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 일인 자전소설 미 교재 활용 파문-일 전범의 딸, 한국인을 냉혹한 가해자로 묘사-한인 학부모 교재 사용 금지 운동 전개 일제 패망직후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아녀자를 위협하고 강간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자전소설이 미국 중학교 교재에 포함되어 있어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교재사용 금지 운동을 전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일제 전범의 딸이 쓴 책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한국인들이 선량한 일본인을 학대한 것처럼 묘사하고 피해자인 한국을 가해자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한인 부모들은 이 책이 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문제의 책은 시베리아에서 6년간 복역한 일제 전범의 딸인 요코 가와시마(73)씨가쓴 '요코 이야기(so far from the bamboo grove : 대나무 숲에서 아주 멀리)'로 지난 1986년 출판됐다. 이 책은 일제 말기인 1945년 7월 함경북도 나남(청진시)에 살던 일제 고관의 딸인요코씨가 어머니, 언니와 함께 한국을 빠져나가 일본에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당시 11세였던 요코씨는 모친, 언니와 함께 나남에서 기차를 타고 원산 이남까지왔다가 폭격으로 기차가 부서진뒤 걸어서 서울에 도착했고 이어 부산을 거쳐 일본으로 갔는데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죽어가고 강간이 자행되는 걸 목격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은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역사학자들의 의견이다. 1945년 7~8월엔 미군이 북한지역을 폭격한 적이 없으며 일본군이 여전히 한반도전역을 장악하고 있어서 공산군이 대낮에 일본인들을 추적했다거나 일본인 아녀자들을 강간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얘기다. 이에따라 한인 학부모들은 학교와 교육당국을 중심으로 교재목록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거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부학교에서 한인사회의 이같은 지적을 받아들여 도서목록에서 제외시키기도 했으나 아직도 상당수의 학교에서는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요코이야기' 문제는 지난해 9월 보스턴 근교 한인 학부모들이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서면서 처음 불거졌다. 이후 '요코이야기'의 폐해가 확대됨에 따라 뉴욕과보스턴, 로스 앤젤레스 지역 등의 한인 학부모들은 이 책을 학교 교재에서 제외해달라는 조직적인 운동에 나섰으며, 주미 총영사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돼 이책의 교재사용을 중단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인과 결혼해 현재 보스턴 인근에 살고 있는 요코씨는 이 책이 한국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쟁을 하지 말야야 한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4월 국내에 출간된 '요코이야기'는 현재까지 초판 4000부 정도가 팔려나갔다. 시장반응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 셈이다. 재미번역가인 윤현주씨가 번역한 이 책은 중국과 일본에서는 출판되지 못했다. 일본에서는 일본 정부가 저지른 전쟁의 만행을 사실적으로 고발하고 있다는 이유로출판금지를 당했고, 중국에서는 중국인들의 반일감정때문에 출간되지 못했다. 책을 출간한 문학동네 출판사의 조연주 팀장은 "출간 초기 내용을 놓고 고민을 했지만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면서 휴머니즘을 고양하는 주제였고 역사책이 아닌 문학작품이었기때문에 출간을 결정했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또 "책이 출간된 이후 독자들의 반응도 그리 부정적이지만은 않았다"면서 "책의 내용이나 사실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저작권자와 협의해 후속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사외곡한 요코이야기 한국서도 4000부 팔렸다
-일 전범의 딸, 한국인을 냉혹한 가해자로 묘사
-한인 학부모 교재 사용 금지 운동 전개
일제 패망직후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아녀자를 위협하고 강간을 일삼았다는 내용
의 자전소설이 미국 중학교 교재에 포함되어 있어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교재
사용 금지 운동을 전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일제 전범의 딸이 쓴 책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한국인들
이 선량한 일본인을 학대한 것처럼 묘사하고 피해자인 한국을 가해자로 둔갑시켰다
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한인 부모들은 이 책이 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에 대해 잘
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문제의 책은 시베리아에서 6년간 복역한 일제 전범의 딸인 요코 가와시마(73)씨가
쓴 '요코 이야기(so far from the bamboo grove : 대나무 숲에서 아주 멀리)'로 지
난 1986년 출판됐다.
이 책은 일제 말기인 1945년 7월 함경북도 나남(청진시)에 살던 일제 고관의 딸인
요코씨가 어머니, 언니와 함께 한국을 빠져나가 일본에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을 묘
사하고 있다.
당시 11세였던 요코씨는 모친, 언니와 함께 나남에서 기차를 타고 원산 이남까지
왔다가 폭격으로 기차가 부서진뒤 걸어서 서울에 도착했고 이어 부산을 거쳐 일본
으로 갔는데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죽어가고 강간이 자행되는 걸 목격했다고 기술하
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은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역사학자들의 의견이다
. 1945년 7~8월엔 미군이 북한지역을 폭격한 적이 없으며 일본군이 여전히 한반도
전역을 장악하고 있어서 공산군이 대낮에 일본인들을 추적했다거나 일본인 아녀자
들을 강간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얘기다.
이에따라 한인 학부모들은 학교와 교육당국을 중심으로 교재목록에서 제외해줄 것
을 요청하는 등 거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부학교에서 한인사회의 이같은 지적
을 받아들여 도서목록에서 제외시키기도 했으나 아직도 상당수의 학교에서는 교재
로 사용하고 있다.
'요코이야기' 문제는 지난해 9월 보스턴 근교 한인 학부모들이 본격적인 반대운동
에 나서면서 처음 불거졌다. 이후 '요코이야기'의 폐해가 확대됨에 따라 뉴욕과
보스턴, 로스 앤젤레스 지역 등의 한인 학부모들은 이 책을 학교 교재에서 제외해
달라는 조직적인 운동에 나섰으며, 주미 총영사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돼 이
책의 교재사용을 중단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인과 결혼해 현재 보스턴 인근에 살고 있는 요코씨는 이 책이 한국에 대한 잘
못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쟁을 하지 말야야 한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4월 국내에 출간된 '요코이야기'는 현재까지 초판 4000부 정도가 팔려나갔
다. 시장반응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 셈이다.
재미번역가인 윤현주씨가 번역한 이 책은 중국과 일본에서는 출판되지 못했다. 일
본에서는 일본 정부가 저지른 전쟁의 만행을 사실적으로 고발하고 있다는 이유로
출판금지를 당했고, 중국에서는 중국인들의 반일감정때문에 출간되지 못했다.
책을 출간한 문학동네 출판사의 조연주 팀장은 "출간 초기 내용을 놓고 고민을 했
지만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면서 휴머니즘을 고양하는 주제였
고 역사책이 아닌 문학작품이었기때문에 출간을 결정했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또 "책이 출간된 이후 독자들의 반응도 그리 부정적이지만은 않았다"면서 "책의 내
용이나 사실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저작권자와 협의해 후속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