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나를 위로해주는건..

독신11년차200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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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님은 사회 초년병 이신거 같은데,  어떤 직장에 취직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간 여유가 있으신거 같네요.

 

전 27살에 독립해 어찌어찌하여 11년째 혼자 살고 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난 10년간 회사일이 많이 바빠서 사실상 사생활 이란게 거의 없이 살다보니 

님처럼 잠들기 위해 매일 술을 찾을 필요는 없었읍니다. 

 

요즘은 저도 저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할 여유가 되고 보니 저를 위해 시간을 쓸 수

있다는게 이렇게 좋다는걸 처음 알았읍니다.   그동안 소식이 거의 끊기다 시피한 

친구들도 다시 만나기 시작하고, 그렇게 하고싶었던 여행도 하고,  출장 때문에 

부모님 환갑도, 동생 결혼식도 참석하지 못하던 사람이 가족 생일도 챙길 수 있게되니

한동안 살맛이 나더군요.   그래서 저도 아직 실천하지는 못했지만,  님은 아직

나이도 어리고, 결혼이나 연애가 크게 급하지 않으시다면,  젊은 날 귀한 시간을

좀 더 귀하게 쓰시면 어떨가 싶어  참견을 하려고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님의 나이는 님이 경솔한 행동을 하더라도 젊음이란 이유로

용서가 되고, 경험으로 치부할 수 있는 나이라 생각 합니다.   그러나 님도 잘

아시다 시피 불행하게도 님의 20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0대는 30대를 위한 준비기간이라고 생각 합니다. 

님이 혼자고 딱히 연애에 크게 관심이 없어 술이나 위로가 필요하다면, 

진지하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 해 보심이 어떨지요.

 

제게 혹시라도 충고를 구하신다면 일과 관련된 공부에 퇴근 후 시간을 비중있게

할애 하신다면,  사실 직장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는거 진짜 힘듭니다.  그러니

님이 술이나 어떤 위로를 필요로 할 틈이 거의 없을겁니다.

 

저도 그렇고 제 주변 사람들은 님보다 휠씬 연배가 위기 때문에 대부분

진지하게 퇴직과 창업을 고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은 요즘

주중엔 퇴근후에 창업 준비를 위한 강의를 수강하고, 주말엔 친구 가게에 가서 

일을 배우기 위해 주말 내내 무보수로 일을 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사람의 경우는 전업을 위해서지만, 님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디뎠으니

알아야 할 것도,  본인이 공부해야 할 것도 많을 겁니다.    아시지요 ?  공부는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해야 합니다.  

 

그 아까운 젊은 날, 술로 잠드는 경험은 그정도면 충분히 하셨을거라 사려 됩니다.  

지금이라도 님의 미래를 위해 진지하게 시간을 투자 해 보심이 어떨지요 ?

 

제가 나이가 있어 고리타분하게 님에게 공부하란 충고밖에 못 해서 죄송 합니다.....