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에게 어찌할까요..

왕비....2004.11.18
조회592

너무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눈앞이 뿌옇게 흐려져서...몇번을 읽던 시선을 거두었어요.

 

몇일 후면 재혼을하는 사람이구요....

내가 결혼 할 남자에게....
딱 님 만한 딸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그 딸아이를 위해...지금 혼전 동거를 두달 했습니다.

아이와 친숙해 진 후....결혼 사진도 이쁘게 함께 찍으려는 욕심에...

지금....딸아이는 날 엄마로...난 우리 딸내미~하고 부릅니다.

 

그 딸아이...

님처럼....엄마 얼굴도 모릅니다.

헤어진 사연이야 내가 다는 알수 없지만....
친가에서 딸아이를 키우셨구요...

아이가 중학생이 된 후 아빠와 함께 살았답니다.

어긋남 없이 잘 커준 딸아이...지금 대학생이구요...

그 딸아이에게....

이쁘게 커서 엄마에게 와주어서...너무도 고맙다구 말해 주었어요.

 

지금 난....

마음속에 작은 갈등이 있습니다.

이젠 내 딸이 된 그아이에게....친 엄마를 찾아 주어야 하나...하는 갈등 말입니다.

딸아이가 좀더 커서...결혼이라도 하게 된다면....

그래서 아이를 낳게 된다면...엄마를 수소문해서라도 찾아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말은 안하지만....친 엄마가 얼마나 궁금하고 그리울지....

딸아인...내색 한번 안하고 컷다는데...

내가 괜시리 건드리는 것은 아닌지....
그러나 결국엔....

친 엄마를 찾아 주어야 할것 같은데....혼자서만 갈등하고 있습니다.

 

님.....

너무도 이쁘고 침착하고....성실하게 자란것 같아서....

내 맘이 뿌듯 합니다.

 

엄마....

당장은 달려갈수 없구 아무런 감정도 생기지 않겠지만....

나이를 좀더 먹으면.....그렇게라도 엄마를 만난 것이 다행이라 생각 될때가 있을 겁니다.

지금은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억지로 엄마를 사랑하려 하지도 말고 이해하려 하지도 마세요.

시간이 흐르다 보면....엄마를 이해 하게 될꺼예요.

용서가 아닌 이해....그때는 엄마와의 관계가 호전 될꺼에요...

지금에서야 나타난 엄마에 대한 미움...있겠지만....

님이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세계가 분명 있거든요...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부재가 아닌 존재라는게 얼마나 감사 한 건지....알게 될겁니다.

님은....그 동안의 세월이 슬펐겠지만....행운아 입니다.

엄마를.....

마음에서 내치지는 말구요....항상 여지를 갖고 사세요..

 

난...내 딸에게 그리 말 할 겁니다.

그리고....낳아 준 엄마를 찾아 줄겁니다.

내가 딸아이에게 최선을 다한 후....새 엄마가 아닌 엄마로 자리 매김 한 후...

 

가슴이 너무 아파서...주저리 주저리 떠들었네요..

이젠....지난 세월 만큼....더 많이 행복하시고....사랑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