...제가 돈안쓰고 만나는것도 아녔는데....

말하는게 참...서운하더군요.....

같이갈래 소리는 못해줄망정...저는 뭣보다도 헤어져 있는게 싫어서...

계속 그렇게 말했는데...아무렇지도 않게...

놀꺼라는 기쁨에 다른건 아무것도 안들리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일부러...난 그럼 돈이나 벌어서 시집이나 가야지...

요즘은 돈없고 직장없음 아무도 시집못간다더라....하면서

한숨쉬니까....그제야 한다는말이...

자기 일년뒤에 오면 그때 제가 시집못가고 있으면 자기가 구제해준다네요..

걱정말라면서......

그말이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그럼 지금 헤어지자는 소린지...

나더러 그동안 다른사람 사귀고 시집가도 된다는 소린지....

나도모르게 서럽게 얘길했더니...농담이라고 수습을 하는데....

저는 아직도....기분이 별루네요.....

이런남친...계속 믿고 사귀다가 나중에 나만 이도 저도 안되고....

나이만 먹는거 아닌지........

저랑 둘이 있을땐 당연 결혼할꺼처럼 얘기하고...다짐 주고 그랬는데...

오늘 이말이....너무....절 헷갈리게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편하게만 살아온...앞으로도 그럴 생각으로 사는 이남자...

믿고 사귀고 결혼할만 한지도...

다시 생각해봐야 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휴....힘듭니다.......

그냥 힘들어서 여기 와봤어요....

제가 별스러운건가요?

이런생각 하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