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결국은 속물인가봐

맘이무거워200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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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정도 사귀고 있는 남친, 정말 나한테 잘대해준다.욕한번 해본적 없고 술담배 안해서

속도 안썩이고 성격도 명랑쾌활하고 여자는 내가 처음이라서 나밖에 모른다.

게다가 조금 핸썸하고 귀염직한 외모에 애교만땅.. 너무 좋았다.

하지만 그의집안. 나야 그와 결혼까지는 생각 안했었지만 얼마전부터 말끄내기 시작한

결혼이야기. 결혼하기에는 집에 돈도 없고.. 종손에..직장도 변변찮다..비젼도 그다지..

당연히 부모님들은 반대가 심하고...

24시간 감시 체제로 돌입했다..

 

얼마전부터 연락온 예전 친구... 예전에 호감만 잔뜩 갖다가 흐지부지해졌었던.

몰래 연락을 한다.. 그때는 몰랐는데 그애도 나한테 호감이 있었다나봐..

비젼도 있고 집안도 좋고.. 두형제의 막내다.. 여자는 제대로 사귀어 본적은 없던거 같다.

하지만 옛날에 한 여자를 따라 댕겼었던 건 기억난다.

담배를 무지 피워대지만 술을 못한다... 화나면 욕도 조금하고..

 

모르겠다, 정말  나이를 먹으니 속물이 되어 가는 거 같다. 어릴땐 사람만 좋으면 됐는데

왜 이런 부수적인것이 눈에 거슬릴까. 지금남친의 성격은 너무 좋지만..

결혼하면 무지 고생할 거 같아 헤어지고 싶은데 쉽게 안된다.

정이 너무 들었다. 요즘은 매일밤 헤어지는 생각을 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그이는 모른다.

 

 

     [옥주현]그녀가 또다시 변신을 했다! 나도 결국은 속물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