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많이 쓴 웃음이 나옵니다. 생각하면 열받기도 하고, 오죽하면 그랬겠냐는 생각도 듭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마음은 모른다더니, 참으로 어려운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2001년] 내가 처음 그 사람을 만난 것은 2001년의 일입니다. 학교에 2학년으로 복학하여, 나름대로 학교 생활과, 알바 등을 하며, 이성에 관심을 두지 않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여름 방학 알바를 전공과도 관련이 있고 해서, 교육과학 연구원에서 하는 선생님들을 상대로 하는 실험연수 실험 보조원을 하게 됐습니다. 마침 그곳에는 제가 1학년때 학교를 같이 다녔던 선배님이 담당으로 계셨는데, 선생님 일을 하다가 파견식으로 1년여 동안 근무를 하셨습니다. 또 방학기간이다가 보니, 중간 중간에 제자들도 좀 찾아오고 했는데, 바로 그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고 2였습니다. 미리 얘기하지만, 관심없었습니다. 그냥 열심히 하는 학생이구나. 정도 일뿐.. 특별한 관심 같은 것은 없었고, 그냥 묵묵히 할 일을 하면서, 지냈는데, 선배가 바쁠때는 중간 중간 모르는거 질문 하면 알려주곤 했습니다. 그랬더니, 알바가 끌날 즈음에는, 모르는 거 있으면 질문하게 메일을 가르쳐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메일을 알려주게 되었고, 그렇게 메일을 통해서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2002년]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겨울 방학이 되었고, 학과 교수님과의 관측 일정으로 얼마간 메일을 주고 받을 수 없었는데, 도착해서 보니, 오빠 없는 하늘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돌아올 날만 손 꼽니 하는 글을 남겼더군요. 아직 어린 학생이니까, 하고 그냥 웃으면서 메일을 읽고 넘어갔는데, 자기 목표가 나랑 같은 과 와서 같이 학교에 다니는 거라는 둥, 비 오는 날이면,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당신을 생각한다는 둥, 스승의 날엔, 오빠는 자기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스승이라는 둥, 두둥... ㅡ_ㅡ;; 그런데, 2002년 당시 고3으로서 수능 준비 열심히 해야되고, 저의 경우에는 2003년 대학 4학년으로서 취업준비에 열성을 쏟아야 하기 땜시구, 시간적인 제약으로 인해서, 안될거라 생각하고, 그 뒤는 사회인과 학생으로서, 그 사람의 경우에 한참, 많은 사람을 만나고, 캠퍼스에서 꿈의 나래를 펼칠 때인데, 라고 생각해서, 그냥 공부하다가 가끔 모르는거 물어보면 가르쳐 주는 정도로만, 지냈습니다. 수능을 친다기에, 나름대로 선물도 준비해서 줄려구 했는데, 전화도 그냥 끊구, 문자도 답이 없구,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느라고 그러는 구나. 방해되나 보다 싶어서, 엿이랑 귤등이나 주고 간다고 문자를 넣었습니다. 집앞까지 왔으니까, 그리 시간 많이 낼 필요도 없이 한 5분 정도면 되다고... 그냥 집앞에 두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곤 수능 당일.. 잘 치건 못 치건, 그간의 스트레스와 억눌림으로부터의 자유를 같이 해달라고 부탁했으면서, 아무 연락도 없더군요. 시험 결과는 안 좋고, 그래서 마음이 안좋아 있었을텐데... 괜찮다고 나의 경우도 수능 당시 모의고사에 비해 100여점 정도 떨어졌다구, 너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보다 일찍 학교에 들어갔구, 그러니 힘내서 다시 준비하라구, 위로라도 해줄겸,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서 그 사람은 집착의 모습을 봤나 봅니다. 혼자 생각하고 싶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제 불찰이었을 테지만, 위로하려는 내 마음이, 오히려 그 사람에게 더 혼란을 주었나 봅니다. 그 뒤로 연락이 안되더군요. 근데 그냥 학생 정도로만 생각했던, 그 사람이... 힘들어 하고 슬퍼하고 있는 모습이 왜 그리 가슴이 아팠는지... 그냥 기다리겠노라고, 힘들면 언제든 찾아오라고, 그사람도 충격이었나 봅니다. 내 집착으로 인해, 휴대폰 번호를 바꾸더군요. [2003년] 그런데 그건 제 불찰이더군요. 다른 사람 사귀면서 그리고 적당히 점수에 맞는 대학 넣어서 붙어서 잘 지내고 있더군요. 머.. 그런대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나에게 그렇게 화풀이를 전가함으로써, 그렇게 잘 지내고 있을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렇게 다시 내 생활로 돌아왔습니다. 간혹, 마지막 모습.. 웃는 모습으로 안녕 못한게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플때도 있었지만, 4학년입니다. 그런것만 생각하고 있을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메일을 보게 되었는데, 미안했노라고, 오빠랑 다시 오빠-동생하면서 지내고 싶다고 메일이 왔더군요. 나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고, 도움 받고 싶은 것도 많아고... 그런데, 그 일이 해결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매몰차 지더군요. 그리곤 다시 연락오고, 몇 번은 웃으면서 해줄 수 있었지만, 그렇게 계속 끝나고 나서는 매몰차 지는 모습을 보니까, 어느때 부터인가 화가 나더군요. 그래도 사람은 첫마음을 버리고 욕심을 내면, 그런 감정이 생기는 거라구, 바란게 그 사람 잘 지내는 거라면, 내가 분노의 감정만 가지지 않는다면, 나 또한 행복한 거라구.. 그렇게 생각하면서 참았습니다. 그러면서, 제 자신의 나약함이 초래한 결과이겠지만, 그로인해서 흔들리고 아파하고, 힘들어 함으로 인해, 취업 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0.2점차였습니다. 물론 주변 사람들도 이러한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 많이 비방하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에 이끌려 다니는 저 또한... 저보고 나이 많다고 거절의 이유를 밝힌 그 사람.. 알고보면, 사귄 사람들이 다 내 또래이거나 내 보다 1, 2살 적은 사람이라는.... [2004년] 그 중에 한 사람은 나보다 한 살이 적은 사람으로서, 알고보니, 나랑도 면식이 있는 사람이더군요. 물론 잠깐 스쳐간 정도지만, 저 복학하구 2학년때 과 후배 페스티벌 파트너로 참석했었던... 근데 그 정도면 기억날 사람은 아니었겠지만, 문제는 그 과 후배를 무참히 정말 과 전체게 뭐 그런 인간이 있노 싶을 정도로 분노했던, 사람이더군요. 그래서 기억이 났습니다. 그 사람이 어디가 좋냐구 하니까, 그 나이에 내가 첫사랑이라고 했다고, 좋다구 그러더군요. 내가 알고 있는 얘기 해줄까 하다가, 괜히 질투, 모함 정도로 밖에 생각되어질 뿐이기에, 그냥 짐짓 조용히 있었습니다. 왜냐면, 그 남자 딴에는 첫사랑이 맞을 수동 있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그때 서로 정겨운 C.C로 지냈다고 하더라도, 그땐 사랑의 감정이 아니라 그냥 만난거라고 하면, 지금이 바로 첫사랑이라고 하면 그 말은 맞는 말일테니까요. 물론, 그보다 그 사람이 그 남자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근데, 그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친구들의 남자친구들이 애인에게 해주는 것에 비하면, 너무 무미건조하고 관심을 덜 쏟아준다구... 그래서 헤어질려구 생각은 하구 있는데, 지금까지 너무 쉽게 헤어진 것도 있고(1년 3개월 사이에 7번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대학교 4학년이라서 취업준비 해야 하는데, 남자친구 인생도 있고 미래도 있는데, 올해 중요한 해인데, 남자친구 흔들리게 할 수 없다고, 적어도 졸업하면 헤어질거라구 그러더군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작년에 그래서 그렇게 흔들리게 했던거냐고, 물론 사귀는 것은 아니었지만, 내 마음 다 알고 있으면서도, 희망 고문을 했던거냐고... 그사람 힘들다고 연락했다가 일이 해결된뒤, 매몰차게 돌아서기 전에 했던, 오빤 참 좋은 사람이라구.. 나중에 다른 사람 사귀게 되면, 오빠가 될거라구... 그랬던 말들.. 서운 했지만, 참았습니다. 기다릴거라고 그러니 힘들면 오라고 2001년 당시에 했던 그 맹세를 떠올리며... 그리고 그 남자 외에도 힘든 상황이 좀 있었거든요. 그 사람에게... 1학년 때 대학교 내에서 적성과 안 맞아서인지, 잘 적응하지 못하고, 방송부를 들어가게 됐는데, 그간 지내면서, 방송과 과.. 그리고 원래 가고 싶었던 과 사이에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더구나 과에서는 아웃 사이더라고 하더군요. 물론 자기도 다가서기 좀 그랬지만, 과 동기들도 먼저 손 내밀어 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노라고, 그래서 그냥 남친이나 방송일에만, 신경쓰다보니 더 멀어졌노라고... 참 많이 힘들어하더군요. 그래서 넌지시 다시 한번 수능을 준비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고등학교 후배로부터 엄청난 얘기를 전해들었습니다. 고등학교 후배는, 그 사람의 남자친구라는 사람의 과 후배인데, 같이 술자리에 모여서, 얘기를 하다가, 그사람에 대해 막말을 하는것을 들었노라고.. 어린게, 좋다구 붙으니까, 영계니까, 가지고 데리고 노는 거라면서... 그 뒤에 술자리에 그 여자가 나와서 얼굴을 봤는데, 내가 고민을 안고 있던 그 여자라서 놀랬다고.. 5월... 의 일이었습니다. 분노했습니다. 화가났습니다. 알고는 있나? 가르쳐 줘야 하나? 괜히 말했다가 그 사람 잡아떼면, 그 사람에게 거짓말로 둘 사이 갈라놓고, 어떻게 해볼려고 하는 인간으로 인식되진 않을까...그리고 나에게 그걸 전한 고등학교 후배의 입장은... 며칠을 고민하다가, 내가 그런 사람으로 인식되더라도, 나중에 그걸 알게 되었을 때 그 사람 아파할 모습이 떠올라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사람 남자친구 사귀면서, 100일이 넘었던 적이 그 남자친구 포함해서 2명째라구 하던데, (그 사람이 얘기해준 것입니다.) 며칠 안 있으면 100일인데, 그렇게 의미 부여된 사람인데, 의미 부여가 클수록 나중에 상처가 더 크다는 걸 알기에, 내 자신이 질투로 인해 조작이나 하는 인간으로 인식되더라도 말해주었습니다. 그 남자와 헤어졌더군요. 그러면서 수능 준비를 한다구 했으니까, 혼자서 힘들다구 도와달라구 하더군요. 그래서 한달 동안 정도만 공부같이 하면서, 습관 잡아주고, 자기주도 학습에 대한 훈련도 좀 시켜주면서, 그 뒤는 학원에서 열심히 하라구 할 생각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는데, 무슨 일 때문이었는지는 지금 기억나진 않지만, 갑자기 화를 막 내더군요. 다시 연락도 하지 말라니, 사람 좀 그만 귀찮게 하라느니... 저도 갑자기 화가 많이 나더군요. 그 동안에는, 뒤에 후회할 거 내가 참지, 첫마음을 잘 간직해야지 그랬는데, 저도 막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간 서운한거 다 쏟아 내었습니다. 작년에 나 또한 취업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였다고, 내가 흔들리지만 않았더라면, 지금쯤 내가 어릴적 부터 꿈꿔왔던 일을 하고 있을거라고...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이 너로 인해, 바보가 되었다구 해도, 너 비난해도, 오히려 널 감싸주었다구, 그리고 올해 이렇게 또 취업 준비하는거 후회하지 않는다구, 한해 잠시 늦쳐진것일뿐이라고, 오히려, 니 꿈 이룰수 있게 도와주게 돼서 기쁘다구, 그렇게 되면, 너에 대한 미안함 마음 없이, 내년부터는 너 귀찮게 하지도 않을거라구.. 왜 나에게만 이렇게 모질게 대하냐구, 나도 지쳤다구 혼자서 알아서 잘하라구 하고, 짐 싸서 도서관에서 나왔습니다. 문자가 오더군요. 미안하다고, 지금 안 오면 나도 그냥 집에 갈꺼라구, 수능이고 인생이고 다 포기한다고.... 화는 났지만, 이 문자를 보니까, 또 맘이 안스러워지더군요. 가니, 그 사람... 오빤 참 좋은 사람이라구, 내가 그렇게 모질고 매몰차게 대해도, 나 힘들때마다 날 지켜주고 힘이 되준 사람이라구... 그런 오빠기에, 내가 더 투정을 부린거라고 생각한다구.. 오빠마저 떠나면 누가 있어서 날 지켜주냐고... 무엇인가를 바라고 한것은 아닙니다. 첫마음은 그냥 그 사람이 좋았고, 그사람이 웃을 수 있길 바랬고, 그랬는데, 저런 말을 들으니까, 그간 헛고생한것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고맙다고 했어요. 그렇게 한달 정도를 같이 공부하고, 나보다는 정보면이나 같이 동일한거 공부하는, 경쟁의식...같은.. 그래서 학원이 나을거라고 얘기해주고 그 사람은 학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시내에 나도 학원 등록을 하러 나가는 길에, 잠시 보자고 전화를 했더니, 학원 앞에서는 안되고, 좀 떨어진데서 보자고, 그리곤 점식을 같이 먹으면서, 공부하는 동안 전화기 없앨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지요. 열심히 하라고... 한편으론, 여전히 나에게 거리를 느끼는 그 사람 보고, 담주 주말은 친구랑 같이 보자고, 아무래도 혼자 보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친구의 얼굴이랑 그 애의 얼굴이 이상하더구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혹시 어떤 얘기 듣고 나왔냐구? 자꾸 귀찮게 하는 사람이라고, 후훗.. 나는 주변인들이 그 사람 비방해도 그게 아니라고, 내 친구고 날 더 잘 알기에 내편이 되어서 얘기해주는건 고맙지만, 하면서 그 사람이 그렇게 나에게 모질게 대했던 거에 대해, 내 행동도 잘못이 있었음을 말해주곤 했는데, 그 사람은 부모님이고, 친구고 간에, 나에 대해, 포기 않하고 자꾸 귀찮게 쫓아 다니는 사람이라고 말을 해놓은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물었습니다. 그럼.. 그렇게 귀찮으면 왜 진작 그렇게 말하지 않았냐고, 친구가 대신 답변하더군요. 얘가 원래 착해서, 그런거에 잘 끌려다녀요.. 대략 어이 없어짐....화가 또 많이 나서,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섰습니다. 반 강제적으로, (이 부분은 명백히 제 잘못 맞습니다.) 친구 보내고, 얘기 좀 하자고, 잡았습니다. 말해주더군요. 당신이란 사람. 사람 참 좋아 보이고, 순수해 보이고, 근데 자기는 순수한거 그런거 안 믿는다고, 그래서 내 행동이 가식으로 보였고, 그래서 그걸 깨뜨려 보고 싶었다고... 나는 공부도 잘 못하고, 근데 당신이라는 사람은 학교도 좋은데 다니고, 직장도 좋은데 다닐 것이고, 인간관계도 좋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당신이라는 사람의 신망을 깨고 싶었다고, 그동안 지내오면서 단점도 많이 알게 되고, 그 사람 주변 사람들로 부터도 단점도 많이 들었지만, 그것도 인정해야 할 그 사람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건데 그 말 듣는 순간...진짜... 머리속이 새하얘 지더군요.... 나는 모하는 넘인가.. 무엇때문에, 나 좋다는 여자들 두고, 이 사람만 바라 보았나... 비를 맞고 집까지 걸어간 때문인지, 머리속이 너무나 혼란스러워서 였는지, 며칠을 정신없이 앓아 누웠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후, 다시금 그녀의 집앞에서 기다렸습니다. 근데, 며칠전 전화기를 없앤다던 그 사람 통화를 하면서, 걸어오더군요. 오빠야~~!! 어쩌구 저쩌구..... 날 보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을 갑니다. 잠깐만.... 내가 어떻게 하나. 몇 마디만 물어보자... 뒤에 알고보니, 다른 남친이랑 공부를 같이 하고 있었고, 그 사람이 집까지 바래다 줬나 봅니다. 그리고, 통화... 나에게는 전화조차 걸지 말라더니.. 마니 서운하더군요.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갈때는 정말... 그럴 맘으로 간건 아닌데, 또 나에게 그런 식으로 대한다고 생각하니, 지금 생각하면, 그 마음부터가 잘 못된건데.... 남자친구가 오더군요. 셋이서 같이 얘기하자고,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사과라도 하라고, 말한 내 앞에서, 그 사람은 끝까지 남자친구(내랑 동갑이더군요) 앞에서 나를 스토커로만 만들더라구요. 남자친구가 하는 말이, 끝났으면, 사람 귀찮게 하지 말고, 나이 한두살 먹은 사람도 아닌데, 포기해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왜 사람 자꾸 귀찮게 하냐고... 두 사람 앞에서 완전 바보가 되는 듯한 느낌이더군요. 다른건 다 필요없고, 나는 사과를 받고 싶다. 지금 사과 한다고 해도, 인정하지 못하겠다. 형식적으로 미안합니다. 따위는 나도 할 수 있다. 댁이,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니까 하는 말인데, 댁이 저 여자한테, 인간 망치고 싶어서라는 앞서 서술했던 얘기를 해주면서 그런 말을 들으면 어떻게 할거냐구... 그러니, 사과 하라구... 그랬더니, 남친이랑 사람... 내 여자가 무슨 말을 했건, 그건 댁한테 한거지. 난 상관안하는데, 절대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남자 대 남자로서 약속해달라고...하더군요. 남자대 남자건, 아니면, 다른 사람이건 난 약속한 건 식언을 한 적이 없었기에, 먼저 사과하러 나타나기 전에는 그 약속 하지 않겠다. 그랬더니, 그 남자가 그 여자보고 내게 사과하라더군요. 그러자, 그여자 던지듯이.. 미안해요. 그 남자, 사과했으니까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 나... 이게 무슨 사과냐. 인정하지 못하겠다. 오늘은 그냥 가지만, 나중에 진짜 진실로, 사과하라고... 그리고, 얼마를 분노로 보냈습니다. 그 여자의 말대로, 여자한테 농락이나 당한 바보가 되어 있더군요. 좋았던 인식도 조금 안 좋아져 있고요. 그간, 착한 척, 잘난 척, 혼자서 다른 사람 다 이해하는 척, 하더니라구요. 그러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더군요. 현실이 느껴지더라구요. 취업... 분노도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고, 내가 분노로 인해 잊어버렸던 것들도 생각이 나고, 용서 못한다고, 10년이 지나더라도 내가 당한 상처와 분노는 되갚아 준다던 마음 보다도, 그 사람 잘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가 그 사람을 인식하던 첫 마음처럼..... 수능이 끝났는데, 셤 잘 쳤기를... 그리고 멋진 대학 생활과, 꿈의 나래를 펼치길 바랄뿐입니다. 저 또한 제 나름의 생활을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벌써 두달이에요. 아침에 일어나기전, 꼭 그 사람 꿈을 꾸는 것은.. 이제는 나타나지 않았음 좋겠는데, 그렇게 라도 그 사람을 본다는게, 한편으로는 기쁜일이기도 하겠지만, 그 사람 행복을 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그래도 아직도.. 간혹 간혹... 화날때도 있으니까...
좀 길지만, 끝까지 읽어주세요. 그냥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심정으로..
그냥많이 쓴 웃음이 나옵니다.
생각하면 열받기도 하고, 오죽하면 그랬겠냐는 생각도 듭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마음은 모른다더니,
참으로 어려운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2001년]
내가 처음 그 사람을 만난 것은 2001년의 일입니다.
학교에 2학년으로 복학하여, 나름대로 학교 생활과, 알바 등을 하며,
이성에 관심을 두지 않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여름 방학 알바를 전공과도 관련이 있고 해서, 교육과학 연구원에서 하는
선생님들을 상대로 하는 실험연수 실험 보조원을 하게 됐습니다.
마침 그곳에는 제가 1학년때 학교를 같이 다녔던 선배님이 담당으로 계셨는데,
선생님 일을 하다가 파견식으로 1년여 동안 근무를 하셨습니다.
또 방학기간이다가 보니, 중간 중간에 제자들도 좀 찾아오고 했는데,
바로 그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고 2였습니다.
미리 얘기하지만, 관심없었습니다. 그냥 열심히 하는 학생이구나. 정도 일뿐..
특별한 관심 같은 것은 없었고, 그냥 묵묵히 할 일을 하면서,
지냈는데, 선배가 바쁠때는 중간 중간 모르는거 질문 하면 알려주곤 했습니다.
그랬더니, 알바가 끌날 즈음에는, 모르는 거 있으면 질문하게 메일을 가르쳐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메일을 알려주게 되었고, 그렇게 메일을 통해서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2002년]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겨울 방학이 되었고, 학과 교수님과의 관측 일정으로 얼마간
메일을 주고 받을 수 없었는데, 도착해서 보니, 오빠 없는 하늘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돌아올 날만 손 꼽니 하는 글을 남겼더군요.
아직 어린 학생이니까, 하고 그냥 웃으면서 메일을 읽고 넘어갔는데,
자기 목표가 나랑 같은 과 와서 같이 학교에 다니는 거라는 둥,
비 오는 날이면,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당신을 생각한다는 둥,
스승의 날엔, 오빠는 자기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스승이라는 둥, 두둥... ㅡ_ㅡ;;
그런데, 2002년 당시 고3으로서 수능 준비 열심히 해야되고,
저의 경우에는 2003년 대학 4학년으로서 취업준비에 열성을 쏟아야 하기 땜시구,
시간적인 제약으로 인해서, 안될거라 생각하고, 그 뒤는 사회인과 학생으로서,
그 사람의 경우에 한참, 많은 사람을 만나고, 캠퍼스에서 꿈의 나래를 펼칠 때인데,
라고 생각해서, 그냥 공부하다가 가끔 모르는거 물어보면 가르쳐 주는 정도로만,
지냈습니다.
수능을 친다기에, 나름대로 선물도 준비해서 줄려구 했는데,
전화도 그냥 끊구, 문자도 답이 없구,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느라고 그러는 구나.
방해되나 보다 싶어서, 엿이랑 귤등이나 주고 간다고 문자를 넣었습니다.
집앞까지 왔으니까, 그리 시간 많이 낼 필요도 없이 한 5분 정도면 되다고...
그냥 집앞에 두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곤 수능 당일.. 잘 치건 못 치건, 그간의 스트레스와 억눌림으로부터의
자유를 같이 해달라고 부탁했으면서, 아무 연락도 없더군요.
시험 결과는 안 좋고, 그래서 마음이 안좋아 있었을텐데...
괜찮다고 나의 경우도 수능 당시 모의고사에 비해 100여점 정도 떨어졌다구,
너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보다 일찍 학교에 들어갔구, 그러니 힘내서 다시 준비하라구,
위로라도 해줄겸,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서 그 사람은 집착의 모습을 봤나 봅니다.
혼자 생각하고 싶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제 불찰이었을 테지만,
위로하려는 내 마음이, 오히려 그 사람에게 더 혼란을 주었나 봅니다.
그 뒤로 연락이 안되더군요.
근데 그냥 학생 정도로만 생각했던, 그 사람이...
힘들어 하고 슬퍼하고 있는 모습이 왜 그리 가슴이 아팠는지...
그냥 기다리겠노라고, 힘들면 언제든 찾아오라고,
그사람도 충격이었나 봅니다. 내 집착으로 인해,
휴대폰 번호를 바꾸더군요.
[2003년]
그런데 그건 제 불찰이더군요. 다른 사람 사귀면서 그리고 적당히 점수에 맞는
대학 넣어서 붙어서 잘 지내고 있더군요.
머.. 그런대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나에게 그렇게 화풀이를 전가함으로써,
그렇게 잘 지내고 있을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렇게 다시 내 생활로 돌아왔습니다.
간혹, 마지막 모습.. 웃는 모습으로 안녕 못한게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플때도 있었지만, 4학년입니다.
그런것만 생각하고 있을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메일을 보게 되었는데,
미안했노라고, 오빠랑 다시 오빠-동생하면서 지내고 싶다고 메일이 왔더군요.
나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고, 도움 받고 싶은 것도 많아고...
그런데, 그 일이 해결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매몰차 지더군요.
그리곤 다시 연락오고, 몇 번은 웃으면서 해줄 수 있었지만,
그렇게 계속 끝나고 나서는 매몰차 지는 모습을 보니까, 어느때 부터인가 화가 나더군요.
그래도 사람은 첫마음을 버리고 욕심을 내면, 그런 감정이 생기는 거라구,
바란게 그 사람 잘 지내는 거라면, 내가 분노의 감정만 가지지 않는다면, 나 또한 행복한 거라구..
그렇게 생각하면서 참았습니다.
그러면서, 제 자신의 나약함이 초래한 결과이겠지만,
그로인해서 흔들리고 아파하고, 힘들어 함으로 인해,
취업 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0.2점차였습니다.
물론 주변 사람들도 이러한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 많이 비방하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에 이끌려 다니는 저 또한...
저보고 나이 많다고 거절의 이유를 밝힌 그 사람..
알고보면, 사귄 사람들이 다 내 또래이거나 내 보다 1, 2살 적은 사람이라는....
[2004년]
그 중에 한 사람은 나보다 한 살이 적은 사람으로서,
알고보니, 나랑도 면식이 있는 사람이더군요.
물론 잠깐 스쳐간 정도지만,
저 복학하구 2학년때 과 후배 페스티벌 파트너로 참석했었던...
근데 그 정도면 기억날 사람은 아니었겠지만,
문제는 그 과 후배를 무참히 정말 과 전체게 뭐 그런 인간이 있노 싶을 정도로 분노했던,
사람이더군요. 그래서 기억이 났습니다.
그 사람이 어디가 좋냐구 하니까, 그 나이에 내가 첫사랑이라고 했다고, 좋다구 그러더군요.
내가 알고 있는 얘기 해줄까 하다가, 괜히 질투, 모함 정도로 밖에 생각되어질 뿐이기에,
그냥 짐짓 조용히 있었습니다. 왜냐면, 그 남자 딴에는 첫사랑이 맞을 수동 있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그때 서로 정겨운 C.C로 지냈다고 하더라도, 그땐 사랑의 감정이 아니라 그냥
만난거라고 하면, 지금이 바로 첫사랑이라고 하면 그 말은 맞는 말일테니까요.
물론, 그보다 그 사람이 그 남자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근데, 그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친구들의 남자친구들이 애인에게 해주는 것에 비하면,
너무 무미건조하고 관심을 덜 쏟아준다구... 그래서 헤어질려구 생각은 하구 있는데,
지금까지 너무 쉽게 헤어진 것도 있고(1년 3개월 사이에 7번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대학교 4학년이라서 취업준비 해야 하는데, 남자친구 인생도 있고 미래도 있는데,
올해 중요한 해인데, 남자친구 흔들리게 할 수 없다고,
적어도 졸업하면 헤어질거라구 그러더군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작년에 그래서 그렇게 흔들리게 했던거냐고,
물론 사귀는 것은 아니었지만, 내 마음 다 알고 있으면서도, 희망 고문을 했던거냐고...
그사람 힘들다고 연락했다가 일이 해결된뒤,
매몰차게 돌아서기 전에 했던, 오빤 참 좋은 사람이라구.. 나중에 다른 사람 사귀게 되면,
오빠가 될거라구... 그랬던 말들.. 서운 했지만, 참았습니다.
기다릴거라고 그러니 힘들면 오라고 2001년 당시에 했던 그 맹세를 떠올리며...
그리고 그 남자 외에도 힘든 상황이 좀 있었거든요. 그 사람에게...
1학년 때 대학교 내에서 적성과 안 맞아서인지, 잘 적응하지 못하고, 방송부를 들어가게 됐는데,
그간 지내면서, 방송과 과.. 그리고 원래 가고 싶었던 과 사이에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더구나 과에서는 아웃 사이더라고 하더군요. 물론 자기도 다가서기 좀 그랬지만,
과 동기들도 먼저 손 내밀어 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노라고, 그래서 그냥 남친이나 방송일에만,
신경쓰다보니 더 멀어졌노라고... 참 많이 힘들어하더군요.
그래서 넌지시 다시 한번 수능을 준비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고등학교 후배로부터 엄청난 얘기를 전해들었습니다.
고등학교 후배는, 그 사람의 남자친구라는 사람의 과 후배인데,
같이 술자리에 모여서, 얘기를 하다가, 그사람에 대해 막말을 하는것을 들었노라고..
어린게, 좋다구 붙으니까, 영계니까, 가지고 데리고 노는 거라면서...
그 뒤에 술자리에 그 여자가 나와서 얼굴을 봤는데,
내가 고민을 안고 있던 그 여자라서 놀랬다고..
5월... 의 일이었습니다.
분노했습니다. 화가났습니다.
알고는 있나? 가르쳐 줘야 하나?
괜히 말했다가 그 사람 잡아떼면,
그 사람에게 거짓말로 둘 사이 갈라놓고, 어떻게 해볼려고 하는 인간으로
인식되진 않을까...그리고
나에게 그걸 전한 고등학교 후배의 입장은...
며칠을 고민하다가, 내가 그런 사람으로 인식되더라도, 나중에
그걸 알게 되었을 때 그 사람 아파할 모습이 떠올라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사람 남자친구 사귀면서,
100일이 넘었던 적이 그 남자친구 포함해서 2명째라구 하던데,
(그 사람이 얘기해준 것입니다.)
며칠 안 있으면 100일인데, 그렇게 의미 부여된 사람인데,
의미 부여가 클수록 나중에 상처가 더 크다는 걸 알기에,
내 자신이 질투로 인해 조작이나 하는 인간으로 인식되더라도 말해주었습니다.
그 남자와 헤어졌더군요.
그러면서 수능 준비를 한다구 했으니까, 혼자서 힘들다구 도와달라구 하더군요.
그래서 한달 동안 정도만 공부같이 하면서, 습관 잡아주고, 자기주도 학습에 대한
훈련도 좀 시켜주면서, 그 뒤는 학원에서 열심히 하라구 할 생각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는데, 무슨 일 때문이었는지는 지금 기억나진 않지만,
갑자기 화를 막 내더군요. 다시 연락도 하지 말라니, 사람 좀 그만 귀찮게 하라느니...
저도 갑자기 화가 많이 나더군요. 그 동안에는, 뒤에 후회할 거 내가 참지,
첫마음을 잘 간직해야지 그랬는데, 저도 막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간 서운한거 다 쏟아 내었습니다.
작년에 나 또한 취업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였다고, 내가 흔들리지만 않았더라면,
지금쯤 내가 어릴적 부터 꿈꿔왔던 일을 하고 있을거라고...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이 너로 인해, 바보가 되었다구 해도, 너 비난해도,
오히려 널 감싸주었다구, 그리고 올해 이렇게 또 취업 준비하는거 후회하지 않는다구,
한해 잠시 늦쳐진것일뿐이라고, 오히려, 니 꿈 이룰수 있게 도와주게 돼서 기쁘다구,
그렇게 되면, 너에 대한 미안함 마음 없이, 내년부터는 너 귀찮게 하지도 않을거라구..
왜 나에게만 이렇게 모질게 대하냐구, 나도 지쳤다구 혼자서 알아서 잘하라구 하고,
짐 싸서 도서관에서 나왔습니다.
문자가 오더군요. 미안하다고, 지금 안 오면 나도 그냥 집에 갈꺼라구,
수능이고 인생이고 다 포기한다고....
화는 났지만, 이 문자를 보니까, 또 맘이 안스러워지더군요.
가니, 그 사람...
오빤 참 좋은 사람이라구, 내가 그렇게 모질고 매몰차게 대해도,
나 힘들때마다 날 지켜주고 힘이 되준 사람이라구...
그런 오빠기에, 내가 더 투정을 부린거라고 생각한다구..
오빠마저 떠나면 누가 있어서 날 지켜주냐고...
무엇인가를 바라고 한것은 아닙니다. 첫마음은 그냥 그 사람이 좋았고, 그사람이 웃을 수 있길 바랬고,
그랬는데, 저런 말을 들으니까, 그간 헛고생한것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고맙다고 했어요.
그렇게 한달 정도를 같이 공부하고, 나보다는 정보면이나 같이 동일한거 공부하는,
경쟁의식...같은.. 그래서 학원이 나을거라고 얘기해주고
그 사람은 학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시내에 나도 학원 등록을 하러 나가는 길에, 잠시 보자고 전화를 했더니,
학원 앞에서는 안되고, 좀 떨어진데서 보자고, 그리곤 점식을 같이 먹으면서,
공부하는 동안 전화기 없앨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지요.
열심히 하라고... 한편으론,
여전히 나에게 거리를 느끼는 그 사람 보고, 담주 주말은 친구랑 같이 보자고,
아무래도 혼자 보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친구의 얼굴이랑 그 애의 얼굴이 이상하더구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혹시 어떤 얘기 듣고 나왔냐구?
자꾸 귀찮게 하는 사람이라고, 후훗..
나는 주변인들이 그 사람 비방해도 그게 아니라고,
내 친구고 날 더 잘 알기에 내편이 되어서 얘기해주는건 고맙지만,
하면서 그 사람이 그렇게 나에게 모질게 대했던 거에 대해,
내 행동도 잘못이 있었음을 말해주곤 했는데,
그 사람은 부모님이고, 친구고 간에, 나에 대해,
포기 않하고 자꾸 귀찮게 쫓아 다니는 사람이라고 말을 해놓은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물었습니다. 그럼.. 그렇게 귀찮으면 왜 진작 그렇게 말하지 않았냐고,
친구가 대신 답변하더군요. 얘가 원래 착해서, 그런거에 잘 끌려다녀요..
대략 어이 없어짐....화가 또 많이 나서,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섰습니다.
반 강제적으로, (이 부분은 명백히 제 잘못 맞습니다.)
친구 보내고, 얘기 좀 하자고, 잡았습니다.
말해주더군요. 당신이란 사람. 사람 참 좋아 보이고, 순수해 보이고,
근데 자기는 순수한거 그런거 안 믿는다고, 그래서 내 행동이 가식으로 보였고,
그래서 그걸 깨뜨려 보고 싶었다고... 나는 공부도 잘 못하고, 근데 당신이라는 사람은
학교도 좋은데 다니고, 직장도 좋은데 다닐 것이고, 인간관계도 좋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당신이라는 사람의 신망을 깨고 싶었다고,
그동안 지내오면서 단점도 많이 알게 되고,
그 사람 주변 사람들로 부터도 단점도 많이 들었지만,
그것도 인정해야 할 그 사람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건데 그 말 듣는 순간...진짜... 머리속이 새하얘 지더군요....
나는 모하는 넘인가.. 무엇때문에, 나 좋다는 여자들 두고, 이 사람만 바라 보았나...
비를 맞고 집까지 걸어간 때문인지, 머리속이 너무나 혼란스러워서 였는지,
며칠을 정신없이 앓아 누웠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후, 다시금 그녀의 집앞에서 기다렸습니다.
근데, 며칠전 전화기를 없앤다던 그 사람 통화를 하면서, 걸어오더군요.
오빠야~~!! 어쩌구 저쩌구.....
날 보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을 갑니다.
잠깐만.... 내가 어떻게 하나. 몇 마디만 물어보자...
뒤에 알고보니, 다른 남친이랑 공부를 같이 하고 있었고, 그 사람이 집까지 바래다 줬나 봅니다.
그리고, 통화... 나에게는 전화조차 걸지 말라더니.. 마니 서운하더군요.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갈때는 정말... 그럴 맘으로 간건 아닌데, 또 나에게 그런 식으로 대한다고 생각하니,
지금 생각하면, 그 마음부터가 잘 못된건데....
남자친구가 오더군요.
셋이서 같이 얘기하자고,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사과라도 하라고, 말한 내 앞에서,
그 사람은 끝까지 남자친구(내랑 동갑이더군요) 앞에서 나를 스토커로만 만들더라구요.
남자친구가 하는 말이, 끝났으면, 사람 귀찮게 하지 말고, 나이 한두살 먹은 사람도 아닌데,
포기해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왜 사람 자꾸 귀찮게 하냐고...
두 사람 앞에서 완전 바보가 되는 듯한 느낌이더군요.
다른건 다 필요없고, 나는 사과를 받고 싶다.
지금 사과 한다고 해도, 인정하지 못하겠다. 형식적으로 미안합니다. 따위는 나도 할 수 있다.
댁이,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니까 하는 말인데, 댁이 저 여자한테, 인간 망치고 싶어서라는
앞서 서술했던 얘기를 해주면서 그런 말을 들으면 어떻게 할거냐구...
그러니, 사과 하라구...
그랬더니, 남친이랑 사람...
내 여자가 무슨 말을 했건, 그건 댁한테 한거지. 난 상관안하는데,
절대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남자 대 남자로서 약속해달라고...하더군요.
남자대 남자건, 아니면, 다른 사람이건 난 약속한 건 식언을 한 적이 없었기에,
먼저 사과하러 나타나기 전에는 그 약속 하지 않겠다.
그랬더니, 그 남자가 그 여자보고 내게 사과하라더군요.
그러자, 그여자 던지듯이.. 미안해요.
그 남자, 사과했으니까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
나... 이게 무슨 사과냐. 인정하지 못하겠다.
오늘은 그냥 가지만, 나중에 진짜 진실로, 사과하라고...
그리고, 얼마를 분노로 보냈습니다.
그 여자의 말대로, 여자한테 농락이나 당한 바보가 되어 있더군요.
좋았던 인식도 조금 안 좋아져 있고요.
그간, 착한 척, 잘난 척, 혼자서 다른 사람 다 이해하는 척, 하더니라구요.
그러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더군요.
현실이 느껴지더라구요. 취업...
분노도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고, 내가 분노로 인해 잊어버렸던 것들도 생각이 나고,
용서 못한다고, 10년이 지나더라도 내가 당한 상처와 분노는 되갚아 준다던 마음 보다도,
그 사람 잘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가 그 사람을 인식하던 첫 마음처럼.....
수능이 끝났는데, 셤 잘 쳤기를...
그리고 멋진 대학 생활과, 꿈의 나래를 펼치길 바랄뿐입니다.
저 또한 제 나름의 생활을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벌써 두달이에요.
아침에 일어나기전, 꼭 그 사람 꿈을 꾸는 것은..
이제는 나타나지 않았음 좋겠는데, 그렇게 라도 그 사람을 본다는게,
한편으로는 기쁜일이기도 하겠지만, 그 사람 행복을 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그래도 아직도.. 간혹 간혹... 화날때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