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사진 작가/Don Hong-Oai[中國人] 1929년 중국 광동 태생.7세 때 사이공에 있는 사진사에서 견습생으로 지내면서 사진의 기초를 배 움. 베트남 예술대학을 다닌 후 21세 때 예술사진에 대해 가르치기 시작함.1979년 보트피플로 미국에 망명.이후 개인전들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사진세계를 보여줌.:: 수상경력Chinatown Photographic Society International Federation of Photographic Art, Switzerland 마음의 고향 글 : 푸른바다 고독한 목선 (solitary wooden boat) 어두워지는 들녘을 뒤로하고 허리 구부정한 농부가 사래 긴 밭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나 홀로 (only me) 시냇물에 어깨 메고 있던 삽을 씻고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개비 입에 물어 불을 당기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운 들녘의 모습입니다.봉우리들을 휘감은 안개 (mist wrapping the peaks) 석양이 지는 노을이 그 강렬한 빛깔로 잠시나마 시냇물을 아름답게 덮어 줍니다.굽이 굽이 강을 거슬러 (meandering up river) 농부의 늙은 아내가 마중을 나와 있습니다. 그들의 행복하게 보이는 삶이 시냇물에 흐르는 모습으로 반영 되어 그림자 길어집니다. 장으로.. (to the market) 밀레의 만종이 이토록 아름답게 보일까요. 들녘에는 황금빛 풍요롭던 볏단들이 늙은 농부의 힘찬 일손으로 가지런히 누워 있습니다. 솔끝자리 (pine peak) 동해로 불어가는 큰 바람이 들녘을 좀 어수선하게 쓸어갑니다. 가을 몰고 가는 바람이겠지요.모래폭풍이 부는 날 (sandstorm day) 세월의 뒷강에 그 바람은 작은 소용돌이를 일으켜 산그늘 앞당깁니다.원숭이들의 유희 (gibbon)동구 밖 마을 지키던 장승을 누군가 뽑아 가 버린 후 혼자 쓸쓸한 "지하여장군"이 청승스러워 다시 짝을 맞추려는 늙은 농부의 가슴앓이를 듣고 길한 날 받아 장승 깎는 좋은 날 시원한 막걸리 한 통이라도 준비 해야겠습니다. 굴렁쇠를 굴리며... (playing with hoops) 참새 후려 쫓는 바쁨에 정신이 없었던 허수아비도 한여름 땀 흘려 소금기 묻어난 옷이 빛바래어 있습니다.강을 거슬러 (aginst the current)텃밭의 붉은 고추는 마당에서 빛 좋은 가을 햇살에 정갈한 태양초로 익어가고, 이랑 가득 찬 푸른 무우와 배추가 김장철이 가까워 온다고 눈으로 말 전하고 있습니다.봄날의 풍경 (spring scenery) 잎새 파르라니 단물 묻어 오른 살찐 무우 한 뿌리 뽑아 황토 툭툭 털어내고 한 입 베어 무니 가슴 참 시리도록 맑아집니다. 텃밭 처음 일구어 씨 뿌린 후 어떻게 하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강태공으로의 여행 (fishing journey) 늙은 농부가 "아내를 사랑하듯 자식을 사랑하듯 땅을 사랑하면 사랑하는 만큼 믿음으로 돌아온다."고 건달 농사꾼인 나에게 말했습니다. 어설피 뿌린 씨앗이 가을 풍요로운 결실로 나에게 돌아 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속 살 고운 배추 한 포기 뽑아 된장 폭 찍어 쌈이나 싸야겠습니다. 붉은 해 서산 넘자 빨리도 달 올라옵니다. 휘영청 밝아오는 달, 내 가슴에 포근히 안깁니다. 저문 가을 들녘 눈물이 나도록 아름답기만 합니다. 달 보고 마음 티 없이 살리라 빌어보는 기분 좋은 저녁입니다. 푸 른 바 다 Duo Orientango - La Primavera De Mitierra / 홍난파 곡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활동중인 'Duo Orientango'.성경선, 정진희
마음의 고향
그림 같은 사진 작가/Don Hong-Oai[中國人]
1929년 중국 광동 태생.
7세 때 사이공에 있는 사진사에서 견습생으로 지내면서 사진의 기초를 배
움. 베트남 예술대학을 다닌 후 21세 때 예술사진에 대해 가르치기 시작함.
1979년 보트피플로 미국에 망명.
이후 개인전들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사진세계를 보여줌.
:: 수상경력
Chinatown Photographic Society
International Federation of Photographic Art, Switzerland
마음의 고향
글 : 푸른바다
고독한 목선 (solitary wooden boat)
어두워지는 들녘을 뒤로하고 허리 구부정한 농부가
사래 긴 밭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나 홀로 (only me)
시냇물에 어깨 메고 있던 삽을 씻고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개비 입에 물어 불을 당기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운 들녘의 모습입니다.

봉우리들을 휘감은 안개 (mist wrapping the peaks)
석양이 지는 노을이 그 강렬한 빛깔로
잠시나마 시냇물을 아름답게 덮어 줍니다.

굽이 굽이 강을 거슬러 (meandering up river)
농부의 늙은 아내가 마중을 나와 있습니다.
그들의 행복하게 보이는 삶이
시냇물에 흐르는 모습으로 반영 되어 그림자 길어집니다.

장으로.. (to the market)
밀레의 만종이 이토록 아름답게 보일까요.
들녘에는 황금빛 풍요롭던 볏단들이
늙은 농부의 힘찬 일손으로 가지런히 누워 있습니다.

솔끝자리 (pine peak)
동해로 불어가는 큰 바람이
들녘을 좀 어수선하게 쓸어갑니다.
가을 몰고 가는 바람이겠지요.

모래폭풍이 부는 날 (sandstorm day)
세월의 뒷강에 그 바람은 작은 소용돌이를 일으켜
산그늘 앞당깁니다.

원숭이들의 유희 (gibbon)
동구 밖 마을 지키던 장승을 누군가 뽑아 가 버린 후
혼자 쓸쓸한 "지하여장군"이 청승스러워
다시 짝을 맞추려는 늙은 농부의 가슴앓이를 듣고
길한 날 받아 장승 깎는 좋은 날
시원한 막걸리 한 통이라도 준비 해야겠습니다.

굴렁쇠를 굴리며... (playing with hoops)
참새 후려 쫓는 바쁨에 정신이 없었던 허수아비도
한여름 땀 흘려 소금기 묻어난 옷이 빛바래어 있습니다.

강을 거슬러 (aginst the current)
텃밭의 붉은 고추는 마당에서 빛 좋은 가을 햇살에
정갈한 태양초로 익어가고,
이랑 가득 찬 푸른 무우와 배추가
김장철이 가까워 온다고 눈으로 말 전하고 있습니다.

봄날의 풍경 (spring scenery)
잎새 파르라니 단물 묻어 오른 살찐 무우 한 뿌리 뽑아
황토 툭툭 털어내고 한 입 베어 무니
가슴 참 시리도록 맑아집니다.
텃밭 처음 일구어 씨 뿌린 후
어떻게 하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강태공으로의 여행 (fishing journey)
늙은 농부가 "아내를 사랑하듯 자식을 사랑하듯
땅을 사랑하면 사랑하는 만큼 믿음으로 돌아온다."고
건달 농사꾼인 나에게 말했습니다.
어설피 뿌린 씨앗이 가을 풍요로운 결실로
나에게 돌아 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속 살 고운 배추 한 포기 뽑아
된장 폭 찍어 쌈이나 싸야겠습니다.

붉은 해 서산 넘자 빨리도 달 올라옵니다.
휘영청 밝아오는 달, 내 가슴에 포근히 안깁니다.
저문 가을 들녘 눈물이 나도록 아름답기만 합니다.
달 보고 마음 티 없이 살리라 빌어보는 기분 좋은 저녁입니다.
푸 른 바 다
Duo Orientango - La Primavera De Mitierra / 홍난파 곡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활동중인
'Duo Orientango'.성경선, 정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