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떻게 해야될까요..-_-조언부탁드려요

2004.11.14
조회475

이건, 지금은 헤어졌지만... 남친의 아이딥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될지, 말 주변이 없어서... 뒤죽박죽이겠지만...

인생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9살차이나는 학교 선배(저는 학부 1학년.. 그사람은 대학원 1학년) 때 만나서

약 1년 10개월 교제했습니다.

 

주변사람들은 그 사람의 나이도 있고, 저희 둘 결혼하는 걸로 알고 있고

사귄지 1년3개월쯤 되었을 때.. 서로의 부모님께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겠다고 허락을 받은 상태입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반대하실 줄 알았는데, 그 사람의 좋은 인상과 성실해보이는 면모가 점수를

많이 땄죠. 사람 배려할 줄 알고 심성 착한 사람이거든요.

 

사실.. 1년되던 때.. 학생신분이라 낳을 수 없어 중절을 했습니다.

그 것 때문에도 제가 서로의 집안에 눈도장 찍어 놓기를 더 원했었죠.

 

주변사람들로도 평판이 꽤 좋은 사람인지라.. 저도 마음을 많이 주었습니다.

가능성도 있는 사람이구요..

 

그런데... 이사람... 과거가 있는 사람이거든요.

4년여가량 교제하고 동거했었던 여자친구 때문에 제가 마음 고생을 좀 심하게 했습니다.

(주변에서 이것저것 말해주는것들이 많아서 많이 울었죠)

 

인상이 좋아서 여자들에게 쉽게 호감을 사는 타입이고, 사람자체가 모든 사람한테

친절한 사람이라... 소문나기 쉬운 조건은 다 갖췄죠..

 

그러나 이런것들 모두 사귀기전에 모두 알고 있었던 부분이라 모두 제가 떠 안았습니다.

 

사귀는 동안에 한눈을 판다거나 그런적은 없고, 가끔 오해하게 만들어서 속 끓인적은 있어요.

 

그런데 이사람.. 너무 사람이 좋다보니.. 주변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를 받아도 내색한번 못하다가

저에게 짜증을 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도 욱하는 경향이 있어서,  비위를 거슬리는 말(?) 예를들어 섭섭하게 하는 말(?)을

들으면 바로 반응해서 화내는 경향이 있어서,  자주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나이가 많이 어려서 그런지, 자신이 짜증내거나, 말을 섭섭하게 한것은 망각하고

제가 화내는 것에 대해서 히스테리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극도로 화가 나면,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하고... 욕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손지검도 하더군요.

 

제가 나이가 어리면, 어린대로 조신하게 했어야 했는데,

제가 사귀고 편해졌다고 친구에게 하듯이 똑같이 해버릇해서... 그 사람을 더 화나게 했다고

자책하면서.. 그사람이 아무리 심하게 해도 헤어지자고 하면.. 싹싹빌고 앞으로 잘하겠노라고

수차례 무릎을 꿇어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사람을 위해서 하루종일 고생한다고 했는데, 저에게 제 행동이(좀 활발한 성격이라 잘 까불죠)

마음에 안들었나봅니다. 친한 선후배 몇명이 뒷풀이겸 술을 마시는데 저에게 면박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서운한 나머지 울었습니다.

 

제가 우는 걸 본 사람들이 그 사람을 나무랬죠.  그랬더니 저에게 건성으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건성으로 말하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밉던지.. 저도 여지껏 쌓여왔던게 폭발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하냐고..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무릎꿇고 빌어봐라.. 이렇게

말하고 말았습니다. 남자자존심은 생각도 못하구요..-_-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사람은 화가 났는지.. 둘이서 이야기하자고.. 하면서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따라 나오라고 했는데, 주변에서 너희들 그러면 더 싸운다고 나가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20분쯤있다가... 모두 헤어지고.. 좀 친분이있는 선배 2명이랑 술을 더 마셨습니다.

물론,.. 그 사람에 대한 고민을 안주삼아서죠...

계속 전화가 오더라구요. (제가 사정상 전화기가 없습니다.) 선배 두 명에게 저와 같이 있는 사실을

비밀로 하라고 말했습니다. (알아봐야 더 화만내지요..바로 가서 만나면 분명히 싸울테고..)

 

그러다가 ... 한 명이 어버버 대는 바람에.. 들키고 말았습니다.

그 두사람은 그 사람에게 절교 당하고 말았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져버려서, 그사람있는곳으로 가보았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기다리면서

그곳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5시쯤 돌아와서는 내일까지 저와 관련된 물건을 다 챙겨서

사라지라고 말하면서 나가버렸습니다. 그 사람 책상서랍을 열어보니.. 반지를 빼놓았더군요.

 

화가 또 단단히 났구나.. 싶었죠.

 

그 다음날도 제가 그사람일을 도와줄 것이 있었는데,..

일 도와주러도 안가면, 정말로 헤어지겠다 싶어서... 약속시간보다 일찍 약속장소로 향했습니다.

그 사람 절 보더니 가! 꺼져! 하면서 욕을 합디다. 저보고 더럽대요.

그리고 거짓말하는 여자와는 같이 살 수 없으니 꺼지라고...

불쌍한 년 데리고 살아주려고 했더니.. 어쩌고 하면서....(제가 아버지가 고2때 돌아가셔서.. 그 사람에게

많이 의지 했었거든요.)

 

그 사람 잠이 많아서, 잠을 못자면 그렇게 히스테릭 해진다는 것을 알기에..

제가 그냥 듣고 흘려버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자꾸 가라고 하는데,  저도  그 사람 일이지만.. 다른사람들에게 부탁받은 것도 있어서

약속시간이 15분 경과 한 후에 다시 가보았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그 사람 눈치를 보면서 있는데,.. 저를 보고 완전 눈이 돌아갔더라구요.

사람들 있는데서 욕하고 잡아당기고...

 

그 자리는 중요한 자리라서... 그 사람 앞길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 앞이었거든요..

 

완전 미친사람같더라구요.

 

그리고.. 하루가 지났습니다.

그 사람 집에 전화를 해봤더니.. 어머님이 놀래셔서 만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 날 아침에 집에까지 전화해서, 저랑 헤어졌다고 말했다고....

 

자초지종 설명드리고... 죄송하다고...

그 사람 화풀릴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저희 어머니도 만나서 헤어지겠다고 말하는거.. 저희엄마가 제가 많이 어려서 그러니

이해하고 서로 맞춰가는 단계이니..생각을 다시해보라고 해서 돌려보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헤어진다는 말을 너무 쉽게 쉽게 하는 사람이라서

헤어진다고 할때마다.. 제가 빌고 꼬랑지(?)를 내리고 빌어서 그걸 바라고 저러는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나.. 아무리 빌어봐야.. 그 사람.. 짜증만 더 해갔습니다.

 

그 사람.. 제가 그 날.. 자기가 화난 것을 알면서도 선배2명이랑 새벽까지 술마시고

늦게 돌아 온것인줄 알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절대로 아니라고... 오빠(오빠라고 부릅니다)가 그렇게 화내는거 알면서

계속 그자리에 어떻게 있냐고.. 그러고 곧바로 갔었는데 오빠가 없었다고 해봐야

듣지를 않습니다.

 

너무 화가 나.. 저도 이해하려고 하지않는데 내가 이렇게 빌어봐야 무슨 소용이냐고

오빠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해도... 그 사람.. 앞으로 잘하겠다는 저를 못믿겠다고 합니다.

결혼했다가 이혼하는 것보다 낫다고 ...

 

그 사람 어머님, 저희 어머니 그 사람 마음 돌리려고 애쓰십니다.

그래도... 너무 노골적으로 해봐야.. 역효과만 나니.. 저더러 화풀릴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시네요.

 

결혼하려고 마음 먹었던 사람이...

저렇게 화를 내니... 제 마음이 너무 서글퍼 집니다.

 

지금은 제가 헤어지자고 말해놓은 상태고...

헤어지자고 말하고도.. 그 다음날 전화해서... 너무 흥분해서 말을 심하게 했다.. 사과하고

정리하듯이 그사람도... 자기여자라고 생각하니까 자꾸 너무 완벽하길 바랬던거 같다며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자꾸 너한테만 바꾸라고 하고.. 맞추라고 하고.. 미안했다면서

자기한테 맞춰주는 바보같은 여자 만나서 결혼하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그런 여자가 어딨으며, 바보같은 여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으면서..하고 놀려줬습니다.

 

우리 정말 헤어진거지? 하고 쓸쓸하게 물어보는 그 사람에게

 

응.. 지금은 헤어진거야..

 

그래도 인연이 있으면 또 엮이겠지... 또 만나겠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헤어진 사람이 어떻게 또 만나냐고.. 헤어지자고 한말에 책임을 지라고 농담처럼 말하더군요.

 

이렇게 웃으면서 풀고 이야기 할 수 있는게...

 

왜 .. 연인이란 이름으로 있을때는 가능 할 수 없었는지...

 

그 사람과 저.. 어쩌면 너무 닮아서...이러는 지도 모르겠네요.

 

그 사람 저 아직도 사랑한답니다.

저도 그  사람 사랑하거든요..

 

이것저것 따져보면... 너무나 아닌 사람인데...

 

아직 제마음이 정리가 안되니.. 지금 당장은 그 사람의 결점까지 제 사랑으로 다 감출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지금 많이 떨어져 있어서,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도 어렵구요.

 

제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마음만 조급하네요.

 

제가 오늘 낮에 전화했었는데...

부재중으로 넘겨버리네요...

 

좋았던 기억이 너무 많아서,

그사람 저한테 많이 잘해줘서...

 

나쁘게 한 기억들도 다 잊혀졌어요..

 

그 사람 잡자니... 제가 막막하고.........

놓치면 절대로 가슴아프고 후회할 것 같은데...

 

인생선배님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사람 제가 잡으면 돌아올까요?

 

그사람도 일이 너무 바빠서... 이런 연애문제로 신경쓰지 않게 하려고..

헤어지자고 말한 부분도 없지않거든요..

 

정말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너무 두서없죠?저 어떻게 해야될까요..-_-조언부탁드려요저 어떻게 해야될까요..-_-조언부탁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팁 좀 꼭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