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공민 어록-이혼녀의 아이....

영민 맘2004.11.21
조회218

우리 아들은 엄마의 이혼을 마음 아파하는 듯 하면서도 역시 어린이 다운 발상을 말로 표현하여 엄마를 당황시키다 못해 황당하게 만든다....하지만 이런 아들이 가슴 아파하기 보단 얘기하면서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좋다.....앞으로 생각나는 말들을 엮어.....이혼한 가정에서 아이들이 돌발적인 말들을 하더라도 당황하지말고 슬기롭게 극복하자..

 

난 얼마전 교통사고로  입원을 했다....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고,,,,,,,,,남편이 아내를 챙기는 것과 사뭇다르게 난 5세 아들만 옆에 있었다....

나는 척추를 다쳐 잘 움직이지 않고 꼼짝없이 누워있는 동안 우리 아들은 우리집 족보를 다 밝히고 말았다.

 

 

병실마다 들러,,,우리아빠가 엄마 때려서 아프고,,,차가 우리엄마한테 덮쳐서 아프고,,,이시...엄마는 엄청 아프겠다. 그죠....

그래서,,,,

엄마랑 아빠랑 안녕했는데요....아빠는 요...술먹고 양말던지고요...엄마 잉잉울구요...그래서 우리둘이 살아요....

남편얘기를 묻는 사람들에게 그냥 미국갔다고 한 나는 몇일뒤 어떤 젊은 엄마로 부터 아이가 병실마다 다니며 고백했다는 것이다............................

 

그이후........병실에 환자들이 자주 바뀌고 나는 또 시치미를 뗐다, 궂이밝히지 않을려고...

영민이 엄마 둘째는

네...흐ㅡ

그래도 애는 외로우면 안돼....어른들 1,2,3,

낳아야지요..

갑자기 영민이가 또 나선다.---엄마는 남자도 없는게.....모든사람들의 눈 휘둥그래지고,,,

5세 영민이는 엄마의 성질을 건드렸음을 인지하고...

엄마...내가 구해줄께..우린 아빠 만들수도 있지.그지?-남들은 있어서 안돼고 우린 없으니까 구할수 있어서 좋다는 엄청난 발상,,,

흑흑흑,,,이혼녀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우리아들은 그래도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이다...저 순순함이

10살,,,15살에도,,,편안하게 엄마의 이혼을 받아들여야 할텐데.....

 

난 영민이에게 말한다.

니가 정말 원한다면 아빠 생각해보자고...엄마가 좋은 아빠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아들은-어차피,,,,생각좀 해보고,,,,,5초도 지나지 않아,,,그래 좋아,,,,멋진 아빠가 좋아....

 

영민이는 여자친구가 생겼다...

엄마 나 여자친구 생겼어..새벽 3시 자다가 일어나 물을 달라며 얘기한다...

이야,,,좋겠네..결혼시켜줄까,,,웃으며

치 엄마는 나 회사가면 유진이 혼자 있잖아.

그럼 엄마는?

엄마는 밥하고 유진이는 인형가지고 놀고,

치,,,그럼 엄마는 같이 안 살련다.

아...알았져...그럼 유진이 인형놀이하고 인형은 치우라고 할께...

알고 하는 얘기인지....서방복없는 녀는 자식복도 없다더니....하하 농담이고 우리 영민이는 여자를 아껴줄 수 있는 포용력을 배우며 커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