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내가 녀석의 이름을 부르자 녀석은 내게로 와서 웬수가 되었다

sOda200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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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내가 녀석의 이름을 부르자 녀석은 내게로 와서 웬수가 되었다

 

 

20.     말초신경전??


 

“안녕하십니까아~! 10년간 변함없이 행복 안경점을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오늘은 여러분을 위한 특별 쑈쑈쑈~가 있겠습니다. 바쁘신중에도 잠시 틈을 내시어~ 행복 안경점에서 드리는 감사의 마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아~”

 

 

쿵짝거리는 뽕짝 멜로디를 배경음악으로 나레이터 모델의 멘트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가는 목소리가 거리에 울려퍼졌다.

 

마이크를 쥐고 나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여자(?)는 다름아닌 가은.

 

마치 세일러문처럼 머리를 양갈래로 묶고, 교복치마를 팔랑거리고 있는- 이 촌스러운 여학생을 쳐다보는 행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가은이 팔꿈치로 원수의 팔을 찔렀다.

 

원수는 눈썹을 꿈틀거리며 버텼다.

 

다시 가은은 좀 더 세게 원수의 팔을 쳤다.

 

지나가던 여고생 몇이 호기심에 발길을 멈췄다.

 

그것은 역시, 촌닭 옆에 서 있는 탤런트 뺨치게 멋진 원수 때문이리라.

 

뻣뻣하게 몸을 흔드는 촌닭과, 킹카.

 

묘한 커플의, 묘한 분위기가 오히려 여고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는지도 모른다.


 

 

 

 

 

상황의 전말은 이랬다.

 

가은은 기어이 원수를 끌고 전에 만나 술까지 나눠마신. 망했다는 아저씨네 가게로 안경을 맞추러 왔다.

 

아저씨는 가은을 알아보고 공짜로 안경을 맞춰줬다.

 

기왕 망한거 상관없다는 말을 하며.

 

그러자 가은은 대뜸 바로 옆 가게 노래방에서 마이크와 엠프를 빌려 내왔다.

 

가게앞에 한 상 가득 잡동사니를 쌓은 가은은, 새로 맞춘 뿔테안경 덕에 희귀할 정도로 촌스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나레이터 모델인냥 떠들기 시작한 것이다.

 

원수를 옆에다 붙들어 세워놓은채.


 

 

 

 

 

“나보고 뭘 어쩌라고~!!”

 

 

원수가 신경질적으로 속삭였다.

 

가은은 미소띤 얼굴을 한채, 잇새로 말을 내뱉었다.

 

 

“넌 TV도 안보냐? 차력 있잖아 차력- 힘 좋잖아, 너~”

 

“뭐? 나보고 지금 여기서 차력을 하라고? 미쳤어?”

 

“이렇게라도 해서 가게를 살려야지. 그래야 나도 돈 받고. 너도 돈 받고!!!”

 

 

완전 먹이사슬이네.

 

 

“빨리 안해?”

 

 

가은의 표정이 험악해졌다.

 

여고생들 덕에 조금 모여들었던 행인 몇의 표정도 험악해졌다.

 

 

“자... 쑈쑈쑈!”

 

 

가은은 나무토막처럼 몸을 움직여 춤도 아닌 괴상한 율동을 하더니, 원수를 소개하듯 양 팔을 원수쪽으로 처억~벌렸다.

 

망설이던 원수는 X씹은 표정으로 페트병을 한 개 집었다.

 

한참을 망설이던 원수는, 페트병을 손으로 구기더니 주둥이를 코 끝에 댔다.

 

가은이도 기대에 찬 표정으로 주목했다.

 

 

“하압~!”

 

 

얼굴이 붉어지도록 코에 힘을 주자, 콧바람으로 페트병이 부풀어 올랐다.

 

 

“어머어머, 어쩜 좋아~!”

 

 

여고생들이 깔깔거리기 시작했다.

 

여고생들의 웃음이 광고효과를 내, 행인들 몇이 더 발길을 멈췄다.

 

원수는 연신 페트병을 코로 불어댔다.

 

가은도 터져나오는 웃음을 꾹 참고 있었다. 저 잘생긴 얼굴로 하는짓좀 봐...

 

가은은 자신의 생각에 흠칫 놀랐다.

 

 

'잘생긴 얼굴이라니... 이런 재수없는 생각을 다하고...' 

 

 

한 여고생이 휴대폰으로 그런 원수의 모습을 찍었다.

 

 

“어쩜 좋아... 너무 잘 생겼어요 오빠~!”

 

“너무 귀엽다~!”

 

“저랑 사진 한 장만 같이 찍어줄래요?”

 

 

원수 표정이 험악해지는 것을 가은이 가리며, 여고생에게 귓속말을 걸었다.

 

 

“오늘 안경하나 새로 맞추면, 오빠랑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드려요.”

 

“정말요? 전 안경 안쓰는데...”

 

“저런... 이번 기회에 한 번 써보지? 지적인 이미지가 얼마나 남자애들한테 인기인데...”

 

“뭐, 언니 보니까 그런 것 같진 않은데...요”

 

“아하... 하... 나야 컨셉이지, 컨셉. 오늘 홍보 활동을 위한...”

 

 

여학생이 의심스런 눈초리로 가은의 위 아래를 훑어 봤다.

 

 

“좋아요. 어쨌든.”

 

“아저씨! 손님 들어가요~! 눈은 좋대요~!”

 

 

아저씨는 어리둥절해서 줄줄이 들어오는 여고생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야, 너 뭐하는짓이야?”

 

 

원수가 또 험악한 표정으로 속삭였다.

 

 

“얼른가서 사진 한 방씩 찍어. 사진 좀 찍는다고 얼굴이 닳냐?”

 

“너 지금 완전히 날 갖다 팔고 있는거 알아?”

 

“팔거라도 있으니 다행이지. 얼른 후딱 안가?”

 

 

원수는 오후 내내 코로는 페트병을 불고, 여자손님들과는 사진을 찍어야 했다.

 

불쌍한 원수...

 

가은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지만.


 

 

 

 

“아저씨...”

 

“받아요. 오늘 안경 판건 순전히 학생들 덕인데 뭐...”

 

“밀린 세 안내실거에요?”

 

“덕분에 오늘 오랜만에 즐겁게 장사도 하고, 기운도 나니까... 내일부터 또 열심히 해봐야지.”

 

“아저씨...”

 

“... 도와준다고 이렇게 와주고... 고맙네.”

 

 

가은은 아저씨가 주시는 돈을 받아들고 가게를 나왔다.

 

 

“치... 이럴려고 한게 아닌데...”

 

“와... 니가 돈에 이렇게 초연할때도 있냐? 악착같이 굴땐 언제고...”

 

“잘사는 사람한테는 당연히 받아야지! 그리고 내가 언제 악착같았다고 그래? 뭐 좀 악착같긴 하지. 하지만 그렇게 살아야 살아갈 수 있으니까 할 수 없지 뭐.”

 

“아아... 코야...”

 

 

가은은 문득 원수 얼굴을 올려다봤다.

 

원수 코는 시뻘겋다 못해 검붉어져 있었다.

 

부어있기도 했다.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 모습에 가은은 킥킥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웃어!”

 

“큭큭... 아무것도 아니야~ 오늘 수고했으니까 밥은 한끼 먹여줄께.”


 

 

 

 

그리고 가은이 한끼 먹여준다는건...

 

 

“이게 다 뭐냐...”

 

“뭐긴 뭐야- 짜장면, 튀김, 떡볶이~”

 

“뭐가 짜장면이야! 짜파게티에 고구마 튀김에...”

 

“먹기... 싫어?”

 

 

집으로 돌아오며 고구마를 왜 사는가 궁금했지.

 

그것도 딸랑 두개.

 

 

“안 먹을거면 먹지마셔~”

 

 

가은의 말에 원수는 행여 뺏길까봐 양반다리 안쪽으로 고구마 튀김접시를 끼웠다.

 

안 먹는다고 하면 미안해 하기는커녕 기다렸다는 듯 혼자 먹어치울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원수도 하루종일 차력(?)쇼를 하느라 여간 배가 고픈 것이 아니었다.

 

입 안 가득 먹을걸 물고 원수가 말을 걸었다.

 

 

“근데- 저거더러 머앙 (근데 저것들은 뭐야)”

 

“뭐? 아아, 새쌍채서더얼 (새싹채소들)”

 

“그게멍데? (그게뭔데)”

 

“멍는거 (먹는거)”

 

“엉제머거?”

 

 

겨우 음식을 꼴깍 삼킨 가은이 소릴 질렀다.

 

 

“야! 너, 자꾸 말 시켜서 그 참에 니가 더 먹으려는 속셈이지! 이제 절대 대답 안할거니까 물어보지마! 그리구, 너 튀김이랑 다 튄다! 으이 드러버...”

 

“내가 엉데 티어따거 그래!!! (내가 언제 튀었다고 그래)”

 

 

원수는 튀김을 더 튀겨가며 가은의 어깨를 밀쳤다.

 

둘은 옥신각신 어깨싸움을 벌이며 치열하게 먹는데 열중했다.

 

그 때...

 

 

 

 

“뭐니? 원수야...!”

 

 

앙칼진 여자의 목소리.

 

원수와 가은은 동시에 소리나는 쪽으로 고갤 돌렸다.

 

계단 입구에는 옥탑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차림의 여자가 서 있었다.

 

 

“어어... 니가 어기 엥이리야? (니가 여기 웬일이야)”

 

 

그 뒤로 현락이 올라왔다.

 

현락의 모습을 본 가은의 얼굴이 갑자기 붉어졌다.

 

가은은 나름대로 츄리닝 바지를 매만지며 일어났다.

 

그러더니 갑자기 여자를 향해 넙죽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안녕하세요~! 원수 누님 되세요? 전 원수 친구 김가은이라고 합니다!”

 

“뭐? 누... 누님?”

 

 

잠시 황당해 하던 원수는 가은이 몰래 고구마 튀김을 집으며 말했다.

 

 

“누나 맞긴 맞네. 근데, 나랑 한살 차이밖에 안나는데 누님이 뭐냐, 누님이.”

 

“헉... 그, 그래? 죄송해요, 언니! 전... 지, 직장 다니시는줄 알았어요.”

 

 

한 살 차이밖에 안난다면 고삐리가 분명한데, 신발 좀 봐... 왠 힐?

 

여자는 또각거리며 가까이 다가왔다.

 

그러더니 손으로 원수 입가에 묻은 간장이며 튀김가루를 털어냈다.

 

 

“이게 뭐니? 지저분하게...”

 

 

순간 가은은 뒤를 살짝 돌아봤다.

 

고구마 튀김이 팍 줄어있다.

 

가은은 이마에 힘을 빠샤~주고 원수를 노려봤다.

 

 

“너 자꾸 반칙할거야?”

 

“뭐~!”

 

 

가은은 몰래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너, 주우거~!”

 

“주겨봐! 치사하게 겨우 고구마 튀김 몇 개갖고... 오늘 내가 한짓을 생각하면, 고구마 한 가마니도 모자라!”

 

 

현락은 둘의 은밀한 대화를 멀리서 포착했다.

 

선영 누나가 워낙 볶아서 할 수 없이 데려오긴 했지만, 이런 광경을 보게된건 뜻밖이었다.

 

그리고,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게 이렇게 기분 나쁘다는것도 뜻밖이었다.

 

 

“뭐야? 이 지저분한것들은... 설마 이거... 먹고 있었던거야? 어휴... 갖다 버려!”

 

 

가은은 잠시 멍해졌다.

 

이 맛난 고구마 튀김과 짜파게티를... 버리라고?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온담... 이 맛난 고구마 튀김과 짜파게티를 보면서...!

 

가은은 잽싸게 튀김과 짜파게티를 평상 끝쪽으로 밀었다.

 

정말 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원수는 가은의 행동이 혼자 먹으려는 제스쳐로 알았는지 급하게 접시를 따라 몸을 밀었다.

 

여자가 기가 막히다는 듯 콧방귀를 꼈다.

 

 

“뭐니, 지금...? 못먹고 사는 애도 아니면서 빈티나게...”

 

 

원수는 귀찮다는 듯 얼굴을 찡그렸다.

 

 

“넌 여기 왜왔어? 현락이 넌 여기 어떻게 안거야?”

 

 

아, 맞다...! 현락이...

 

가은이 원수 옆구리를 콕 찔렀다.

 

 

“야, 넌 누나한테 너가 뭐니? 버릇없이...”

 

 

그리고 바로 고갤 들고 손바닥을 펼쳐 어색하게 흔들었다.

 

 

“아, 안녕, 현락아... 와서 고구마 튀김 좀 먹을래?”

 

 

원수는 뭔가 뒷골이 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뭐...? 고구마 튀김... 좀 먹을래...?

 

오늘 수고했다고 튀겨준거면서, 락이 녀석을 왜 준다는거야?

 

나 먹으라고 튀긴거잖아!

 

거기다, 먹을거라면 사족을 못쓰면서 현락이 자식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선뜻 먹으란 말을 하는거야!

 

밀린 월세를 내준건 나라고!

 

그것뿐이야? 오늘 차력쇼까지 했다고...

 

현락이 웃으며 다가왔다.

 

 

“너 진짜 튀김하고 떡볶이 무지 좋아하는구나.”

 

 

뭐...? 촌닭이 튀김하고 떡볶이를 좋아해? 락이 녀석이 그걸 어떻게 알아?

 

원수 속이 점점 더 불편해졌다.

 

현락이 새싹을 심어놓은 화분을 살피며 유쾌한 목소리로 떠들었다.

 

 

“와... 그새 많이 큰거 같네?”

 

“응? 응... 매일 물주고 있어.”

 

“그런데, 이거 다 크면 정말 쏙 뽑아서 먹어 버릴거야?”

 

“그, 글쎄...”

 

 

가은은 귀밑까지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원수는 그런 가은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눈치빠른 선영역시 이상한 기류를 눈치챘다.

 

선영이 갑자기 원수의 팔을 잡아 당겼다.

 

 

“원수야~ 이렇게 지저분한데서 뭐하고 있는거야~ 너 답지 않아. 나가서 오랜만에 기분이나 풀자. 내가 한 턱 쏠께.”

 

 

현락이 손을 털고 일어섰다.

 

 

“네가 여기 있는줄은 몰랐지만 어쨌든 난... 가은이 보려구 온거고 넌 누나랑 만난지도 오래 됐으니까누나말대로 둘인 놀러 가는게 어때?”

 

 

현락의 완곡한 협박(?)인 셈이다.

 

원수는 현락이 가은에게 관심있다고 했던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몰랐지만 그 후로도 계속 가은이를 만나고 있었던가 보다.

 

원수는 현락이 가은에게 관심있다고 했을때 웃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헐... 웃을일이 아니네... 저 자식 진심인가... 가은이 얼굴을... 제대로 본걸까...?’

 

 

원수는 벌떡 일어나더니 옆에 놓인 점퍼를 아무렇게나 잡아챘다.

 

 

“간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원수는 계단을 내려갔고, 선영이 급하게 쫓아가며 현락에게 소릴 질렀다.

 

 

“락아! 넌 안가?”

 

“둘이 데이트 하라구~!”

 

 

현락은 속으로 에헤 쾌재라~ 노래를 불렀다.

 

둘이 함께있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건 처음있는 일이었다.

 

흐뭇한 기분에 정신이 팔려 잠시 가은을 깜박 하고 있었다.

 

가은은 엉덩이에 손바닥을 문지르며 뻘쭘하게 서 있었다.

 

 

“아아... 녀석이 인사도 없이 가버렸구나-? 이해해라. 워낙 누나랑 오랜만에 만나는거라서.”

 

“그래? 누나가 같이 안사나보지?”

 

“같이 살아? 왜?”

 

“???”

 

 

현락은 가은의 오해가 무엇인지 알아차렸다.

 

 

“아니야- 선영누나는, 원수랑 사귀는 누나야.”

 

 

“커억... 켁켁...”

 

“왜그래? 괜찮아?”

 

“아니 그럼, 친 누나도 아니면서 내 짜파게티랑 고구마튀김을 버.리.란 따위의 말을 했단 말야? 어쭈... 어쩐지, 싸가지더라니. 싸가지는 싸가지랑 놀겠지 별 수 있겠어~.”

 

 

말해놓고 가은은 아차 싶었다.

 

 

“그... 그러니까... 내 말은 저 언니가 싸가지가 없다는게 아니고... 음... 뭐랄까...”

 

“재수없어?”

 

 

현락이 멋지게 씨익 웃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누나... 미안해요... 하지만... 원수녀석한테 한 방 먹이려면... 어쩔 수 없잖아요...’

 

 

가은이 멋쩍게 웃었다.

 

 

“아는 누나인데 흉봐서 미안해.”

 

“아아, 나도 배고파. 남은거 있으면 좀 먹어도 돼?”

 

“응? 으응...”

 

 

원수랑은 아무렇지도 않게 먹었던 고구마 튀김과 떡볶이가 왠지 무지 초라해 보였다.

 

거기다 튀김은 식었고, 떡볶이랑 짜파게티는 퉁퉁 불어있었다.

 

하지만 현락은 아주 맛있다는 표정으로 먹었다.

 

 

‘현락인... 정말 친절해...’

 

 

또다시 가은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18편에서 계속

 

오늘 리플이 최다~줄이 될거 같아요. 각오하셔요~ ^^;;

 

#17  내가 녀석의 이름을 부르자 녀석은 내게로 와서 웬수가 되었다  공주엄마~ 이색 저색 찍다보니 쩜 촌시롸 졌네요...;;; 히히... 다시 함

                 시도해 봐야지..;; 여기 지금 비와요. -.- 어쩐지 어깨가 쑤셔서 잠에서

                 깼더라니~ 으아악... 비가 시로라~ 비가 시로라~ 습기가 많아져서,

                 일어나보니 얼굴에 기름끼가 번드르르 꼈음. -0-

                 누가 봄 콜드크림 바른 줄 알긋네...

                 어제 몸살 기운 때문에 홍알거리다가 새벽 5시에 청소하고- 약먹고 잤어요.

                 아놔... 자고 일어나면 말짱해지니 아프기 시작할때 누구한테 엄살도

                 못 부리겠어요. T _T 체력은 국력. -_-;; 미국도 해보긋네.

 

#17  내가 녀석의 이름을 부르자 녀석은 내게로 와서 웬수가 되었다 허브향기님, 아잉~ 안 어울리게 협박은여~ ^,.^ 하이튼, 말 안듣는 것들은

                매가 보약. +_+ 잉... 지금 날 패란 소린가...;; 분발해서 더 열심히해서~

                사랑 받아야지. ㅡ///ㅡ;;;

 

닉네임님,  +_+ 아뒤 재밌어요. 닉네임이 뭐세요? 닉네임요. ^0^ 제 친구중에 '가나' 라고

               있거든요- 최가나. 선생님이 맨날 지나가나~ 하면서 저랑 쌍으로 놀렸어요.

               이름 특이하죠. 최가나~ ^^ 앗, 허쉬초콜렛님하고 라이벌~이다~ 냐하하...

               오늘 비와서 추와요~ 감기 조심하세요~ 만나서 방가와유~ 또 뵙는거져?

 

애이불비님, 공주엄마가 여자들은 거의 비를 좋아한다던데... 애이불비님도 왠지

                 비 좋아할 것 같아요. 애이불비라 그런가..;; 

                 내 입장에선 비를 좋아하는게 특이한건데... ㅡ,.ㅡ;

                 저도 그 '비'는 좋아해요. ㅡ,.ㅡ;b 몸매가 이뿌자나~

                 뭐 대부분 그럴거 같기도 한데, 저도 학창시절엔 친구들하고 노느라 엄마랑

                 안 놀았어요. 그래도 성격이 주체(?)안됐던 내가 나쁜길로 안 빠진건 엄마의

                 끊임없는 대화시도- 덕분이었다고 생각해요. 늘 결렬됐지만...

                 아빠와는 제대로 이야기 한 번 해본적 없어요. 우리 아빤 무뚝뚝... ^^

                 그치만요- 가족은 맹목적,절대적 한 편이잖아요. 표현 안해도, 그건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 ^^

 

삐순이님,  왠지.. 음.. 절 질책하려고 급조한 닉네임 같다는..;;; ㅡ.ㅜ

               ㅇ ㅏㄴ ㅣㅈ ㅕ? 원래 평소에 잘 삐지셔서 만든 닉넴이신거죠?

               ㅡ,.ㅡ 말해놓고 보니 흉..봤...다...;; 냐하..하...하...;;

               여자가 삐지면 한겨울에 비만 온다는데... +_+ 분발할테니, 안 삐지기!

               제가 많이 웃겨드릴께요~ ^-------^ 내일 또 보기~!

 

짱마님, 저두 올만에 뵈니까 너무 좋아요. 일은 여전히 하시는 거에요?

           ㅋㅋ 며칠만에 온게 아니라 한 1년 쉬었다 온거 같넹...

           고기값 많이 많이 벌어두셔요~ (r^-')r 알믄서~

 

이녹님, ㅠㅠ 살았다... 봐주셔서 감사해요... 생각해보니까 이녹님 말이 맞네요.

           얄미운 애니. 정작 사랑받는 상대는 그걸 모르니까... 그것도 짝사랑의 경우엔

           더더욱...  -_- 저 애니 안할래요. 이루어지지 않는 로미오와 줄리엣보다는,

           결혼하는 향단이와 방자가 낫지. -_-;

           (/ㅡㅇ-)/ 하느님~ 방자를 내려주소서~ 올 크리스마스에 잔뜩 부려먹을...

 

막내님, 음... 그렇다면 막내님, 다른 방법이 있어요. 고기를 먹여주세요. -0-;;;

           등심, 안심, 우둔, 사태, 갈비, 양지, 목심... 삼겹살... 어느부위든 저는

           조아라해요~ (ㅡ.ㅡ; 내가 우짜다 이렇게 됐지...;;)

           ㅎㅎ 지켜보는 분들이 많구나하는 실감이 나요. 너무 의외라 매일 깜짝 놀라요.

           항상 리플달땐 가슴이 두근~ >.<b 요즘 혈액순환 짱!

           글이 딸리므로 인간성으로 밀고가기...;;; ㅡ,.ㅡ;;;

 

수정님, Oh 수정님~ 오랜만이에요. ^0^ 기다려주실 줄 알았어요~!

           (실은 몰랐어요.ㅡ,.ㅡ; 그래서 불안했어요... ㅠ_ㅠ) 

           수정님이 늘 건강 챙겨주시는데, 하마터면 몸살 걸릴뻔했어요. ㅠㅠ

           워낙 강체라 이정도 병세는 금새 이기는데, 그래서인지 앓게되면

           독하게 앓거든요. 컨디션 100 채우고 제 생활로 돌아왔어요. 

           늘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

 

잠탱이님, + ______ + 정말 정말 보람이 느껴지는 답글, 감사해요.

              제 글이 지루한 일상에 아주 잠깐이라도 휴식이 된다면... ^^ 그게 제일 큰 

              보람 아니겠어요~ 저두 요즘 리플 읽느라 정신없어요~ ^-^

              해야할 일 후딱 해치우고 앉아서 리플 읽는 좋은 습관도 생기고... 냐하하...

              여러가지로 감사하는 날들이 되고 있네요. 

 

겨울나그네님, 안티푸라민땜에 웃었네요. ㅋㅋ 전 성격이 급해서, 기다리는걸 무지

              싫어하거든요- 약속시간에도 늦으면 늦었지 먼저 가서 기다리지는 않는

              아주아주 못된 성깔...;;; ㅡ.ㅜ 내가 싫은건 남한테도 시키지 말라고

              배웠는디... -_-;;; 하긴, 제가 배운대로 써먹었으면 대통령 됐게요. -_-;;

              (울나라 대통령은 그게 아니던가...?) 오늘부터 다시 또 열심히 굴러가야죠.

              ^-^ 나그네님도 홧팅~

 

용용이님, 용용엄마~ 비오니까 개구쟁이들 챙기기 더 바쁘시죠~ ^^

              에휴... 전 새로온 강아지 한 마리가 여기저기 쉬를 하고 다녀요.

              전 주인 말로는 배변이 완벽했다고 하는데 -_- 절대 아님.

              아직 어리니까 훈련하면 금방 배울거 같긴한데... 이렇게 비오는날 쉬를

              하면 냄새가 -_- 흐미... 스트레스... 괜히 데려왔나 하는 후회...

              그래도 개 키우면서 인내심 하나는 끝나게 좋아졌네요. 애기 키우는건

              어떻게 키우나- 존경스러워요. ㅡㅇ-;;

              용용엄마님도 오늘 하루 홧팅~!! 저도저도 홧팅~!!

              (개구쟁이들~ 엄마 말씀 잘 들어야 한당~ ^^*)

 

세상탈출님,  ㅡ.ㅡ; 비 탈출하고 싶네요. 창문도 맘대로 못열고, 답답해요.

                 청소도 하기싫고 밥도 하기싫은데 우짜죠 -0-;;;

                 이럴때 진짜 탈출하고 싶더라... -_-; 기왕 꿀꿀한 기분-

                 청소를 옴팡지게 해서 풀어야겠어요. ㅡ,.ㅡ;

 

sisi님,  오오, 정말 오랜만이네요. 바쁘셨구나~ ^^ 힘드시겠당...

           졸업 발표회는 뭐 하시는거에요? 음악? 미술? 궁금~ +_+

           졸업이란 말이 까마득하게 느껴지네... -,.-;; 늙었는가바요...

           씨씨님은 지금 인생에 가장 열정적인 한 가운데 서 있는거 같아요.

           부러워요... ^,.^ 후회없이 바쁘게 지내시길... ㅠㅠ;; 난 펑펑 놀았시유...

           후회막급...

 

똑님,  +_+ 똑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똑소리 나는 사람~

         오오, 똑이란 단어가 의외로 좋은데요~ 지금 TV에서 힙합노래가 나오는데,

         그것도 비오는 날 들으니 의외로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네요.

         살다 만나는 뜻밖의 것, 의외의 것. ^-^ 똑님한테 제 글도 좋은 만남이

         되기를 바래요. ^0^a 에헤헤... 쑥스... 

 

달밤님, Moonlight Night 님이시네요~ (오오 제 영어실력 굿! -0-;;)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0^)/ 달밤을 부르자 내게로 와서 빛을 주었당~

           우리 사랑방 너무 멋지네요. 이젠 그윽한 달빛 조명도 있으니...

           ^-^밤 샐 일만 남았음. 수다 장전~!!!

 

움화화... 오늘 리플 엄청 길죠~ ^-^; 스크롤의 압박이 느껴질 정도...

그래서 전 지금 기분 UP~

비오고 짜증나는 하루- 오늘 우리모두 잘 견뎌봐요~ ^-^

곧 해가 뜨겠죠~? (공주엄마랑 허쉬초콜렛님 열외~! 거기 비 안오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