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식 사랑과 동양식 마음으로 하는 사랑법 (9)

설화200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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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조심스럽게 희연의 반응을 살폈고..........

희연은  당혹스러워 하는 표정으로  나를 봤다.

 

"데.......이빗    지금 같..............은 이불을 덮고 

눕자는 거에요"

 

"물.......론  남녀가 같이 눕는게 이상하지만  그렇다고

밤을 세운다는 것은  무릴것 같은데"

 

이렇게 말하는 내가 이상하게 생각 되었다.

내가 도데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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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데체  외국 남자들은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들을 마구

하는지 모르겠다.

세상에 한 이불에 같이 누워서 잠을 자자니.........정훈오빠가

들었으면  데이빗을 가만 안 두었을 것이다.

난   데이빗의 물음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서 고모께 이불 하나를

더 달라고 하였다.

 

"이거 덮어요 데이빗  난  여기서 잘테니   당신은 거기서 자요

그런 잘 자요"

 

아무리 신경을 안쓰려 해도 외간 남자가 바로 내 옆에 누워

있다는게 영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데이빗은 아무렇지 않게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잘자요 희연  내일 봅시다"

 

난 이불을 쓴체  데이빗에게 말했다.

 

"네  잘자요 데이빗  내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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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해도 우습다.

이 좁은 곳에서 같이 잠을 자자고 희연에게 말했으니........

난 한국에 와 희연과 같이 지낸뒤로 내 자신이 많이 변한것을

느꼈다.

본래 나의 성격은 날카롭고  이기적인 성격이였다.

그런 나의 성격이  나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바뀌어 갔다.

나의 성격이 바뀐게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오늘은 왜 이렇게 잠이 오지않을까............

바로 내 옆에는 희연이 누워있다.

손만 뻣으면  바로 잡히는 곳에   그녀의 숨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이상하게 떨려오는 나의 심장을  가눌수가 없었다.

난  이불이란것을 뒤짚어 쓰고 누워자는  희연을   조심스럽게

손을 뻣어 보았다.

 

바보같은 여자 희연 이 여자는 나에게 아무런 감정을 못 느끼는

걸까.................... 아니 그녀의 마음은 이미 다른사람이 가져갖

기에 나에게 나눠줄 마음이 없을지 모른다.

어째든 뜬 눈으로 밤을 새운 나는 희연이 깨워서 겨우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희연은 바쁘게 어제 입었던 한복이란 것을 다시 입었고...

나에게도  그 옷을 입혔다.

 

"데이빗  한국에서는 아침에 제일 먼저 일어나 어른께

문안 인사라는 것을 해야해요  간 밤에 편안히 주무셨는지

물으면서 말이에요"

 

난 희연의 말을 들은둥 말은둥 하며 계속 하품을 해댔다.

 

"아.....................하"

 

"어머 데이빗  어제밤 잠을 못잤어요  왜 그렇게 하품을 해요"

 

"아니 그럼 희연은 어제밤  편안하게 잤어요  "

 

난 희연에게  빠지면 빠질수록   희연으로 인해서  내 마음은

내 자신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상처를 받는것 같다.

난  옷을 입고  희연의 아버님을 찾아뵙고  문안인사 라는것

을 했다.

 

희연의 아버지는  우리를  다정한 표정을 지으며 맞아 주셨고

난   희연의 아버님께  절을 하였다.

희연도  이상한 자세로   절을 하였다.

한국은 절 이라는 것을 하는데도  여자와 남자가 다르게 하는

것 같았다.

 

"아버지  편안하게 주무셨어요"

 

"그래 너희들도 간밤에 좋은 꿈 꾸었니"

 

난 도저히 나오는 하품을 참을수 없어  아버님 앞에서 입을

벌려 하품을 하였다.

그러자 희연이 눈을 홀기며  나의 허벅지를  꼬집는다.

난 무심결에 소리를 쳤다.

 

"앗.....야    아니 왜 허벅지를 꼬집어요"

 

그러자 희연의 아버님이  웃으며....

 

"허..................허 데이빗이 간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구만

그래 데이빗  잠 자리가 불편했지"

 

"예  아버님   매우 불편하여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데..................이빗"

 

희연이 나를 작은소리로 불렀고.........난  못 들은척 했다.

아버님의 권유로 가까운 곳으로   1박2일 코스로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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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데이빗은  예의를 잘 모른다.

아니 어른 앞에서  입을 벌려 하품을 하다니.............

아버지가  가까운 곳에 신혼여행이라도 다녀오라는 명을

거절 못하고  할수없이 데이빗을 데리고  한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바다와 산이 있는  동해와 설악산으로 갔다.

동해로 가기 위해서 다시 서울로 올라온  나는 동하오빠를

잠시 만나고   동해로 가는 밤 기차를 타기 위해서  청량리

역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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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연을 따라  역이란 곳으로 기차를 타러 갔다.

밤인데도 사람들은 역에 많았다.

희연은  무언가를 두장 가지고 와서  기차 시간을 기다렸다.

기차가 도착하자 나와 희연은 기차에 올라탔고.........

난   놀랬다   아니 이렇게 작은 의자에 어떻게 앉자서  장작

6시간을  가란 말인가............

한국은 외국인들을 위한  기차는 없는가 보다.

내가 투덜거리자  희연은  날 보며

 

"데이빗  그냥 의자에 몸을 맞춰서 앉자요  어쩔수 없잖아요

그렇게 서서 갈거에요  어서 앉자요"

 

이 여자 진짜 말하는거  얄미울 정도다.

이런 여자가 뭐가 좋다고 내가 이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다.

나의 불편함을 상관없이 기차는 출발했다.

난  기차안 주위를 들러보았다.

제법 사람들이 많이 탔다.  

 

그리고   대부분이  연인들로 보였다.

다정하게  팔짱을 낀체  앉은 커플도 있고.............또  주위를

신경쓰지 않고   자기들 끼리  사랑을 표현하는 연인들도 있

었다.

난 이런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희연은 무엇이 불만

인지  계속  입을 삐죽거리며  투덜 거렸다.

 

"하여튼 요즘 젊은 것들은  옆에 앉은 사람들을 배례할줄

모른단 말이야"

 

희연의 말투는 꼭   노인네 같은 말투였다.

 

"왜  난 보기 좋은데  희연씨는   저런 모습이 싫어요"

 

"누............가 싫데요  그냥  그렇다는 거죠"

 

희연이 이렇게  투덜거리며  입을 삐죽 거릴때는   나도 모르게

그녀의 입술을 훔치고 싶어진다.

그리고 잠시 차 창밖을 보며 희연은 생각에 잠긴 눈치였다.

아마  그 남자를 생각하는것 같았다.

그런 희연의 모습을 보는 나의 기분은 왜 이렇게  엉망일까

기차는 계속 달렸고  난 졸음을 참을수 없어  깜빡 잠이 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희연이 나를  다급하게 깨웠다.

 

 

"데이빗 빨리 일어나요 빨...............리요"

 

 

난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어났고.................

 

 

"무슨일이요 희연  아......................하"

 

 

"데이빗  밖을 봐요  이 광경은 아마 한국이 아니면

볼수 없는 광경일걸요  빨리요"

 

 

상기된 얼굴로 나에게 재촉하는 희연

난 희여의 말대로  창밖을 바라봤다.

그 순간 나의 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내 눈앞에 펼쳐진  넓은 바다를  붉게 물들인  저것이

무엇인지 몰라도 너무 아름다웠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볼수 있다니

 

 

 

"데이빗  저게 뭔지 알아요  일출이에요  아름답죠

아마  이렇게 아름답게 물들은 바다는 한국 아니면

보기 힘들걸요"

 

 

"너...................무 아름답소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 하는군요"

 

 

난 잠시 넋을 잃고   해가 떠오르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나 뿐아니라  기차를 타고 있던 한국 사람들도 탄성을

지르며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희연   아마  난  잊지 못할거요  지금 이 모습을..........."

 

 

희연을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지금 이 순간  내 눈앞에 있는 희연이란 여자가   붉게

물들인 바다로 인해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희연   난  아마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더라도  난 당신을

사랑할수 밖에는 없을것 같소  당신을 만나게 나에게 행운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