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승차거부 하는 택시 기사도 있어요..

억울해2004.11.17
조회479

지지난주 금욜날 제가 당한거죠...

 

사뭇진지에 올렸던 글인데...

 

생각만해도 억울...

 

몇 일 뒤에 밤에 밖에 나갔다가 모범 기사분들이 손님이 없어서 쉬는거 보고선 그 때 그 분이 생각나서 햄버거 몇 개 사드렸지만...

 

비오는 날 저 태워주신 그 분과 저한테 욕한 일반 택시 기사분...

 

아직도 기억나네요...

 

 

 

아침 9시에 집에서 나와 오전과 오후 내내 아르바이트 하고 5시 무렵 동네 카페에서 책을 보고 있을려니 비가 오더군요...

 

7시에 과외가 있어서 비오는 거리를 뛰어 큰 길로 가서 택시를 잡았죠...

 

과외 하는 집이 버스 정류장에서 약간 멀어서...

 

근데, 우산도 안 쓰고 가방으로 비를 가리고 있는 저를 보고선 택시가 3대나 그냥 지나가더군요...

 

그 때 시간이 7시 10분 전...

 

첫 차는 그냥 못봤다 생각하고 넘어가지만 두 번째는 기사가 저랑 눈 마주치고도 깜빡이 틀고 차선 변경하더군요...

 

세번째 차는 열받아서 도로로 뛰어들어 세웠습니다...

 

택시기사 왈...

 

"교대시간이야, 씨발년아..."

 

승차거부로 신고할꺼라고 하니깐

 

"신고해, 씨발년아..."

 

조X운수 050택시...정말...

 

어떤 할아버지 기사분(개인)은 뒷 손님에게 묻고선 합승해주기 위해 제 옆에 차를 대주셨지만 방향이 안 맞아서 못 했죠...

 

결국엔 모범택시 탔습니다...

 

기사분 닦으라고 휴지 주시더군요...

 

과외하는 아이 집 앞에 가서 수업 못하겠다는 말하고 다시 그 택시 타고 집에 왔습니다...

 

택시비 15000원 나왔습니다...

 

그냥 20000원 주고 나머지는 더러워진 시트비 청소비하시라고 거스름돈 안 받고 나왔습니다...

 

뉴스에서 보면 회사에 주는 돈도 못 주는 택시기사 많다고 어렵다고 찌질거리는데, 아무래도 아직도 배가 덜 고픈 인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