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처음부터 찍혔던거야? (36)

소금인형2004.11.19
조회1,741

윙~윙~

머야~ 이 시간에.. 헥 새벽 4시구만 누가 전화를.. 엇 정은성이네?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여보세요”

“자니?”

“그럼 이 시간에 놀겠어요?”

“미안하다”

“집에 들어 가셨나요?”

“응..”

“이 시간에 왜 저한테 전화를 하셨나요?”

“………….”

“전화 잘못하신거 아니예요?”

“아니야.. 혜린이잖어 너~”

“네~”

“니 목소리 듣고 싶어서 했어”

 

정은성은 전화내내 한숨을 쉬고 있었다 왜 내 앞에서 한숨을 쉬냐 쩝

 

“너 자는데 내가 깨운거 아니냐?”

“알면서 멀 물어 보세요 ㅡ.ㅡ”

“그럼 잘래?”

“잠 다 깼어요 ㅡ.ㅡ”

“미안해~”

 

정은성은 그다지 많은 얘길 하진 않았지만 연신 미안하단 얘길 했다

 

“참 정수오빠 연락 받으셨어요?”

“아니~ 아까 전화기 꺼뒀었어..”

“아..”

“왜?”

“정수오빠가 오빠한테 먼가 따질게 있어보이더라구요..”

“그랬어? 후후 그럴만도 하지..”

“왜 그러는 건데요?”

“후후 글쎄다..”

 

모야 알려줄 듯 말 듯.. 이씨!!

 

“혜린아~ 정수랑 행복하게 지내라~”

“네?? 무슨 말씀이세요~”

“나도 너랑 행복하고 싶은데.. 후후”

“무슨 소리예요 ㅡ.ㅡ”

“아니야~”

“-0- 저랑 정수오빠가 무슨 사이라도 되나요?”

“곧 될꺼야..”

 

모야 지가 점쟁이야!! 그런거야!! 자다가 무슨 잠꼬대 하는것도 아니고…

 

“난 너 힘들게 하는거 싫다”

“안 그래도 힘들어욧 ㅡ.ㅡ”

“그러니까~ 그런 너한테 너 힘든일 만들어 주고 싶지가 않다..”

“-0- 선배님 어디 아푸시죠?”

“아니야~”

“선배님 오늘 이상해요~”

“이상하지~ 후후 나도 이상해~”

“ㅡ.ㅡ 모예요 정말!!”

“혜린아~ 내가 너한테 차갑게 대해도 그런 내 진심이 아니다~ 알지?”

“진심인거 알아요!! 오늘 보니까 알겠던데요 뭐 ㅡ.ㅡ”

“아니야 아니야 혜린아~”

 

정은성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0- 대략 난감하네 너 왜 우는 거야!! 내가 안울렸다 너!!

 

“선배님 울어요? 왜 울어요 무슨 일이예요 대체!!”

“혜린아 나 너 정말 좋아하는데.. 좋아하지 말래~”

“-0- 무슨 소린가요 그게”

“정희가 너 좋아하지 말래~”

“-0- 미치겠네.. 선배님!! 선배님 나 좋아해요?”

“응.. ㅜ.ㅜ”

“왜 좋아해요?”

“널 오래전부터 알아왔거든.. 그 순간부터 널 좋아했거든”

 

-0- 술 취하더니 정신 나갔네 왜 자꾸 저런 헛소리를 하는거야..

“많이 피곤할텐데 어서 자”

“잠 다 깨워 놓고 자래요..”

“미안해”

“그소리 한번만 더 하면 999999번 되요”

“혜린아 나 이렇게 종종 너한테 전화해도 될까?”

“-0- 말리면 안하실건가요?”

“응”

 

ㅡ.ㅡ 저렇게 순순히 답이 나오면 내가 할말이 없잖어 괜시리 못하게 하면… 에이 왜 난 차갑게 굴지 못하는걸까…

 

“하세요.. 제가 안받으면 자는줄 아시구요..”

“그래 고마워~혜린아..잘자~”

 

정은성은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왜 그러는걸까 항상 그렇게 나에게 찝쩍 거리고 장난하고 했던 그였는데…

아웅 그나저나 어찌 자누.. 켁!! 아침이네..-0- 그냥 일어 나야 겠다

간만에 잠을 설쳐서 인지 내내 졸립다.. 훔냥.. 동방 재낄까?? 그래 재끼자!!

 

“미진아~~~”

“안돼!! 동방에 와!!”

“나 힘들어 죽겠어”

“나도 힘들어 ㅡ.ㅡ”

“정말 안와?”

“응.. 내일은 꼭 갈께~”

 

난 미진에게 사정 사정을 해서 동방을 안가기로 했다 대신 말 좀 잘해달라고했다 잘해주겠지? ㅡ.ㅡ 설마 졸리다고 간다고 했다고는 안하겠지 ㅡ.ㅡ

버스를 타고 나서 얼마나 졸았을까? 아차 하면 못내릴뻔 했다 켁

걸어서 집에 오는데 낯이 많이 익는 두 사람이 앞으로 간다 헉!! 선생님!!

 

“선생님~~~~”

“어~ 혜린이네~”

 

선생님이 날 아는척 하자 마자 같이 가던 남자가 막 앞으로 걸어간다!! 야 정은성이잖어 너!!

“은성선배님?”

 

애써 모르는척 하며 물었더니만 뒤를 돌아 보는데 정말 정은성이다 모야? 선생님하고 아는 사이야?”

 

“혜린아~ 인사해 내 동생 은수~”

“에이 누나!! 은성이라고 하라 했잖어!”

 

커어억 내 상상이 맞았던거야?? 왠일이니 왠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