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처음부터 찍혔던거야? (34)

소금인형2004.11.18
조회1,809

******고마우신 말들 너무 너무 감사해요~ 사랑해횻! ('0')/

 

 

 

 

봐주는거 없기로 소문이 자자하단다 창립제 시작전에 미진이 한테 들은얘기다

흠.. 누굴 안봐주려나... 그런데 왠지 기분이 날 안봐줄것 같다 ㅡ.ㅡ

 

"자 긴장들 하시고~"

 

정희선배님은 우리 주변을 쫘악~ 돌기 시작했다 무섭다 공포 분위기 조성하는데 와따다!!

 

"시작!!"

 

진즉에 다들 소문을 들어서 그랬는지 얼었다 나? 나도 물론 그렇다 -0-

남자들은 막걸리로 머리를 감았다 켁켁 니들 오늘 머리 장난 아니겠다

그리고 슬슬 정희 선배님이 여자들 주변으로 다가오셨다

 

"^^ 여자들이니까 살살할께~"

 

-0- 살살은 무신 살살이야!! 여자애들을 향해서 막거리 병을 마구 휘둘렀다 옷이며 신발이며 막걸리가 마구 튄다 ㅠ.ㅠ 시로~~~~~

 

"자 윤혜린!! 앞으로 나와"

 

엥? 난 왜 앞으로 나오래? 난 멋도 모르고 앞으로 나갔다

 

"선배 그만하죠?"

 

정은성이었다 췟 담이 니 차례니까 그만하래냐? 이런 생각을 할려는 찰나

막걸리가 내 머리 위로 부어지고 있었다 헉

 

"후후 시원하지? 더웠는데 많이 시원하지 않니?"

 

정희 선배님은 웃으며 나에게 그렇게 말을 건네고 있었다 나 왜 이런 대우 받아야 하는거야? 뭐 때문에!! 갑자기 정은성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나 때문에 힘들꺼야.."

 

정말 정은성 너 때문에 나 이런 대우 받고 있는거야?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아잉 선배님~~"

 

난 막걸리로 이미 젖어버린 몸을 정희선배님을 향해 날렸다 누구하나 말릴 틈도 없었다 난 그렇게 정희 선배님께 안겼다

 

"꺅~"

 

정희 선배님은 소리를 치며 날 떼어냈다 피식! 너도 당하니 기분 좋냐?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지는 정희선배님 다른선배들도 황당한 듯 쳐다보는데

 

"하하하하하하"

 

누군가 화통하게 웃었다 정은성이었다

나도 정은성을 향해 씩~하고 웃어주었다 그제서야 정희 선배님을 걱정하던 선배들도 웃기 시작했다

나중에 들은 일이지만 누구하나 선배를 향해 돌진했던 후배는 없었단다 호호호

쌤통이다!!

계속 정희 선배님은 날 노려봤다 무서우세요 그만 하시죠 ㅡ.ㅡ

다음 기수는 정은성이었다 너도 해봐라! 너한테도 달려들테다!!

엥?? 생각보다 조용히 넘어갔다 아마도 내가 정희 선배님께 달려든게 컸나보다.. 우하하하하 그 밑에 다른 깃수 선배들도 나는 조용히 넘기구 갔다 그러면서 한마디했다

 

"조심해라 너~ "

 

아마도 정희 선배님을 조심하란 소리 같다

고사가 끝나고 차려놓은 음식들로 선배들은 발걸음을 옮겼고 막걸리를 뒤집어 쓴 우리 14기는 다들 씻으러 갔다 으..

 

"야 윤혜린 짱이야!!"

 

보람이가 말했다 짜식!! 알잖냐 내가 한 성격 하는거!!

 

"하하 윤혜린 다시 봤다 고맙다 잘해줘서"

 

14기들 이제 내가 다른게 보이나보다.. 다행이다.. 고맙다

물론 여전히 날 머 씹은 얼굴로 보고 있는 애들은 있다 하지만 시선은 그나마 좀 고와진것 같다

 

"노력 좀 했나보네"

"그러게"

 

그래~ 칭찬으로 들으마~ 으아~ 뿌듯하다!!

 

"혜린아 머리 어쩌냐~"

"날도 더운데 그냥 찬물로 감지 뭐~ 혹시 비누 있냐?"

"ㅋㅋ 내가 누구냐!! 샴푸랑 린스를 준비해 오지 않았겠냐?"

 

샤워는 할수 없었지만 난 머리도 감고 옷도 갈아입고.. 하지만 막걸리 냄새는 난다 웩!

씻고 나서 음식을 먹으러 가니 이미 선배들은 배를 두드리고 있다 ㅜ.ㅜ 나도 배고파 ㅜ.ㅜ

 

"어우~ 야 니들 내 옆으로 오지마~"

 

윗깃수 선배들이 막걸리 냄새 난다며 오지 말란다 ㅡ.ㅡ 싫어 니들 옆으로 가야 내가 먹을수 있단 말이야!!

나랑 미진이는 선배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 가서 열심히 먹었다!! 우하하하 맛있다 ㅜ.ㅜ

정희선배님은 보이지 않았다 당연한건지 모르겠지만 정수오빠도 정은성도 보이지 않았다

정은성하고 정수오빠는 정희 선배님 보디가드인가?? 쩝

 

"윤혜린!"

 

임창현 선배~ 간만에 보네??

 

"네~ 안녕하셨어요?"

"너 오늘 너무 했어"

 

창현 선배는 날 한적한 곳으로 데리고 갔다 혹시 때릴려고?

 

"너 오늘 심했어"

"네.."

"선배한테 달겨드는 후배가 어딨냐? 그것도 정희 누나 한테.."

".............."

"정희누나 오면 죄송하다고 해"

"네.."

"목소리가 작다"

"네!!"

"ㅡ.ㅡ 나 귀 안먹었다"

 

내가 그렇게 잘못한건가? 그냥 웃으며 넘어가 줄수도 있겠구만.. 하긴 정희 선배님 성격으로 내가 그런 행동했다는 자체를 받아들이지는 못하시겠지...

먹을것을 다 먹고 자리를 이동해서 체육대회를 하는데도 그 3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 오든지 말든지 오면 미안하다고 하믄 되지 모..

 

"자 체육대회 끝나고 뒷풀이 있습니다. 아지트에서 모입니다."

 

-0- 오늘 집에 가야해!! 정신 차리자!!

짐을 챙겨서 아지트로 갔다 엥? 계속안보이던 3이 아지트에 있다 근데 그 3은 이미 술이 약간 들어 간듯 했다

난 왠지 그쪽으로 앉으면 맞을것 같아서 쭈삣쭈삣 미진이 옆으로 앉았다

 

"자 오늘 다들 수고 많이 하셨구요 이제 부터 즐깁시다~"

 

체육대회로 다들 허기가 졌던지 밥부터 먹기 시작했다 나도 질세라 열심히 먹었다 끄억 배부르다~

 

"윤혜린! 따라나와"

 

정은성이 날 불렀다 췟 따라나오라면 무섭냐?

난 정은성을 쫄래쫄래 따라갔다

 

"너 오늘 정신 나갔냐?"

"네?"

"니가 뭔데 정희한테 달려들어!!"

 

술 취했다고 지금 자랑하는거냐? 술 냄새 풍기면서 왜 소리는 지르고 난리야!! 우띠!!

 

"죄송하다고 말씀 드릴 참이었어요"

"죄송하다면 다야?"

"아니 제가 잘못한건 정희 선배님한테 한건데 왜 선배님이 저한테 머라고 하세요 저한테 머라고 할 권리 있는 사람은 정희 선배님 뿐이신데요?"

"내가 정희 남자친구라서 그런다 왜!!"

 

켁? 남자친구라고? 니가 정희 선배님의 남자친구라요?? 어이가 없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