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불 덮고 자고 싶어요.^^

한이불^^2004.11.11
조회69,902

결혼한지 한달이 갓 지난 신혼부부입니다.

결혼하기전에 침대 때문에 조금 고민을 했답니다.

결혼전에 와이프는 쭈욱~ 침대를 썼었고,저는 원래

촌에서 자라서 그런지 바닥에서 자는게 더 편하고

또 침대에서 자고나면 허리가 아파서 영 불편한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결혼전에 "싱글침대 하나 사서 넌 침대에서

자고, 난 그냥 바닥에서 자자?"

뭐 이랬었는데 신혼인데 차마 그럴수가 없어서

그냥 퀸을 샀는데, 침대가 좋아서 그런지 처음부터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

 

그런데...

이젠 침대에서는 같이 자는데, 이불은 따로 덮습니다.

처음에는 술 많이 마시면 코고는 저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구박하던 제 와이프.

이제는 제가 와이프때문에 잠을 못잡니다.

얼마나 잠을 험하게 자는지 이불을 같이 덮고 자다가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잠이 깨면 와이프 이불을

둘둘말고 자고 전 팬티만 입은 모습으로ㅋㅋㅋ

한번은 일찍 일어나서 와이프 자는 모습을 봤더니

이불을 둘둘 말고 잤다가, 이불을 차더니 다리에

끼우고 자고, 또 덮었다가 발로 차더니 둘둘말고

얼마나 웃음이 나오든지ㅎㅎㅎ

 

결국 한이불 덮고자는거 포기했습니다.

지금은 침대에 와이프 이불, 제 이불 이렇게

두개가 놓여있답니다.

결혼하면 "한이불 덮고 사는 사람..."

뭐 이런 얘기 한다는데 우리한테는 안 어울리는

말이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