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보고싶은 사람(17)-그들은연예중..

갱이2004.11.19
조회1,873

 

"... 혹시 현서자식이 너 괴롭히지 않냐?"

 

".....어? 콜록콜록"

 

밥을 먹다가 서우의 갑작스런 질문에 연유 음식이 목에 걸렸다

 

서우 얼른 일어나 냉장고의 물을 꺼네 컵에 따른후 연유에게 건네준다

 

"마셔.. "

 

"콜록 콜록.. 어.. 고마워"

 

물을 꿀꺽 한번 마시는 연유..

 

"뭘 놀라고 그래? 혹시 그자식이 너 괴롭혀?"

 

"아니.. 안괴롭혀...^^;;"

 

라고 말은 했지만.,,,

 

 

"야 서연유....."

 

그 사건이 있고 학교에 첫등교한 아침부터 현서 연유네 반에 와서 큰소리로 연유를 부른다

 

그리고 연유 옆 책상에 앉았다

 

"그날밤에 어떻게 된거냐?"

 

"..........미안해 그 근데 목소리좀 낮추고..."

 

"나 그날밤 니가 날 그렇게 혼자 두고 갈지 몰랐다...사랑이 식은거야? 나 얼마나 기대(?)하고

너한테 그 섹시한 옷을 사줬는데..."

 

"ㅡㅡ;;"

 

"휘~휴~ 야 민현서 너 걔랑 황홀한 토욜밤에 차인거냐? ㅋㅋ"

 

"조용히해 임마 난 심각해.."

 

"ㅡㅡ;; 저저기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다.."

 

"오해는 무슨오해? 니가 나 그렇게 기대하게 해놓고 몰라..."

 

그리고 연유의 어깨에 우는듯한 자세를 취한다 ㅡㅡ;;

 

현서 연기 한번 참 잘한다

 

현서의 말에 주위에 얘들이 오히려 연유를 욕하는 분위기 였다

 

"ㅡㅡ;;;;;"

 

 

 

"너 정말 현서랑 사겼던 거야?"

 

"어..? 어...."

 

"근데 왜 나한테 말 안했어 이지지배야"

 

"아 아니. 말을 안하려 한게 아니고"

 

현서가 자신의 반에 간후에 바로 달려와 연유를 쏘아보여 친한 친구인 자신에게 조차 말하지 않은 연유에게 배신감 찬 얼굴로 묻는다

 

"나 너한테 친구 아니구나.. ㅠㅠ"

 

"아니야 보라야 그런거 아니야... ㅜㅜ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어.."

 

"치 지지배 근데 너 아까 그게 무슨 말이야...?"

 

보라의 궁금증에 나는 어쩔수 없는 보라에게 다 얘기해 줬다

 

"...정말이야?"

 

"...응.... "

 

"그럼 지금은.. 그 신우상고.. 애랑...?"

 

"..뭐 사귀는건 아니고.."

 

"그럼 뭐야..? 사귀는게 아니면 너 고백 했다면서? 어차피 그애도 너 좋아했었고.."

 

"그래도 사귀자는 말은 안했는데..."

 

연유 그날 일을 생각하면 순간 얼굴이 화근거린다.. 자신이 먼저 남자한테 키스를 하다니.. ㅡㅡ 나도 미치지 않고서야...

 

그날 이후로 현서는 맨날 연유네 반에 찾아와 이상한 말로 연유를 나쁜애 만드는 분위기를 해놓고 도망가 버린다 ㅡㅡ;;

 

그래도 연유 뭐라 따질수 없는 이유는 어쩔수 없는 지금의 에메모호한 현서와의 관계이다

 

현서에게 깨지자고 하면 서우 다시 감방에 보내면 어떻하나..(글쎄.. 이미 지난일이라 다시 고소 되려나.. ㅡㅡ;;) 그렇다고 말 안하기엔.. 괜시리 서우에게 죄짓고 있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확실히 해야 할려나...."

 

그래서 그날은 마음먹고 점심시간에 현서네 반으로 갔다

 

현서는 애들과 웃고 떠들고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했냐?"

 

"시바 어떻게 하긴 그 아저씨 한테 아저씨 달이 밝죠... 이랬지..."

 

"푸하하하 뭐냐 같이 오줌누면서 ㅋㅋ 별 대활 다했냐?"

 

"아니지 달대화 했지..."

 

"하하.. 어.. 왠일이야 니가 먼저 우리반에 다 오고"

 

그리고 현서 벌떡 일어난다

 

"오오~ 현서의 가슴에 비수를 꼿은 여인네~"

 

"푸깃 가슴이 아니고 아래에다 꼿은거 아냐"

 

"씨바놈들아 쓸데 없는 말 하지마.."

 

갑자기 현서의 싸늘한 표정과 말투에 애들 순간 조용해 진다

 

ㅡㅡ;; 그그렇게 까지 분위기 조성하면...

 

"매점가서 맛있는거 사줄까?"

 

그리고 다시 웃으면서 연유에게 다가가 어깨에 팔을 두른체 교실밖을 나간다

 

둘은 음료수를 마시며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았다

 

"너한테 할말이 있는데..."

 

"뭔데...?"

 

반짝반짝(?) 거리는 눈으로 연유를 뚫어지게 쳐다 보는 현서.. (허걱...)

 

"나.. 너랑 못사귈거 같아..."

 

"왜?"

 

그말에 현서 표정 변하지도 않고 계속 시들이 반짝이 눈으로 연유를 계속 쳐다 보고 있다

 

"나 너 속이는거 같아.. 감정을.."

 

"처음부터 속였잖아.. 너"

 

"...."

 

"나와 헤어지는 이유가 단지 그거면 안헤어져도 되지.. 안그래? 처음부터 니마음 나한테 있지도 않았던 건데..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그 이유로 못사귈거 같다고 하면.. 그게 날 납득할 이유가 되겠어?"

 

".... 아니.. 그러니까.."

 

"그러니까 뭐? 야 너 공부 열라 잘하는 애잖아.. 그런데 그렇게 언어영역이 떨어져서 어디 수능 점수 잘 나오겠어..."

 

"ㅡㅡ;;;(그걸 수능에 빗대서 말하면)

 

"뭐야 무슨 다른이유가 생긴거야? 니가 먼저 그런말 하면 안되잖아.."

 

"......."

 

"혹시 좋아하게 된거야? 아니..뭐 그것도 내가 알고 있는거고.... 그날 그새끼 왔었지...?"

 

"....응..."

 

"그랬던 거군..."

 

현서 무언갈 생각 하는 표정으로 음료수 한모금을 마신다

 

"그럼 그새끼가 알아 버렸다는 거네? 니마음을... 니가 그새끼 좋아하는 맘 말야..."

 

"..응..어떻게 알았어?"

 

"내가 불렀으니까 내가 그날 그자식 오면 너와 사귀는 이유 말해준다고 했었거든.."

 

"아 그랬구나... 고마워..."

 

"뭐가 고마운데...? 니가 그자식한테 니 마음 말할수 있게 한거?

 

"......"

 

"그럼 안돼잖아..? 내가 말했지.. 니가 그새끼 좋아하는거 내가 확인하는 순간 내가 너 안놔준다고... 어떻할래?"

 

 

 

 

 

 

"야... 다했어.."

 

"어? 어.... "

 

"뭘 그렇게  생각해?"

 

수학문제를 다 풀은 서우가 문제집을 연유에게 내밀며 샤프로 연유 팔등을 살살 건든다

 

"어 아냐 별거 아냐.. 보자.. 야.. 역시 넌 수학천재다.. 이봐.. 하나 갈켜 주면 너 공식 잘 대입해서 풀잖아..."

 

"..... 너 무슨일 있지?"

 

"응? 아니 아무일 없어.."

 

연유는 계속 채점에만 집중하고 있다

 

서우는 한손으로는 턱을 바치고 한손으로는 계속 연유의 팔등을 건들고 있다

 

"아.. 왜?"

 

서우가 연유의 볼을 만지자 뒤로 얼굴을 주춤한다

 

"너 공부하는거 힘드냐?? 얼굴 더 말라 보인다.."

 

"아니 안힘들어"

 

"너 요즘에 새벽 세네시까지 공부하다 자지?"

 

"어...? 어... 인제 두달 밖에 안남았잖아.. 나두 수험생이다 보니.. ^^;;"

 

"ㅡㅡ;; 그럼 나는?"

 

"..... ^^;;; ㅡㅡ;; 그럼 너도 같이 그시간까지 하다 잘래?"

 

".... 그래...."

 

"ㅡㅡ;;... ^^;;아냐 너 피곤할텐데 안그래도돼"

 

"나도 수험생인데... 혹시 라이벌 하나 생길까봐 그러지.."

 

"(라라이벌이라고 하기엔... 좀...무리가..)ㅡㅡ;; 아냐 같이 하자..."

 

그래서 그날부터 서우와  연유 늦게까지 공부를 한다

 

툭...(서우 쓰러지는 소리...)

 

"내가 이럴줄 알았지..."

 

연유는 조심스레 서우가 들고 있던 샤프를 빼고 이불을 가져와  덮어 준다

 

서우의 눈감은 모습... 처음으로 자세히 얼굴을 본거 같다..

 

보기보다 잘생긴(?) 얼굴인거 같았다(혹시 콩깍지가 씌여서 그리 보이는건 아닐까.? ^^;)

 

'쌍카풀도 있네.....'(그게 그리 신기해 보이뉘... ㅡㅡ;)

 

그리고 연유 손이 서우의 얼굴을 한번 만진다

 

'구라빛 피부라 얼굴에 잡티를 안보이게 하는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깨끗하다 느낌은 애기피부다'

 

"깜짝이야.."

 

연유가 깜짝 놀란 이유는 서우가 갑자기 자신의 얼굴을 만지고 있는 연유의 손을 확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우 눈도 뜨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그 자세로 가만히 있다

 

연유 살살 서우가 잡은 자신의 손을 빼려 했다

 

"그냥  이렇게 잠깐만  있어"

 

서우의 말에  연유... 빼려 한 손을 그냥 가만히 둔다...

 

서우가 자기 뺨에 있는 연유의  손을 끌어 자신의 코에 갖다 댄다

 

"니 살냄새... 좋다..."

 

그리고 연유의 손에 느껴지는 서우의 입술의 촉감.... 따뜻한 온도가 연유의 손바닥을 통해 가슴까지 와 닿았다

 

 

 

 

연유가 눈을 떴을때 자신이 언제 침대에 누워서 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내가 언제 침대로 와서 잔거지... 어....'

 

그리고 침대에 누워 있는 연유 손을 잡고 바닥에 앉아 침대에 엎드린체 자고 있는  서우..

 

'ㅡㅡ;; 앤 또 왜 이렇게 자고 있지..?'

 

연유가 서우와 잡은 손을 살짝 빼려고 하자 서우도 잠에서 깼는지 부시시 일어 난다

 

"일어 났냐?"

 

"어?..  어... 근데 이거.."

 

"이거 뭐?"

 

서우가 하품을 한번 하며 연유에게 물었다

 

"손..."

 

"아.. "

 

그제서야 연유의 손을 놔준는  서우

 

" 니가 어제 식탁에서 내 손 꼭  잡고 자길래 내가 침대에 열라 힘들게 옮겨서 다시 손잡고 잤다.. 아.. 허리야.. 나 허리 쑤셔.. 이자세에서 자서.. "

 

"ㅡㅡ;; 그그래.. 근데 내가 먼저 잡은게 아니고 니가 먼저 내 손 잡았잖아.."

 

"내가 언제? 아닌데.. 니가 내 손을 꼭 잡고 안놓던데... 나 먼저 씻을께.."

 

그리고 일어나는  서우..

 

"근데 너 오늘은 옷 안벗고 잤나부다.."

 

쿵...

 

그말에 서우 화장실에서 넘어 졌다

 

서우의 넘어진 소리에 연유 얼른 화장실로 갔다

 

"괜찮아?"

 

"젠장.. 허리가 쑤셔서 ... ^^;;"

 

"아 아.. 그그렇구나.. 얼른 씻어 ^^;; " 

 

둘은 학교갈 준비를 하고 밖을 나왔다

 

연유는 그 웃긴 사건 때문에 조금 늦게 학교에 왔다

 

"어..?"

 

연유가 책상서랍에 손을 넣자 손에 집히는걸 뺐다

 

쓰레기...

 

연유는 고개를 숙여 책상 서랍속을 봤다

 

연유 책상서랍안에는 쓰레기로 가득했다

 

킥킥..

 

몇몇 애들의 웃는소리..

 

연유는 쓰레기를 다 꺼네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가져와 쓸고 쓰레기통에 버렸다

 

'뭐..지.."

 

그날 이후로 그런 일들이 많았고 보관함에 자물쇠가 망가져 문이 열린체 그  안에 보관한 참고서 대신  쓰레기들이 가득 차 있었다 심지어 학교온 날 연유 책상과 의자가 안보이기도 했다

 

"..연유야 있잖아... 우리반 여자애들 있지.. 민지랑 지현이랑 또 걔네 어울리는 몇 애들인 우리반 애들도 그렇고 딴반애들도 와서 니 책상에 그런다.. 내가 뭐라고 하고 싶지만 걔네 무서운 애덜이잖어.. 여자 깡패같은 애덜이라 ㅠㅠ 내가 힘이 못되주는거 같아.. 미안해"

 

"아냐.. 근데 걔네들이 왜 그러지...?"

 

"왜긴... 현서.. 우리학교에서 짱인 애잖어.. 그런데다 민지가 현서 좋아하고... 또 현서 여태껏 여자는 차도 차이진 않았는데.. 니가 현서 찬걸로 애들이 알아서... 그래서 민지가 오히려  자존심이  상한건지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어떻하냐... 아우 미친뇬들이라니까.. 그런짓 할 시간 있으면 수능 문제나 더 풀어보겠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겨 버렸다..

 

내가 그런 이유로 우리반 애들에게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하는 기분이라니...

 

"참 그리고 말야.. 너 신우상고 짱인애랑 사귄다는 소문 나돌면서 우리 학교 애덜이 지금 다 너 별로 안좋은 눈으로 보는거 같아"

 

"...."

 

 

 

 

 

 

"왜?"

 

서우 하던 공부는 안하고 연유만  뚫어 져라 쳐다 보고 있다(넌 쳐다보는게 주특기냐..ㅡㅡ;;)

 

그리고는 보고 있던 책을 다 덮어 버린다

 

"ㅡㅡ;; 왜?"

 

"우리 오늘  토요일이고 한데.. 잠깐 바람도 쐴겸  나갈래?"

 

"어딜?"

 

"섬"

 

"ㅡㅡ;;; 섬...?"

 

둥둥둥둥(이건 도 무슨 소리일까요~ 어서 들어본 소리..)

 

"아구 이놈아 넌 여객선 놥두고 이 할아빌 꼭 불러 써먹어야 겠냐?"

 

"아 할아버지도... 할아버지 배가 더 좋으니까 그렇지"

 

"이눔시키가 언제는 꼬진놈이라고 바꾸라 지랄할땐 언제고... 근데 말이다.. 그 옆에 있는 삭시가 그날 니가 오두방정떨면서 만나려고 했던 그 삭시 맞지?"

 

"^^;;"

 

"아 할아버지..  참.. 내 카드는요?"

 

서우 말을 돌리며 할아버지에게 카드를 묻는다..

 

"아 그놈? 아따 그놈 어디서 만드냐? 그놈 참 편리하더라.. 그냥 긁기만 하면  다 되는데.. 아따 세상 천지 이런 좋은 물건 있음 이 할아버지 하나 줘야 하는거 아니냐"

 

그리고는 주머니 안에 있는 카드를 꺼네신다

 

서우가 받으려 하자 할아버지 안놓으신다..

 

"나도 하나 만들고 싶은데.. 어디서 한다냐?"

 

"할아버지는 안만들어줘"

 

"쳇.. 치사하구만... 그럼 젊은 것들한테만 만들어 주는거여?"

 

"아 아냐 할아버지 줘...."

 

힘들게 카드를 빼는  서우.. ^^;; ㅡㅡ;;

 

배에서 내리자 할아버지 한말씀 하신다

 

"놀다가 이따가 7시꼉 즘에 와 마누라한테 닭한마리 잡아다가 백숙 맛나게 해 놓으라고 할텡께..."

 

"알았어요"

 

그리고 연유와 함께 모래 사장으로 간다

 

"지금쯤이면 물 차오를땐데.. 좀 빨리 가면 조개좀 캘수 있겠다"

 

"야~~~ 천천히"

 

갑자기 연유의 손을 잡고 뛰는 서우...

 

9월의 바닷 바람은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정말 시원한 바람이었다

 

둘은 모래사장을 조금 지나 진흙같은 모래가 깔린 곳에  갔다

 

그곳에는 나이드신 할머니 들이 조개를 캐시고 있었다

 

"저게 누구여?"

 

"서우 녀석 아녀?"

 

"안녕하세여"

 

"아따 이놈이 왜 또 왔뎌?얼마전에 또 오고 오늘은 아가씨 데려 왔네... "

 

"결혼할 아가씨여?"

 

"하.. ^^;; 할머니 우리도 조개 캐고 싶은데.."

 

그러자 할머지 말씀하시길...

 

"막대기로 후벼서 켜... 남는 호미 없승께..."

 

"아.. 예.."

 

그래서 둘은 막대기 주워다가 열심히 땅을 파고 있다

 

"아냐 그렇게 하는게 아니고... 봐봐 여기 구멍이 나있지.. 여기를 푹 눌러서.."

 

서우가 연유에게 조개 캐는 법을 가르쳐 준다

 

"와~ 그렇구나 신기하다..."  

 

둘은 신나게 조개를 캤다..

 

"윽.. 옷에 흙 다 묻었다..."

 

"바닷물로 씻으면 돼지..."

 

둘이 삽십분 동안 캔 조개는 둘이 두손에 들 정도로 캤다

 

그리고 모래사장쪽으로 가서 조개를 한옆에다 모아 두고 서우가 연유 손을 잡고 바닷가로 갔다

 

"으... 시원하다"

 

둘이 바닷물이 서서히 들어오는 파도에 발을 담갔다

 

그리고 서우 몸을 숙여 연유의 걷은 바지와 다리에 묻은 흙을 물로 닦아 준다

 

"어.. 내가 할께..."

 

연유 서우의 행동에 민망했는지 뒤로 주춤 물러 선다

 

그러자 서우 다시 다가가 발을 씻겨 준다

 

"어릴때 엄마랑 나랑 저기서 조개 캐고 와서 여기서 이렇게 엄마가 발 씻겨 줬다.."

 

"...엄마랑 어릴때 여기 자주 왔었어?"

 

"아니.. 5살때까진가? 여기서 살았었어... 다른건 다 기억이 안나는데... 그때 엄마랑 조개캐고 여기서 엄마가 이렇게 발 씻겨 준건 기억나.."

 

"....아 그렇구나.. 근데 여기 계신 분들이 다 너 잘 알고 계신가봐.."

 

"어.. 적어도 일년에 한두번은 여기 오니까..."

 

"...푸힛..."

 

"왜웃어?"

 

"그냥 니가 너무 멋있어 보여서... "

 

"나 원래 멋있어.."

 

"ㅡㅡ;; 이게 너무 자신만만한거 아냐? "

 

"아니 너한테만은 멋있는 놈이고 싶다는 거지..."

 

"*^^*"

 

그리고 둘이 캔 조개는 서우의 옷에 남방에 담아 쌓고 둘이 손을 잡고 마을을 향해 걷고 있다

 

"*^^*"

 

"왜 그렇게 실실 웃어?"

 

연유가 계속 실실 웃는 표정이라 서우도 웃으면서 연유에게 묻는다

 

"그냥... 푸깃.. 우리 이 섬에서 사는 꼬마 애들 같아.. 둘이 바닷가에서 놀다가 이렇게 해지는거 보면서 둘이 이렇게 손잡고 흔들면서.. 여기에 딱 동요까지 부르면....푸하핫"

 

"학교종이 땡땡땡...."

 

"ㅡㅡ;; 그그 노랠 니가 부르니까 대따 안어울린다"

 

"그럼 니가 불러봐"

 

"난 음치야..."

 

"원래 동요는 음치들이 잘불러.."

 

"ㅡㅡ;;;"

 

"불러봐 부르면 내가 소원하나 들어 준다"

 

"ㅡㅡ;; ㅡㅡ+ 소원 들어 준다고?"

 

".......어"(연유의 의미심장한 미소에 서우 섬득 긴장되긴 했지만... 이미 밷은말...)

 

"좋아.. 학교 종이 말고... 음.... 아.. 아.. "

 

목 한번 다듬고...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꼬물 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 쏘옥~ 앞다리가 쏘옥~ 팔닥 팔닥 개구리됐네.. 꼬물 꼬물 꼬물 꼬물 꼬물 꼬물 올챙이가 뒷다리가 쏘옥~ 앞다리가 쏘옥 팔닥 팔닥 개구리 됐네..."

 

노래는 다 끝났다.. 서우...  조용하다

 

연유 앞장선 서우의 얼굴을 보기 위해 좀 빠른 걸음으로 서우의 얼굴을 보았다

 

웃고 있네..

 

"ㅡㅡ;; 우띠 그래 비웃어라 난 음치라서 내 노래 듣고 웃어도 안챙피하다 뭘.. 쳇.."

 

"푸깃.. 아니 넘 귀여워서.. 야~ 진짜 귀엽다.. 또 불러봐..."

 

"*ㅡㅡ*싫어.."

 

"또 불러봐"

 

"싫어..."

 

그리고 서우의 손을 놓고 막 뛰는 연유...

 

"어쭈.. 도망가는 거냐? 너 잡히면 올챙이송 열번 불러야 돼"

 

"아악~~~"

 

 

 

 

"할머니.. 할아버지 저왔어요"

 

이미 집 앞 마당에 들어서자 마자 구수한 닭고기 냄시가 온집 안밖으로 퍼져 있었다

 

"서우 왓냐?"

 

할머니가 부엌에서 나와 앞 마당에 있는 서우와 연유를 반겨 주셨다

 

"에구.. 옷이 둘다 그게 뭐시다냐?"

 

서우와 연유의 젖은 옷을 보고 할머니께서 입을 옷을 내 주셨다

 

몸빼 바지와.. 헐렁한 남방... ^^;;

 

"푸하핫 서우야 너 잘 어울린다.."

 

"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돼지 않냐.."

 

*^^*푸힛

 

그리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서우 색시 참 곱게 생겼다.."

 

"하할머니 색시 아니에요"

 

"아니긴 이눔아 저게 저게 여기서 색시하고 싸웠다고 오도방정 다 떨고 지랄을 했으면서.."

 

"케켁.. 하할아버지... 이거 뒷다리"

 

그리고 서우 할아버지에게 뒷다리 하나 뜯어 드린다

 

"아까 사랑방에 이부자리 펴놨어... 이부자리 하나만 폈는디.. 당연히 괘안치?"

 

"........ =ㅡㅡ= 왜요?"

 

"왜긴 어차피 둘이 서로 모시기한 사이라문서.. 그런데 이불 여러개 펴봤자 뭐하냐?"

 

"아 아니.. 할 할아버지.. 나랑 자야죠..."

 

"됐다 이놈아 내가 왜 너랑 자냐? 내 마누라 놔두고.. 안그려 마누라?"

 

"ㅡㅡ;; 이양반만 미쳤나... 딴때 그러보쇼 아니 왜그래 아퍼.."

 

할아버지 할머니의 허벅지를 꼬집으시며 귓말로 뭐라 하신다

 

"아... 그려 오늘 영감하고 자야혀지.. 아 맞어...내 이따 영감 귀파줘야혀.."

 

"ㅡㅡ;; 할머니 잘 보이지도 않으면서 밤에 무슨 귀를 파줘"

 

"이눔이 우리 둘 사이를 갈라 놓지 말어.."

 

그리하여 연유와 서우 둘이 사랑방으로 내몰리고..

 

진짜 사랑방에는 이부자리 하나씩만 펴있었다

 

"흠흠.. 난 나가서 마루에서 잘께.."

 

그리고 다시 나가는 서우....

 

 

 

탁....

 

밖에서 서우가 자신의 살을 때린다

 

9월이지만 섬의 모기는 아직도 극성인듯 하다

 

탁...

 

"아.. 이놈의 모기들이..."

 

서우가 모기 잡느라 잡을 이루지 못하고 있을때 연유 살며서 문을 연다

 

"그러다 너 잠 한숨도 못자겠다.. 그냥.. 들어와 있어.."

 

"어? 아니 괜찮... 아.. 씨바.. 또 물렸네.."

 

"ㅡㅡ;; 것봐 얼른 들어오랄때 드러와 맘  바뀌지 전에.."

 

얼른 이불과 베게를 들고후다닥 들어 가는 서우.. 들어와서는 뻘쭘히 서 있는다..

 

"앉아.."

 

"어..? 어.."

 

그리고 어색하게 앉는 서우..

 

그리고 들고온 베게를 구석탱이에 두고 바로 눕는다

 

연유도 그제서야 이부자리에 눕는다

 

"여기 누워 있으니까 바다 소리 난다"

 

"바다가 가까우니까..."

 

"... 나도 이런데서 살고 싶다.. 너무 조용하고.. 편안하고..."

 

"...재미는 없어.."

 

"그래? 난 나름대로 재미 있을거 같은데.. 조개두 캐구... 여름에 수영도 하고.. 그리고 밤마다 바다파도소리 자장가 삼아 이렇게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랄것도 없겠다.."

 

".. 이런데서 살아도 바랄거 많아..."

 

"..그래..?"

 

"나 만약에 평생 여기서 살았으면... 너 못만났을 거잖아..  생각만 해도 정말 싫다..."

 

"서우야..."

 

"응"

 

"너 나 보기 싫어?"

 

"..왜? 아니..."

 

"그럼 고개좀 돌려봐..."

 

벽에 딱 달라  붙어 벽만 보고 얘기하던 서우가 오히려 연유에게 답답해 보였던거 같다

 

"싫어.."

 

"왜?"

 

"너랑 나 둘밖에 없잖아.."

 

"ㅡㅡ;; 우리 평소에도 니네집에서 살때 둘이 있지 그럼 셋이 있었냐?"

 

"너랑 같은 높이로 얼굴  마주보면서 누워 있으면 위험해..."

 

"ㅡㅡ;; 위험...하긴 뭐가 위험해.. 우띠 저게.. ㅡㅡ+내가 너 잡아 먹기라도 하냐?"

 

(이 이건 뭔가 상황이 바뀐듯한... ㅡㅡ;;;)

 

연유 벌떡 일어나 앉아 서우쪽으로 기어 간다

 

서우 연유가 자신에게 오는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돌리며 덥고 있는 이불을 꼭 잡는다

 

"오.. 오지마.."

 

"ㅡㅡ;; ㅡㅡ* 오호 "(서우의 그런 반응에 재미를 느낀 연유)

 

서우 쫄고 있다

 

"ㅡㅡ* 내가 무서워 왜그래?"

 

연유 서우에게 다 다가갔다...

 

서우의 얼굴이 다가오자 침을 한번 꿀꺽 삼키는 서우...

 

그러자 연유 갑자기 서우 코를 쌔게 잡는다

 

"아악~ 아퍼.."

 

"아프라고 잡지 어? 우띠 내가 무서웠어? 이케 코 잡을까봐 무서웠구나... 헤헤헷"

 

"ㅡㅜ 너 "

 

그러자 서우 연유의 겨드랑이 사이로 자신의 팔을 넣고 뒤로 재쳐 버렸다

 

"아야... ㅠㅠ 우씨 머리 아프잖아.."

 

"그러게 누가 코 잡을래? 나도 코 아파...봐봐 머리는 혹났냐?"

 

그리고 연유 머리 뒤로 자신이 손을 갖다 댄다..

 

"안난거 같은데..."

 

그리고 서우 연유의 얼굴을 빤히 쳐다 본다

 

"왜 왜?"

 

"어.. 아니 그냥 예뻐서.."

 

"고고마워.. 그근데 말야.. 좀 비켜줘.. 너 무거워"

 

"....."

 

그래도 서우 가만히 있다

 

"=ㅡㅡ= 왜... 비비켜봐 무겁단 말야..."

 

"다시는 이렇게 단둘이 있을때 나한테 장난치지마.. 나도 가끔 나 제어 못할지 몰라.."

 

"ㅡㅡ;; 그그래 알았다.. 알았으니까 비켜요..."

 

"... 이미 제어가 안돼..."

 

"=ㅡㅡ= 장장난치지 마말고..."

 

"난 진지해..."

 

"ㅡㅡ;;;....."

 

그리고 서우 천천히 얼굴을 연유에게 다가간다.. 

 

콩닥콩닥 연유의 심장이 갑자기 요동치며 뛰기 시작했다...

 

연유 살짝 눈을 감았다....

 

......

 

엥...

 

서우 연유 옆으로 팔베게를 하고는 누웠다

 

"자장가 불러주라.."

 

"ㅡㅡ;;;; 자장가...?"(도대체 뭘 기대했던 걸까... ㅡㅡ;;)

 

"자장가 모르면 아무 노래나 불러봐"

 

"ㅡㅡ;; 나 음치라서 못불러..."(음치라니까...)

 

"아침이 오는 소리에 문득 잠에서 깨어

 내품안에 잠든 너에게 워~

 너를 사랑해 

 

 내가 힘겨울때마다 너는 항상 내곁에 따스하게

 어깨 감싸며 워~

 너를 사랑해

 

  영원히 우리에게 서글픈 이별은 없어

  때로는 슬픔에 눈물도 흘리지만

 언제나 너와 함께 새하얀 꿈을 꾸면서

 하늘이 우리를 갈라놓을때까지 워~

 너를 사랑해"

 

 연유의 품안에서 서우의 노래소리는 파도에 소리에까지 실려 밤하늘 별에게까지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