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도대체 무슨 기분이에여? 저 어떻게 해여? 도와주세여;;;;

멍멍이2004.11.18
조회698

제가 여자친구랑 사귄지 1년째 되가요.

처음 만났을 때 서로 너무 좋아했었고 너무 재밌게 지냈었어요.

너무너무 좋아서 약 200일정도 될때까지 하루도 안빼놓고 매일을 만났어요. 하루만 떨어져 있어도

그녀가 막 울고 그랬어요. 어떻게 떨어져 지내냐고 끔찍하다고 그러는데 너무 안쓰럽고 사랑스럽고

정말 거짓말 안하고 잠잘 때만 빼고 매일을 같이 있었어요.

진도도;;; 상당히 빨리 나갔네요... 솔직히 제가 그런 거에 꽉막힌 타입은 아니라

사랑안해도 즐길 수 있다 그런 식이 었는데 정말 책임지고 싶고 너무 사랑하고... 사실 아직도 그래요.

정말 서로 주고 받은 편지가 한 상자는 데고요. 핸드폰안의 거의 모든 사진이 그녀 사진이네요.

너무 좋아서 그녀한테 얘기 했어요. 나 군대 갔다 오면 결혼하자. 솔직히 조금 철 없는 소린지 알면서도

저희 부모님도 그녀를 많이 이뻐해주시고 그녀 부모님도 저를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시고 저희 집

그렇게 잘사는건 아니지만 조그마한 아파트 하나 얻어 주실 정도는 아버지 노력으로 되거든요.

(물론 이게 염치 없단건 저도 잘 알아요) 그랬더니 그녀가 그랬어요 군대를 왜 가냐고

애 둘 낳아서 안 보낼 거라고 그랬었어요. 그렇게 사랑 했었는데요.

 

저의 집착이 문제일까요. 조금씩 싸우기 시작했어요. 저랑 여친이랑 조금씩 티격태격 하는 날이 많아졌어요. 그러다 제가 너무 여친이 부담스러워서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런데 정말 매일 같이 있었

는데 몇년이 지나고 다른 남자랑 같이 있을 걸 생각하니 미칠거 같아서 하루만에(ㅡㅡ;;참을성없이)

무릎꿇고 싹싹 빌었어요. 그러다 다시 너무 좋아지고 그랬는데

 

이젠 여친이 문제네요. 제가 좋은지 싫은지 잘 모르겠데요. 그렇다고 제가 못해주거나 심하게 대한적은 없어요. 왠만한 문제 아니면 하자는 데로 거의 따랐고(제가 귀찮은걸 많이 싫어해요) 그렇다고 남들 다하는 이벤트 이런거 안해본 것도 아니고. 여친 직장 끝나면 저녁이라 거의 매일을 데릴러 갔구요

(사실 제가 잔 걱정이 많아요) 정말 잘 했어요. 여친이 갖고 싶은 물건이 있는 듯한 눈치면

눈치코치 다 맞춰가면서 감으로 때려잡아서 사다주는 승부근성도 보였구요. 정말 제가 지금 껏 만났던

그 누구한테 보다도 잘했어요. 다른분들이 어떻게 하는진 잘 머르겠지만요.

 

그런데 근래에는 그렇게 해도 사소한 일로 자주 싸우고. 여친이 우리 이러는거 힘들다고 말했었어요.

그러다가 결국엔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무조건 붙잡았죠. 정말 술 먹고 손목 그어 버렸어요ㅡㅡ;;;

좀 작게-_-;;;(아프자나요ㅡㅡ)

그랬더니 미안하다. 그래노쿠 다음날 다시 무섭다면서 헤어지자 그러더라구요

맘대로 하라 그랬어요. 해볼건 다 해봤으니 어쩔수 없죠. 그런데 난 헤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할거라고

그러니까 자기가 연락하기 전까진 연락하지 말아달래요. 그래서 그런다 그러고 하루종일 술먹고

친구 자취방에서 있었는데 또 전화가 와요. 미안하데요 보고싶다고 문자 기다렸다고 그래요.

 

어쩌라구요 도대체... 어의가 없기도 하고 왔다갔다 하는 그녀가 밉기도 하지만.. 어쩌겠어요 사랑하는데;; 그러자 그랬죠. 그랬는데 다음날 아직 잘 모르겠다고 또 그러는 거에요.

 

정말 가슴이 콩당콩당 거리고 너무 너무 아파서 환장하죠. 그래서 우리 결혼하자 그랬던 얘기 기억하냐니까 그 때 되봐야 아는거 아니냐고 그러네요. 그리고 자기가 또그러면 잡지 말아 달래요.

 

그러면서 아깝데요. 저는 여자 많이 만나 봤는데 자기는 두번째로 사귀는 남자라서 남자 더 만나보고

싶다그러더라고요.

 

근데 원래 이럴 여자가 아닌데.. 정말 저한테 질린걸까요... 저는 떨어져 지낼 순 있는데 그녀가 다른 남자 만나는건 정말 못 볼 것 같에요. 아 물론 제 여자가 아닐테니 신경 안쓰겠지만 언젠가 돌아온다라고

하면 절대 못받아 줄것 같고, 그래서 그녀가 마음 아파하면 그러는 제가 용서가 안돼서 정말 마음 아플 것 같아요. 별의 별 생각 다 해봤으니 이런 말도 하겠죠.

 

오늘도 그녀 친구들이랑 있는데 말 걸면 대답은 하는데 다섯글자를 안넘겨요 요즘 문자도 거의

그렇다죠. 힘들어 죽겠어요. 제가 원래 이별할 때 매달리는 경향이 있는데 솔직히 그런 것도 없이

무슨 사랑이에요. 그냥 포기하고 잘 먹고 잘 살라고 욕하나요? 아무튼 그래서 그런게 아니고

정말 좋아서 붙잡습니다. 정말 사랑해서 붙잡습니다.

 

저도 한때 그녀가 보기 싫고 다른 여자 만나고 싶었던 적이 있는데 그거 지나고 나니까 그녀가

제 전부더군요. 갈팡 질팡 하는 그녈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요?

정말 자꾸 심장이 녹아 내리는 듯해서 돌아 버릴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그녀가 다시 절 사랑해 줄까요... 방법이 정말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