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시간들은.. 이젠 내것이 아니다...(2)

25252004.11.14
조회407

그렇게 난.. 그와의 시간을 함께하며..

조금은 외로움과.. 그리움과.. 슬픔나날 속에서

내 자신을 바라보며.. 내안에 빈공간을 서서히 만들기 시작했다..

채워지지않는.. 채울 수 없는 그 텅 빈공간은 내가 아닌

나인 것이었다...

처음과 끝이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인연은..

정말.. 행운일지도...

내가 선택한 삶은.. 나를 대변 해줄 수 있는 아무도 없고

나 대신 살아줄 인생도 아니기에..

난 내 자신을 믿고 내 길을 걸어야만 했다..

그는.. 알고보면.. 때론 자상하고.. 부드럽고..

또 한편으로는.. 무서우며.. 난폭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를 믿었으며.. 내 자신이 그를 향한 내 사랑을

의심하지않았고.. 설령.. 그는 날 한낱 노리개로 입바른 사랑을

속삭였을지언정.. 그를.. 선택한 나로써는.. 뒤를 돌아보지도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그와 함께한 날들은.. 얼마 되진않았지만..

나에겐.. 기억이되고.. 행복이되고.. 슬픔이 되가고..

 

집착이 집착을 불어넣으며.. 난 그를 향한 내 사랑에 한번도

의심이라곤.. 생각하진않았는데...

그는.. 또 다른 사랑을 하고있었던 것이다..

 

같이 술을 마셨던 기억..

같이 했던.. 그 모든 말들..

그가.. 내가 되고.. 내가 그가 되었던..

아침 햇살을 함께 바라보던.. 그런 날들..

모두가 좋았었지..

잊을 수 없는.. 잊혀지지않는.. 내 사랑인데..

친구들을 소개받고 소개시켜주며.. 함께 나누었던.. 여담들..

작은 일에 슬퍼하고.. 큰 일에 기뻐하며..

서로 속삭였던.. 무수한.. 단어조각들...

 

기억나니..

재작년.. 크리스마스날..

작년... 발렌타인데이..

작년... 화이트데이..

작년... 추석..

작년... 크리스마스날..

정말 웃지 못할 해프닝들로..

우리들은.. 서로의 사랑을 속사이며..

그렇게.. 영원할 줄로만 알았었는데..

 

술마시지말라고..

술마시더래도.. 당신앞에서 마시라며..

귀여운 으름장을 놓고..

나에게 당신은.. 당신만의 향기로 날 감싸줬지..

 

왜 언제부터.. 우리의 사랑이 어긋난걸까..

내가 시작했던 걸까..

끊임없는.. 의심과 집착사이에서 난.. 그대 사랑을 확인하고자..

못을 쉼없이도 박아댔지..

하지만.. 그렇게 만든.. 당신이잖니..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고..

아닌척.. 언제나 태연하게 그대 모습을.. 보여주며..

난.. 그대 뒤에서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거.. 당신은.. 알기나할까..

내가 그 여자의 존재를 알고 부터..

당신은.. 불안했을껄...

그여자가 그러던데..

7년간.. 한결같이 당신을 바라본다고..

오히려.. 날.. 아무런 존재도 아닌..

지나칠.. 바람처럼.. 대하는 그 여자를 느끼며..

내 존재감에.. 괴로워했던거.. 당신은.. 알기나했을까..

나.. 정말 그랬다..

나.. 술못마시는거 알지..

어느새.. 서서히.. 술이 내 친구가 되어있었어.. 정말..

깨달았지..

당신의 내 사랑은..

어쩌면.. 가슴에 묻어둘 수 있는 그런 사랑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사랑일꺼라..

 

하지만.. 잊을 수는 없을꺼야..

여자는 그런다지.. 기억으로 남겨두고..

남자는.. 가슴에 묻어둔다고..

그래도.. 고맙네.. 가슴에라도 나를 묻어둘 수 있다니..

 

나보고 바보래..

당신을 잊지못하고. 헤어나지 못한다고..

그래.. 나 바보야..

나도 내가 바보인거 같다..

비교 대상이 되었던.. 나였는데..

내 사랑은.. 그거밖에 되지 못했는데..

그래도.. 당신을 붙잡고.. 싶었어..

아니.. 당신이 붙잡아 주길 원했던거.. 그대.. 아니..

 

그 여자.. 사랑하니..

우습네.. 이런.. 말 자체가..

내가.. 그댈 붙잡지 않아준거..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지..

후회..

후회하지말라고.. 당신이 말해준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