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여자의 조건

여자200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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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걸 보시나요?   예쁘고 착하고 성실하고 ....이런 기본적인거말구요.   결혼할뻔했던 사람과 헤어졌는데 그의 어머니는 저희집이 아버지가 사업에 망하셔서 돈이 없다는 걸알고 저의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반대를 하셨지요. 그의 집 시누이들도 사람을 잘못소개했다며 저를 싫어했구요. 제가 자꾸 캐묻자 집안사람들이 저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제게 말해준 내사랑조차 이렇게 말했습니다. "길을 막고 물어봐. 누가 그런조건의 여자랑 결혼하는거 좋아하나."   충격이었습니다. 나의 방패막이 되어줄 내사랑조차 그런생각을 하고있을줄이야. 저희집이 사업에 실패해 돈은 없지만 그래서 엄마까지 나가서 일을하고계시지만 저희집 다섯식구 모두 직업을 가지고있고 자기앞가림을 할 정도로 돈을 벌고있거든요. 이날까지 바르고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해왔구요. 분수에 맞게살려고도.. 시집을 간다면 제가 모아둔 돈으로 가려고했어요.   그런데 그의 집에서 저희집이 가난한게 마음에 안드셔서인지어쩐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그가 누나와 둘이 살고있는집에 들어가서 살라는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우리 엄마 열받죠. 우리집이 돈은 없지만 예단이며 준비할 돈을 내가 안모아놓은것도 아니고 회사도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좋은데 다니고있고 대학을 안나온것도 아니고 집이야 전세라도 얻어서 나가면되고 둘이서 살면서 벌어서 천천히 사도되는거고... 자기딸이 그런 구박을 받는게 너무 싫으셨어요.   결국 이런 상황을 참지못하고 그에게 기대고싶었지만 결국에는 그에게 소리치며 너희집 식구들은 왜 날 싫어하냐며 따지다가 그에게 그의식구들을 모욕한 상처만 안겨주고 저와의 사이를 벌려놓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그를 사랑했어요. 내마음과달리 내 말과 행동은 그렇질 못했지만..   사실 그의 조건도 여자가 결혼을 결심하기에는 너무 힘든 일이 하나도 아니고 여러개가있었죠. 대가족이었고 맏며느리감을 원했으니깐.. 항상 고민했어요. 우리둘다 너무 힘들었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사랑했고..........끈을 놓을수가 없었지요.   결국엔 그가 말했습니다. "너는 즐거움은 함께할수있지만 어려움은 함께 할수없는 사람이야. 나만큼 사랑해줄 남자는 쉽게 만날수있을꺼야."   그렇지만 그런 사람은 없는거 같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그의집에서 날 두고 하는 말들을 현명하게 흘려들었다면 그를 힘들게 하는 일도 없었을테고 들어가살라고했을때 그러겠다고 했으면 지금은 결혼했을텐데요...   혼자남아 외로움에 아파하는 한심한 날 보니 후회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