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올해는

서진맘200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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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코끝이 시큰할정도의 바람에 올해가 다가고있음을 느끼네요....

올해 저는 인생의 있어서 가장큰 일을 가장 소중한 일을 한해였네요...

1월에 결혼을 하고....3월에 아이를 낳고....(아가가 어찌나 빨리나온다고 하는지...당최)^^

남들은 결혼하고 몇년있다가 아이낳고 한다던데...전 3개월만에 결혼해서 아이까지...후딱 해치웠네요...

세상에 하나밖에없는 내반쪽을 얻었고.....태어나 처음으로 내피가 섞인 내분신을 만들었고.....
(울남편이 애가 하도 나만 따라다녀서 내분신이랍니다..^^)

내인새에 있어서 올해만큼 다사다난했던 한해도 없었던거 같네요....

결혼전 안정을 찾지못해 방황하던 마음도 결혼해서 내가정이 생기니....

경제적으론 풍족하지 못해도 안정되고 ....편안하네요...

반면...

좋은일이 있으면 안좋은일도 같이온다고....

결혼전 오빠한테 빌려줬던 내피같은돈 천이백 오빠 사기당해서 못받게 되고....(이건 울서진이 학자금이라도 할라고 남편한테도 말안한 돈이거든요....그거빌려주고 결혼자금 천만원도 안들여 궁상떨며 결혼준비 했는데...ㅠㅠ..그거 믿고 있다가 없어지니...어찌나 허전하고 공허한지....내가 어떻게 번돈인데..ㅠㅠ) 그거땜에 몇날몇일 밤에 잠도 안왔는데.....지금은 많이 잊혀졌네요.....

그리고 10월초...형님이 카드값갚게 돈좀 빌려달라네요(남편의 큰누나....나이가 50대에요....좀 차이가 많이나죠) 남편말로는 그리 잘사는게 아니라고 하던데....왠카드값이 한달에 150 이나 나왔나 했죠...사실 우리도 마이너스 통장에서 빼서쓰는 형편이라....거기서 150 빼서줬더니.....어제 문자왔대요....자기가 지금 힘들어서 돈못갚겠다고 ㅠㅠ....자기지금 보험회사 다니려고 한다고....더 웃긴건 울남편이 그러네요....누나는 돈도 없으면서 사치하는것 같다고 블라우스 하나에 30만원 하는거 입고다닌다고....헉..난 마트에서 3만원짜리도 바싸서 몇번 만져만보다가 오는데....그래놓고 카드값 우리한테 빌려가고 돈 없다고.....차라리 돈이없어 생활비 쓰느라고 그랬다면 안됐다고 위로라도 받죠....그돈이면 울서진이 책좋은걸로 사줄수도 있고.....겨울옷이라도 한벌 해줄텐데...아직도 가을옷입고 다니는데....어젯밤에 또한번 우울해지더라구요...

그거면 울남편 한달 월급인데....우리도 빚내서 해준돈인데....

계속 그돈 생각하면 또 우울해질것같아서....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네요...

그래....우리남편이나 서진이가 안아프면 됐지.....그냥 그돈으로 액땜했다고 쳐야지....

아프고 그돈 있으면 뭐해.....그래 그돈으로 막았다고 치자....속으로 주문을 걸었네요...ㅠㅠ

맘이 완전하게 편해질려면 또 몇일 걸리겠지만.....싫은 내색안하기로 했어요...

울남편도 다신 돈 빌려주지 말자고 했으니까....남편 믿으니까...

저에게 있어 올해는 넘 좋은일 큰일이 많았지만.....금전적으로 넘 불운한 한해였네요..생각해보니....

그렇지만 올해의 최대히트상품인 울서진이 보면서 많은 위로가 되니....전 그래도 행복한 거죠??

님들의 한해는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