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울 동우에게

...2004.11.22
조회658

동우야, 안녕?

네 이름도 정말  오랜만에 불러보는구나..

이제는 금기시되어버린 네이름....

내일이 벌써 49제다. 시간 너무잘가네

엄마 간만에 네가 있던 병원사이트에 들어가봤다.

새로운친구들도 많았고, 너랑 입원동기 친구들도 있더구나.

네대신 잘크는것 같아 좋았는데 마음한구석엔 나쁜생각이 들더라..

너는 하늘나라에 갔는데 다른애기들은 잘크고있다니..엄마의 시샘이 무섭지?

여긴 이제 겨울이다. 춥다.

네가 있는하늘나라는 어떻니?

할아버지가 잘해주시니?

엄마가 또 눈물을 흘리고 있네.

울지않을려고 하는데 네생각이 나면 수도꼭지처럼 그냥 흘러내려

동우야 어제 엄마의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병원에 계신 할머니를 봤을떄 네모습이 아련거려 엄마는 그자리에 있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건강하게 뵈었는데 며칠사이에 돌아가시다니.

지금쯤 외증조할머니 뵈었겠지...

엄마랑 닮지 않았단다.

네가 엄마모습을 봤을지 모르지만..죽기며칠전부터 그렇게 눈을 뜰려고 했는데,,

넌 아빠를 많이 닳았어. 완전히 판박이야.

네가 죽은후론 엄만 절에안갔거든.

그렇게 빌었는데 울동우살려내지 못해서 원망을 부처님께 돌렸다.

하지만 49젠데 널위해 기도해야하는데, 널보고 싶은데,,

한줌의 재조차도 남지않아서 가야할곳이 없어.

그래서 엄마 다시 절에 나가기로 했다.

엄마 낼 절에 갈꺼야.

울동우 하늘나라에서 안아프고 무럭무럭자라라고 간절히 기도할께.

여기는 걱정말아. 엄마, 아빠, 누나다 건강하니깐..

울동우 언제 다시만날까?

엄마가 하늘나라에 갈쯤 동우가 엄마 알아볼까?

사랑한다 동우야.

태어나서 33일밖에 살지 못했지만 널 너무 사랑한다.

보고싶구나....사진조차도 남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