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에 의해서 우울해졌습니다.

박미선2004.11.21
조회420

여기다 글 쓰기는 처음 이네요..

사실 네이트온을 이용하면서 밑줄에 '오늘의톡' 그 요상하리만치 특별한(?)제목들을 보면서..

참.. 신기한 인생들이네 하고 느꼇는데..

정말이지 때론 삶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놓이게 된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제가 오늘의 이 우울을 설명하기 이전에..

먼저 4년전 만나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것 같군요..

 

당시 저는 애인이 있었고.. 그 애인의 파격적인 성격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던 때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D라는 사람을 만났고 그는 모든걸 다 이해하며 늘 나의 행복만을 위해

아낌없이 저를 사랑해 주었죠.. 그리고 2년정도 후에 저는 전 애인을 도저히 잊을수 없다며

무작정 그를 떠났습니다. 그때 눈물을 훔치며 절 배웅하던 그의 마지막 모습은 아마 평생 잊을수 없을 겁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전 애인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그와의 극심한 성격차이로 인해

한 달이 채 안되 저는 결별 선언을 하고 그 이 후로.. 주욱.. 잘 지내왔지요

D라는 사람도 전 애인도 모두 연락을 금한채..

그렇게 3년이 지났습니다.

 

얼마전 그 D라는 사람과 우연히 3년만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여자친구가 있다는 그..

다시 예전처럼 만나자는 저의 말에 지금 여자친구를 버릴수 없다는 D..

그러면서 저에게는.. 세컨드 형식의 만남을 원하더군요

총 맞았습니까? 이 후로 저는 다시 D와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올해 여름이었죠...

 

그러고 나서 어떤 한 남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편의상 J)

애정의 정도로 본다면야 애인이라 자부하겠지만 그에대한 신뢰성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이상하고 모호한 관계지요..

 

이 J라는 남자에게 제가 몇일전 문자를 보낸다는것이 잘못 가서

D라는 남자에게 가버렸습니다..

 

D에게 연락이 왔지만.. 받지 않았고 메신저로 대화하다가..

그가 주말에 절 만나러 오겠다는걸 끝까지 거부를 했습니다.

그의 감정이 여름이후로 변한건 아니니까요.. 그에겐 언제나 저는 세컨의미입니다.

하지만 그런 그가 미우면서도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온 몸으로 전율하는 제 감정..

그것이 진심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그가 장난스럽게 쿡쿡 찔러대는 말들이 절 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그를 다시 만나선 안되겠지요?

그래서 이렇게 머리가 아파서.. J와.. 근 3일동안 어색한 관계가 되어 버렸습니다.

서로 연락도 없고.. 만남도 없고.. 전.. 머리만 싸매고 누워있고..

 

그런 J가 제게 오늘 메신저 창을 띄우더군요

자신은 모든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고 너는 말할 자격이 있다면서..

 

어쨋든.. 저는 이런 저의 심경을 그에게 솔직히 털어 놓았고..

그는 저보고 다시 D를 만나라고 권하였답니다.

세상에나!.. 아마도 그는 나를 좋아하지 않았나 봅니다.. 역시나 우울합니다.

 

그래도 D는 다시 안 만날 겁니다.

모든것이 결정되면 자신에게 말해달라는 J 그동안 자신은 먼발치에서있을거라면서

아무렇지 않게 '안녕' 이라고 말하는.. 그 사람..

역시나 밉습니다...

우울이 더 해졌습니다...

 

이 두 남자 모두.. 정말 껄렁하지요?

우울하답니다.. 오늘은 소주병에 콱~ 코박고 죽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